박지성 '충격적인 결장'...퍼거슨 감독 "어쩔 수 없는 선택"
기사입력 2008-05-22 0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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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은 22일(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07~2008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결승 첼시와의 경기 출전자 명단 24명에서 아예 제외됐다.
박지성은 애초 선발 출격이 예상됐지만 경기 시작 전 발표된 선발 출전 명단에서 제외됐고 교체 선수로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이로써 박지성은 아시아 선수로는 처음으로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 무대에서 뛸 영광을 누리지 못했다.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은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와 웨인 루니, 카를로스 테베스를 공격진에 배치하고, 폴 스콜스와 오언 하그리브스, 마이클 캐릭을 중원에 세웠다. 또 포백에는 웨스 브라운과 리오 퍼디낸드, 비디치, 파트리스 에브라가 출격하고, 골키퍼는 에드윈 판더사르가 맡았다.
또 박지성의 경쟁자이자 베테랑 라이언 긱스와 나니는 교체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당초 포지션 경쟁자로 생각지도 못했던 하그리브스가 오른쪽 허리로 배치된데다 긱스와 나니가 예비명단에 이름을 올려 박지성은 교체선수 명단에도 들지 못했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최근 하그리브스의 몸상태가 너무 좋았다. 지금 하그리브스의 몸상태는 최고"라며 "그동안 리그 우승에 큰 기여를 한 박지성을 빼는 것은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 그러나 우승을 위해서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고 밝혔다.
< 모스크바=김성원 기자 scblog.chosun.com/newsme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