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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상대 팀의 맞춤 수비 전략이 나오는 바람에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의 원톱 플랜은 이제 사실상 무기력해졌다. 새로운 변화가 필요하다.
영국 매체 팀토크는 1일(한국시각) '토트넘이 다방면에 걸친 공격 재능을 지닌 2200만파운드 가치의 선수를 데려오기 위해 프리미어리그 4개 구단과 경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다음 시즌 전력 개편을 위한 필수 카드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중앙 미드필더와 9번 공격수 보강을 원하고 있다. 그런데 일마즈는 현재 갈라타사라이에서 이 두 역할을 모두 잘 해내고 있다. 때문에 토트넘에 딱 어울리는 보강 카드가 될 수 있다.
일마즈는 이번 시즌 갈라타사라이에서 6골-9도움을 기록하며 팀을 슈퍼리그 선두로 이끌고 있다. 영국 매체 HITC는 '중앙미드필더도 소화할 수 있는 윙어인 일마즈를 영입하기 위해 토트넘이 많은 팀과 경쟁을 펼칠 준비가 돼 있다'면서 '이름난 많은 구단들이 일마즈를 노리고 있다. 토트넘 외에 애스턴 빌라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본머스 , 브라이튼이 일마즈의 영입을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팀 토크는 일마즈의 합류가 토트넘에 많은 변화를 불러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일단 일마즈가 9번 공격수 위치를 맡아 중앙을 커버해준다면, 손흥민이 원톱의 부담감을 내려놓고 다시 원래 편한 위치인 왼쪽 윙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것.
이렇게 되면 브레넌 존슨과 데얀 쿨루셉스키가 오른쪽에서 선발 경쟁을 펼치고, 마노르 솔로몬이 왼쪽에서 손흥민의 백업 역할을 해줄 수 있다. 이번 시즌과는 전혀 다른 형태의 공격 라인이 가동될 수 있다. 이것만으로도 상당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손흥민도 원톱의 무게감에서 벗어나 한층 자유로운 플레이를 펼칠 수 있다. 과연 토트넘이 일마즈 영입 전쟁에서 승리할 지 주목된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