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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들 총출동에 후끈…긴장감 가득 찼던 시상식 비하인드[청룡시리즈어워즈]

고재완 기자

기사입력 2022-07-19 20:29 | 최종수정 2022-07-20 06:08


제1회 청룡시리즈어워즈(Bluedragon Series Awards)가 19일 인천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열렸다. MC 전현무, 윤아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인천=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2.07.19/

첫 BSA가 성황리에 막을 내린 가운데, 중계방송에는 아쉽게 담지 못했던 뒷이야기에 주목해보는 것도 또 다른 재미다.

몇몇 스타들은 긴박한 상황 속에서 입장 시간을 지키기 위해 진땀을 뺐다. 특히 화요일마다 고정 스케줄이 있는 스타들은 기존 약속된 일정을 소화하고 시상식에 참석하기 위해, 이날 시간을 촘촘하게 보내야 했다.

이용진은 매주 화요일 tvN '코미디빅리그'(이하 코빅) 녹화에 참여해야 한다. 오후 7시 서울 상암동에서 녹화를 시작하기 때문에, 시상식 불참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었다. 그러나 '코빅' 측의 배려로 이용진은 '코빅' 녹화와 시상식 참석,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었다. 이용진의 개그 코너를 제일 마지막 순서로 녹화하기로 한 것이다. 시상식과 프로그램 둘 다 귀하기 여긴 이용진의 마음가짐도 가늠된다. 또 이러한 마음가짐에서 그가 왜 인기상을 수상할 수 있었는지 알 수 있다.

유재석 또한 화요일마다 잡혀 있는 '런닝맨' 녹화를 끝내고, 급하게 인천으로 향했다. 사실 유재석은 이번 청룡시리즈어워즈 후보가 발표되자마자, 흔쾌히 참석을 확정한 스타다. 수상 여부를 따지기보다는, 청룡시리즈어워즈의 처음을 축하하기 위해 기쁜 마음으로 참여한 것이다. 실제로 이날 시상식 내내 수상자들에게 뜨거운 박수와 환호를 보내, 무관임에도 불구하고 누구보다 빛났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제1회 청룡시리즈어워즈가 19일 인천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열렸다. MC 전현무와 유재석이 인터뷰를 하고 있다 인천=최문영 기자deer@sportschosun.com/2022.07.19/
'본 시상식 MC' 전현무 임윤아와 '레드카펫 MC' 재재의 이날 이야기도 재미있다. 특히 임윤아와 재재는 오전 '문명특급' 녹화를 함께하고, 오후 시상식 MC로 활약해 눈길을 끌었다. 함께 '문명특급'을 끝낸 두 사람이 손잡고 시상식에 온 셈이다. 전현무 또한 경기도 일산에서 녹화를 마치고 빠르게 이동, 시상식에 무사히 도착했다. 세 사람은 행사장에 오자마자 MC 대본리딩부터 리허설까지, '별들의 잔치'를 화려하게 열 채비를 서둘렀다.

하늘길을 가로질러 온 스타도 있었다. '월드스타' 정호연은 대륙을 건너왔다. 장거리 비행과 시차 적응 등 어려움이 있었음에도, 활짝 웃는 얼굴로 시상식장에 나타났다. 자신보다 주변 스태프들을 챙기는 모습도 시선을 모았다. 이날 신인 여우상을 받고도, 자신보다 '오징어 게임' 관계자들에게 공을 돌려, 감탄을 사기도 했다.


제1회 청룡시리즈어워즈(Bluedragon Series Awards)가 19일 인천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열렸다. 이정재, 정호연이 대화를 나누고 있다. 인천=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2.07.19/
그런가 하면, 코로나에 발목이 잡혀 아쉬움이 남기도 했다. 이다희는 시상식 전날, 함께 거주 중인 가족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상황에서 본인 또한 증상이 발현됐다. 즉각 PCR 검사를 받았지만, 결과를 기다리게 되면서 격리가 불가피해졌다. 이다희는 배우가 본업이지만, '솔로지옥'으로 예능 신인상 후보에 오른바, 이례적인 만큼 본인 또한 기대가 높은 터였다. 갑작스러운 코로나 재유행이 실감 나는 순간이었다.

사실 이날 시상식 참석한 스타들은 현재 가장 핫한 인물들인 만큼,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다. 그런 만큼 이들이 한자리에 모이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그럼에도 BSA의 처음을 함께 하기 위해 모두 흔쾌히 출격, 자리를 빛내줬다. 수상 여부를 떠나, 이날 함께한 모두가 주인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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