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년의 헌신' 제주 레전드 구자철, 폭싹 속았수다!…금일(30일) 눈물의 은퇴식→축구인생 2막 연다

윤진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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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3-30 09:40


'18년의 헌신' 제주 레전드 구자철, 폭싹 속았수다!…금일(30일)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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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년의 헌신' 제주 레전드 구자철, 폭싹 속았수다!…금일(30일) 눈…

[제주=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한국축구 레전드 구자철(36)이 금일(30일), 화려한 커리어의 막을 내린다.

제주는 30일 오후 2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수원FC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6라운드에서 '?오換?SK 레전드)' 구자철의 은퇴식을 연다. 경기 종료 후 은퇴식이 진행된다. 구자철이 직접 그라운드 위로 등장해 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건네고, 동료들의 영상 메시지가 전광판에 송출되며 커다란 울림을 선사할 예정이다.

구자철은 2007년 K리그 신인 드래프트 3순위로 제주 유나이티드(현 제주SK) 유니폼을 입고 한국 축구과 제주 간판스타로 자리매김했다. 독일 분데스리가 볼프스부르크, 아우크스부르크, 마인츠에서 한국 축구의 위상을 드높였다. 후배들의 독일 진출의 발판을 놨다. 태극마크를 달고 2012년 런던올림픽 주장으로 동메달 신화를 이끌었다. A매치 76경기에 출전해 19골을 남겼다.


'18년의 헌신' 제주 레전드 구자철, 폭싹 속았수다!…금일(30일) 눈…
스포츠조선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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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 커리어의 끝도 제주였다. 2022시즌을 앞두고 11년 전 해외 진출 당시 제주로 돌아오겠다는 팬들과의 약속을 지켰다. K리그에선 오직 제주의 주황 유니폼만을 입고 K리그 116경기(9골 21도움)에 나섰다. 비록 복귀 후 부상 여파로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했지만, 팀을 위해 헌신하고, 지역 밀착 행사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박수를 받았다.

제주는 구자철의 헌신을 잊지 않았다. 제주는 구자철이 현역 은퇴를 결심한 이후 아름다운 동행을 결정하며 유소년 어드바이저로 임명한 바 있다. 아울러 2025시즌을 맞아 구자철에게 공식 은퇴식도 제의했다. '레전드' 구자철이 주황색 물결 속에서 성공적인 인생 2막을 열기를 바라는 마음이 컸다.

제주는 은퇴식에 앞서 팬들이 구자철을 특별하게 추억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지난 24일부터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단 50명에게만 은퇴 시즌 유니폼, 은퇴 기념 스페셜 마킹, 친필 사인으로 구성된 <7HANKOO! 구자철 친필사인 유니폼 패키지>를 판매했다. 30여 분 만에 완판되며 구자철을 향한 팬들의 남다른 애정을 입증했다.

<7HANKOO! 구자철 친필사인 유니폼 패키지>를 놓쳤다고 해서 실망할 필요는 없다. 경기 당일 머플러, 키링, 스페셜 마킹을 비롯해 구자철의 제주SK 시절 유니폼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배지 세트, 아크릴 등신대 등 구자철을 위한 MD 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


'18년의 헌신' 제주 레전드 구자철, 폭싹 속았수다!…금일(30일) 눈…
유소년 어드바이저로서 미래 세대를 위한 구자철의 특별한 선물도 준비됐다. 구자철은 도내 유소년 축구 클럽 대상으로 경기 전 진행되는 <1대1 축구 챌린지 대회> 수상자를 위해 자신의 친필 사인이 담긴 축구화를 선물하기로 했다. 그라운드를 떠나는 전설이, 앞으로 그라운드를 빛낼 꿈나무에게 희망을 전해주는 뜻깊은 순간이 될 예정이다.


구자철은 "내 프로 커리어를 제주SK 팬들과 함께 시작하고 마무리할 수 있어서 정말 기쁘다. 열심히 뛴 선수이자 좋은 선수로 기억에 남고 싶다. 축구화를 신고 뛰는 것에 그치지 않고 은퇴 후에도 한국 축구를 위해 제가 받은 사랑과 경험을 전하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제주는 레전드 구자철의 기운이 승리에 닿기를 바라고 있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제주는 최근 4경기에서 승리가 없다. 제주가 승점 4로 11위, 수원FC가 승점 3으로 12위다.
제주=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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