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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연봉이 1800만달러나 되는데 툭하면 아프고 수비가 어설픈 반쪽짜리 선수. 보스턴 레드삭스 외야수 요시다 마사타카(32)를 바라보는 시선이 차갑다. 메이저리그 3년차. 물음표를 떼지 못하고 계속해서 존재감은 희미해진다. 2023년 개막전에 4번 타자로 출전했던 위풍당당했던 모습이 사라졌다.
미국 매체들은 '보스턴이 요시다의 메이저리그 콜업을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부상도 부상이지만 포지션이 애매하다. 지난 2년간 외야수로서 수비가 약하다는 평가가 굳어졌다. 타격에 집중하는 지명타자로는 장타력이 많이 부족하다. 요시다보다 나은 지명타자 대체 전력이 있다. 자리가 사라진 셈이다.
요시다는 2023년, 메이저리그 데뷔 시즌에 좌익수로 87경기에 출전했다. 지난 시즌엔 1경기에 그쳤다. 주로 지명타자로 나갔다. 부상에서 회복한다고 해도 현 상황에서 지명타자로 나가가 어렵다. '주포'인 3루수 라파엘 데버스가 왼쪽 어깨 부상 이후 지명타자로 출전 중이다. 코라 감독은 올시즌 데버스에게 지명타자를 맡기겠다고 밝힌 바 있다. 외야 세 자리도 꽉 차 빈자리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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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프로야구 통산 타율 3할2푼7리. 오릭스에서 7시즌을 뛰면서 884안타-133홈런-467타점을 올렸다. 두 차례 타격 1위를 했다.
데뷔 시즌 초기 기대에 부응해 인상적인 타격을 보여주다가 점점 경쟁력을 잃어갔다. 첫해 155안타-15홈런을 치고, 지난해 106안타-10홈런을 기록했다. 외야 수비에 대한 혹평이 뼈아프다. 미국으로 건너가기 전부터 수비 얘기가 나왔으나 현장 평가는 더 냉정했다.
보스턴은 지난해 요시다의 트레이드를 추진했다. 높은 연봉 때문에 실패했다. 당분간 경쟁력이 떨어지는 연봉 1800만달러 야수를 안고 가야 할 처지다.
일본 최고 타자도 메이저리그는 쉽지 않다. 요시다는 2023년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일본대표팀 우승 멤버다.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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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