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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믿음의 연출"..정우연·재희·김혜옥·권혁 '밥이 되어라'가 보여줄 한식의 맛

문지연 기자

기사입력 2021-01-11 15:31 | 최종수정 2021-01-11 15:34


사진=MBC 제공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코로나19 시기 TV를 찾아올 '밥이 되어라'가 기대를 모은다.

11일 오후 MBC는 새 일일드라마 '밥이 되어라'(하청옥 극본, 백호민 연출)의 제작발표회를 녹화해 공개했다. 행사에는 정우연, 재희, 김혜옥, 권혁이 참석했다.

'밥이 되어라'는 정통 궁중요리 대가의 비법 손맛을 타고난 영신(정우연 분)과 그녀를 둘러싼 주변 사람들의 갈등과 성장을 그리는 작품이다. 각양각색 매력을 지닌 캐릭터들의 활약과 스토리가 예고됐다. 극의 중심에 있는 정우연(영신 역), 권혁(정훈 역), 강다현(다정 역), 조한준(오복 역), 재희(경수 역)의 관계가 눈길을 끈다. 하루아침에 재희와 함께 살게 된 정우연이 그와 어떤 관계를 맺게 될지, 재희의 '밥집'에서 함께 저녁을 먹으며 함께 성장한 권혁, 강다현, 조한준과의 관계가 어떻게 변모하게 될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또 재희와 김혜옥(숙정 역)의 사이도 관심을 모은다. 한정식집 '궁궐'의 여사장인 김혜옥이 재희의 숙적으로 등장해 밥집을 손에 넣기 위한 팽팽한 기싸움을 펼친다.

'밥이 되어라'는 밥을 주제로 펼쳐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왔다! 장보리', '내 딸 금사월' 등을 만든 백호민 PD와 '여자를 울려', '금 나와라 뚝딱' 등을 쓴 하청옥 작가가 손을 잡아 화제를 모았다. 여기에 정우연과 재희가 주축으로 합류하며 시청자들의 기대를 한껏 높였다. 특히 이미 백호민 PD와 세 차례나 호흡을 맞췄던 재희는 '밥이 되어라'에도 큰 기대를 걸고 있는 상황. 그는 "감독님이 믿음이 가는 연출을 보여주신다. 감독님과 작품을 할 때마다 제가 발전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셔서 감사하다"며 작품에 대한 기대 역시 높였다.


사진=MBC 제공
특히 '밥이 되어라'는 밥을 주제로 하는 만큼 배우들의 실제 요리 실력 역시 감상할 수 있을 전망이다. 한식조리사자격증까지 보유하고 있다는 정우연은 "평소 요리를 자주 하고, 먹는 걸 무척 좋아한다. 그래서 체중 감량도 어려워한다. 하루 두 끼는 한식을 챙겨 먹으려고 한다. 요즘은 코로나 때문에 외식도 잘 못하지 않나. 그래서 저녁에 최대한 맛있게 먹을 수 있도록 노력하는 편"이라며 "가장 좋아하는 롤모델은 백종원이다. 요리를 좋아하다 보니 요리 프로그램을 많이 보게 된다. '백종원의 골목식당'도 자주 본다. 기회가 된다면 선생님의 요리 비결을 배워보고 싶다"고 했다. 아내와 아들을 위해 자주 요리한다는 재희도 "시켜 먹는 음식보다는 제가 한 음식을 좋아한다. 제 입맛에 맞추다 보니, 제가 한 음식을 자주 먹게 되더라. 아내나 아들이 먹고 싶어하는 음식을 만든다. 그러다 보니 주로 한식을 먹게 된다"고 말했다.


사진=MBC 제공

사진=MBC 제공
여기에 배우들의 관계성도 시선을 모은다. 정우연과 권혁의 관계부터 정우연과 재희의 관계가 특히 시선을 잡는 것. '키다리 아저씨' 같은 정우연과 재희의 호흡이 중심을 잡을 것으로 예고돼 시선을 모았다. 어릴 때부터 재희의 팬이었다는 정우연은 "멋있는 오빠의 모습을 볼 수 있다"며 수줍게 말한 뒤 극중 경수와 영신의 관계를 "레옹과 마틸다"로 정의했다. 재희는 "어릴 때부터 함께 자란 사이"며 "가족 같으면서도 친구 같은 사이"라고 말해 '밥집'의 주인인 경수가 영신을 바른 길로 이끌게 될 것을 예고했다.

악역으로 등장하는 김혜옥이 연기하는 숙정은 '밥이 되어라'의 가장 큰 긴장 포인트가 될 전망. '나를 사랑한 스파이'에 이어 또 다시 악역을 맡게 된 김혜옥은 "전작인 '나를 사랑한 스파이'에서 악역과 선한 역이라고 하기엔 모호하지만, 악역을 맡았다. 이번에도 그런 뉘앙스가 있어서 처음에는 사양을 했었다. 그런데 막상 대본을 읽어 보니 너무 해보고 싶더라. 정감이 갔고, 놓치면 후회할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욕을 먹을 각오로 과감히 용기를 냈다"고 하면서도 "인간미 있는 귀여운 악역"이라고 설명, 기대를 높였다.

마지막으로 정훈 역으로 등장할 권혁에도 관심이 쏠렸다. 권혁은 "이번 작품을 하며 겪게 된 모든 것들이 처음"이라며 드라마 속에서 활약할 것이라는 각오를 밝혔다. 그를 향한 배우들의 기대도 이어졌다. 김혜옥은 권혁에 대해 "앞날이 밝을 것"이라며 칭찬했다.


'밥이 되어라'는 11일 첫 방송한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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