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똑똑해진 소비자 "실용성 높은 창업 아이템 관심 갖을 만"

기사입력 2016-03-28 11:30:22

창업 성공을 위해서는 트렌드 파악이 중요하다. 최근 소비 트렌드는 바로 신(新)실용주의다. 가격에 민감하고 상품과 서비스의 정보 습득에 익숙하면서도 소비를 통한 가치 지향이 뚜렷한 성향을 보이는 소비자를 뜻한다. 창업 성공을 위해서는 이들을 확실히 잡아야 한다.

문제는 소비계층의 입맛이 까다롭다는 점이다. 다양한 루트를 통해 고급스러운 문화를 접한 까닭에 안목도 상당히 높다. 자신의 만족도를 높인 브랜드에서는 지갑도 과감히 연다. 맛을 비롯해 서비스, 디자인, 편리성까지 갖춘 아이템을 찾아야 성공할 수 있다.

고기전문점 서래갈매기는 최근 리뉴얼을 갈매기 SET메뉴를 마련, 우삼겹 500g을 제공하는 우삽겹 SET와 갈매기살 500g을 서비스하는 갈매기 SET로 고객의 만족도를 끌어올린다.

찌개(된장한냄비, 김치한냄비, 고추장한냄비 중 택1)와 사이드 메뉴(매운닭발, 호롱낙지, 소세지 중 택1), 음료를 제공해 푸짐함을 더했다. 맛도 일품이다. 고기를 얇게 저민 후 특제소스로 숙성시킨 광양 불고기(150g), 두꺼운 삼겹살을 얇게 썰어낸 대패 삼겹살(170g), 매콤한 양념으로 맛을 낸 매운 닭발(150g) 등도 인기메뉴로 자리잡았다.

로봇김밥은 '영양만점 김밥'를 내세우면서 웰빙 김밥시장의 선두주자로 평가받고 있다. 탄수화물을 줄이고 100% 현미를 이용한 김밥이다. 여기에 무첨가 단무지, 항산화 성분이 가득한 참기름, 국내산 김치와 닭고기, 돼지고기로 맛을 냈다. 로봇김밥은 로봇처럼 건강해진다는 뜻을 담았다. 이로 인해 건강한 식재료를 활용한 김밥을 선보인다. 획일화된 김밥에서 벗어나 5대 영양소를 고루 갖춘 로봇김밥이다.

띠아모커피 동탄 남광점.
카페창업 분야에서도 신실용주의 아이템이 좋은 반응을 얻는다. 대표적인 예가 프리미엄 커피 브랜드 띠아모커피다. 띠아모코리아는 미국 대형 브랜드 공장시스템의 브랜딩 로스팅을 통해 유통되는 커피의 맛이 특별한 가치를 갖지 않는다는 국내 소비자의 반응에 주목했다. 대신 단일 품종의 고급원두별 고유한 맛과 향을 온전히 느낄 수 있는 프리미엄 스페셜티 커피전문점인 띠아모커피를 론칭했다.

띠아모커피는 커피 애호가 사이에서 큰 반향을 일으키며 국내에서 직접 로스팅한 원두를 사용해 신선하고 커피의 향이 깊은 커피 전문점의 대명사로 떠올랐다. 특히 에스프레소와 아메리카노가 인기다.

야들리애플레이트 메뉴.
치킨과 식사를 결합한 치밥 브랜드 야들리애플레이트도 신실용주의 시대에서 빛나는 창업 아이템이다. 치킨과 밥, 샐러드를 함께 제공하면서도 가격은 7000~8000원에 불과해 '착한 메뉴'로 불리운다. 치킨 한 마리를 온전히 즐길 수 있는 올닭의 경우 치킨 한 마리와 양념 닭발, 바삭 모래집에 함께 서비스된다.

부엉이돈가스 메뉴.
부엉이돈가스도 신실용주의하면 빠질 수 없는 아이템이다. 마리네이드 방법과 수타방식으로 최상의 맛을 낸 프리미엄 제주산 돈육을 사용한 것이 특징. 메뉴 구성도 돋보인다. '이탈리안 커틀렛'을 콘셉트로 한 돈가스와 파스타를 특화했다. 심플하면서도 개성이 넘치는 북유럽 디자인으로 멋을 낸 인테리어 덕분에 고객은 건강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