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군에서 재활 투구를 하고 있는 우리 히어로즈 에이스 김수경이 24일 1군 엔트리에 합류한다. 이광환 감독은 23일 광주 KIA전에 앞서 "내일 수경이를 1군에 올릴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김수경은 그동안 2군 경기에 세 차례 출전했다. 이 감독은 김수경에 대해 "일단 중간 계투로 활용할 생각"이라며 "선발로 마운드에 서려면 적어도 5월 중순은 넘어야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삼성 선동열 감독은 경기에 앞서 왼손투수 전병호를 24일 2군으로 내려보내기로 했다고 밝혔다. 전병호는 올시즌 1승3패에 방어율 8.53으로 슬럼프에 빠져있다. 선감독은 "제구가 잘 되지 않고 있는데다 자신감마저 잃은 것 같다. 당분간 쉬게 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했다. 삼성 2군이 대전 원정중이라 선감독은 이날까지 2군 투수들의 성적을 체크한 뒤 전병호 대신 1군에 올라올 선수를 정할 계획이다.
○...두산 이대수가 올시즌 들어 처음으로 23일 대구 삼성전 선발라인업에서 제외됐다. 오른쪽 발목 염좌 부상 때문. 이대수는 전날 경기에서 1회 수비 도중 2루 베이스를 잘못 밟으면서 부상을 했다
○...한화는 23일 외야수 윤재국을 빼고, 대신 고동진을 엔트리에 올렸다. 윤재국은 지난 17일 청주 우리 히어로즈전에서 홈 슬라이딩을 하다 오른쪽 옆구리를 다쳤다. 그동안 통증을 참고 경기에 뛰었지만 부상이 악화돼 이날 2군으로 내려갔다.
희귀의'우전 땅볼' 기록 아시나요
○...대구구장에선 3회말 삼성 공격 때 '우전 땅볼'이란 보기 드문 기록이 나왔다. 1사 1,2루에서 삼성 박한이가 우익수쪽 뜬 공을 쳤는데 두산 우익수 유재웅이 낙하지점을 한참 뒤쪽으로 착각하는 바람에 아예 잡을 생각을 하지 않은 것. 그런데 삼성 1루 주자 김재걸도 잡히는 공으로 생각해 타구가 원바운드 된 뒤에야 2루로 뛰기 시작했고, 결국 유재웅의 송구에 김재걸은 아웃. 공식기록상 박한이의 타구는 '우전 땅볼'이 됐다.
○...LG 최동수는 잠실 한화전에 앞서 한 남성팬으로부터 헬멧을 선물받았다. 이 팬은 일본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 선수들이 사용하는 것과 동일한 헬멧을 일본 업체에 직접 주문했다. 또 LG 로고와 광고 문구까지 직접 제작해 이날 전달했다. 최동수는 사이즈가 조금 작아 수정한 후 이 헬멧을 실전에 사용하기로 했다.
○...롯데 로이스터 감독이 올시즌 롯데가 단기간에 실력이 좋아진 이유에 대해 '정밀한 비디오 분석'을 이유로 들었다. 로이스터 감독은 "코치들이 선수들의 잘못된 점을 설명하는 것보다 선수들이 직접 자신의 모습을 보는 것이 오히려 효과가 좋다"며 비디오 분석을 통해 스스로 잘못된 점을 고쳐나간 것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처음 한국에 왔을 때 하루만에 2군 선수까지 정밀 비디오 자료를 모아온 롯데의 능력에 크게 만족했다고. 한편 로이스터 감독은 "올시즌 롯데는 이제까지와는 다르다. 초반에 잘 하다가 성적이 곤두박질 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4강 진출에 대해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롯데는 강한 거고 SK는 열심히 하는거야." SK 김성근 감독이 2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SK와 롯데의 차이점에 대해 설명해 눈길. 김 감독은 경기전 기자들과의 대화중 "SK가 정말 강한 것 같다"는 평가에 "제3자 입장에서 볼때 SK에 상대를 압도할만한 선수가 있는가. 하지만 롯데는 3-4-5 클린업이 딱 정해져있고 선수들의 경기 운영능력도 좋아졌다"고 말했다.
○...KIA가 광주 우리전에 앞서 황금사자기대회 우승을 차지한 광주일고에 500만원 상당의 야구용품을 전달했다. KIA는 아마야구 육성을 위해 매년 지역 연고 우승팀에 지원금 또는 야구용품을 전달하고 있다. 한편 KIA는 다음달 3일 광주 롯데전부터 특석과 지정석 입장객을 대상으로 음료와 피자, 도넛 서비스를 실시한다. KIA는 임실치즈피자, 크리스피 크림 도넛, 보성녹차, 웅진식품으로부터 5500만원 상당의 지원을 받아 제공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