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스볼 시네마] 한화 김인식 감독 "조위원 많이 컸어"
기사입력 2008-04-23 20:57
| 김인식 감독 :요즘 정민철 팔 각도 어때? |
조성민 해설위원 : 위에서 내려 꽂던데요 김인식 감독 : 캬~ 조 위원 많이 컸어! |
|
기자들:LG에서 정민철 팔 각도가 많이 올라가 치기가 쉽지 않았다고 하던데요.
김감독:야, 대단하네. 그런걸 다 알고. 난 몰랐는데. 정말 그랬어?
기자들:감독님이 모르시면 어떡합니까. 경기중에 다른 생각한 것 아니세요?
김감독:난 최원호(전날 LG 선발)가 체인지업 던질때 도루하면 되겠구나, 그 생각만 했지.
주위는 웃음바다가 된다.
김감독:(고개를 갸웃하며)그러고 보니까 팔이 좀 올라간 것 같기도 하고.
이때 전날 TV 중계 해설을 했던 조성민이 지나간다.(조성민은 지난해까지 한화 유니폼을 입었다)
김감독:(손짓을 하며)어이, 조성민 이리로 좀 와봐.
조성민:(정중한 자세로)예, 감독님. 부르셨습니까.
김감독:니가 보기에도 민철이 팔 각도가 올라간 것 같았냐?
조성민:예. (팔이 아래로 내려온 자세를 취하며)시즌 초반엔 이랬는데, (팔을 위로 올리며)어제는 위에서 내려 꽂던데요.
김감독:(환하게 웃으며) 캬, 조위원 많이 예리해졌어. 많이 컸어.
다들 크게 웃는다.
< 잠실=신창범 기자 scblog.chosun.com/uschan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