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4월 23일 경기종합...SK, 5대2로 롯데 격파
기사입력 2008-04-23 22:27
| 독수리 9회 6점 '뒤집기쇼' |
한화, LG전 9연승 … 선두 SK, 2위 롯데 제압 승차 2게임으로 벌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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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장원삼, 무4사구 완봉승으로 시즌 2승째
우리 히어로즈 장원삼이 무4사구 '완봉쇼'를 펼쳤다.
장원삼은 23일 광주에서 열린 2008 프로야구 KIA전에서 9이닝 동안 단 1개의 4사구 없이 4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입단 3년만에 첫 완봉승을 거뒀다. 9이닝 기준 무4사구 완봉승은 지난 2005년 9월8일 인천 SK전서 한화 송진우가 기록한 이후 처음. 올해 완봉승은 롯데 송승준에 이어 2번째다. 삼진은 10개를 잡았고 시즌 2승째. 이택근은 시즌 5호(통산 160호) 1회 선두타자 홈런으로 분위기를 잡아줬다. 장원삼의 깔끔한 투구로 광주경기는 올시즌 최단 시간인 2시간19분만에 끝났다.
잠실에서는 한화가 LG를 상대로 역전드라마를 일궜다. 2-4로 뒤진 9회초 5안타를 폭발시키며 6득점했다. LG는 다 잡은 경기를 놓치며 한화전 9연패에 빠졌다.
선두 SK는 인천에서 2위 롯데를 누르고 승차를 두 게임으로 벌렸다. 17일만에 1군에 오른 박재홍이 2회 시즌 4호 좌월 솔로포를 날리며 건재를 알렸다. 롯데 강민호는 4회 시즌 5호 좌월 투런포를 날렸으나 팀패배로 빛이 바랬다. 롯데는 시즌 첫 2연패.
대구에서 두산은 삼성을 4연패로 몰아넣었다.
<노재형 기자 scblog.chosun.com/jayroh71>
| 김태균 3타점 2루타'쐐기' |
야구는 9회부터라고 했다. 한화가 8회까지 뒤지고 있다가 9회 극적인 대역전에 성공, 짜릿한 승리를 맛봤다.
2-4로 뒤진 9회 선두 타자가 볼넷으로 나간 뒤 한상훈의 적시타로 무사 1,2루의 찬스를 잡았다. 대수비로 들어온 이희근이 쓰리번트 실패로 아웃됐지만 다음 타자 김민재가 LG 마무리 우규민으로부터 깨끗한 1타점 좌전안타를 때렸다. 계속된 1사 1,2루에서 이영우가 또다시 가볍게 밀어쳐 동점 적시타를 터트렸다. 1사 1, 2루에서 이번에는 고동진이 역전 1타점 우전 안타를 뽑았다. 순식간에 전세를 뒤집었고, 우규민은 강판됐다.
한화는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클락이 볼넷을 골라 1사 만루. 4번 김태균은 풀카운트에서 3타점 싹쓸이 2루타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 잠실=신창범 기자 scblog.chosun.com/uschang >
| 전병두 볼넷 4개 2실점 자멸 |
우리 7-0 KIA
볼넷이 KIA의 발목을 잡았다. 1-0으로 앞서던 2회초 우리 공격. 선두 5번 송지만이 KIA 선발 전병두로부터 3루 내야안타를 뽑아내며 기회를 잡았다. 다음 타자 강정호가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걸어나가며 무사 1,2루. 강귀태와 전근표가 각각 2루수 플라이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황재균이 9구까지 가는 승부끝에 볼넷을 얻어내 2사 만루의 찬스를 이어갔다. 전병두의 제구가 심하게 흔들렸다. 앞선 타석에서 솔로홈런을 날렸던 이택근에게 초구 스트라이크를 던진 후 다음타자 최현종까지 8구 연속 볼을 던지며 밀어내기 볼넷으로 순식간에 점수는 3-0. KIA 벤치는 전병두 대신 우완 사이드암스로 손영민을 마운드에 올렸지만, 정성훈의 좌월 적시 2루타와 브룸바의 중전안타가 연속해서 터지며 점수는 7-0으로 벌어졌다.
< 광주 = 조현삼 기자 scblog.chosun.com/comradeship >
| 롯데 강민호 빛바랜 투런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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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는 1회말 잡은 첫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롯데 선발 장원준은 1번 박재홍을 볼넷으로 내보낸 뒤 이진영과 이재원을 내야땅볼로 잡으며 1회를 무난히 넘기는 듯 보였다. 하지만 갑자기 제구력 난조로 박경완 정근우 모창민을 연속 볼넷으로 내보내며 밀어내기로 첫 실점을 했다.
계속된 2사 만루찬스. 7번 김강민은 장원준의 제구가 흔들리는 것을 놓치지 않았다. 좌전안타를 터뜨렸고 롯데 정수근이 홈송구 실책을 하는 사이 주자가 모두 홈을 밟아 순식간에 점수차는 4점으로 벌어졌다.
편도선염을 동반한 감기몸살로 고생하다 모처럼 경기에 복귀한 박재홍의 2회말 솔로 홈런은 인천팬들을 위한 보너스였다.
롯데는 4회 강민호의 투런포에 힘입어 추격의 불씨를 살리는가 했지만 이후 SK마운드에 철저히 막히며 추격전을 펼치지 못했다.
< 인천 = 노경열 기자 scblog.chosun.com/claude10 >
| 이승학 6⅔이닝 무실점 V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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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선발 이승학은 6⅔이닝 4안타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된 뒤 "어제(22일)가 돌아가신 아버지의 첫번째 기일이었는데 제사도, 산소에도 찾아뵙지 못해 마음이 좋지 않았다. 오늘 이겨서 그런 마음을 조금 덜어낸 것 같다"고 말했다.
프로야구 선수의 애환이다. 정규시즌 동안에는 개인적인 일로 팀을 이탈하는 게 어렵다. 좋은 성적으로 승리투수가 됐으니 또다른 방식의 보답이 됐을 것이다.
작년에 한국프로야구에 데뷔한 이승학은 그간 삼성전에서는 4경기에서 1승1홀드를 기록하면서 13⅓이닝 무실점을 이어갔다. 이날 타선에서는 1회초 대타 최준석이 3점홈런을 날리며 이승학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반면 삼성은 이날 잔루만 10개를 기록하며 타선이 철저하게 침묵해 시즌 첫 4연패에 빠졌다.
< 대구 = 김남형 기자 scblog.chosun.com/star222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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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토토 랭킹 11회차 적중결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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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짜 |
다득점 순위(득점) |
배 당 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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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3일 |
1위 |
2위 |
3위 |
스트레이트 |
박 스 |
한화(8) |
두산(7) |
우리(7) |
284.0배 |
51.0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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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방식 : 다득점 상위 3팀 맞히기(스트레이트:순서대로, 박스:순서무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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