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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트로트 가수 김호중이 뺑소니 혐의와 운전자 바꿔치기 혐의에 이어 조직전 은폐 혐의까지 받고 있는 가운데 김호중이 당일 방문했던 유흥업소는 텐프로 룸싸롱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해당 매체는 문제의 업소를 방문해 종업원과의 인터뷰에서 "경찰에서 다 왔다가고 얘기 다 했다. 가시라고요"라는 멘트를 공개하며 김호중이 해당 업소를 방문했음을 증명했다.
이어 "김호중은 유흥업소 대리운전 기사가 운전해주는 차를 타고 집으로 갔다"며 "그리고 차를 바꿔 타고 다른 술자리로 직접 운전해서 가던 중 뺑소니 사고를 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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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김호중은 사건 변호인으로 조남관 전 검찰총장 대행을 선임했다. 문재인정권의 검찰총장 대행을 맡았던 인물로 초호화 전관이며 거물급 변호사를 선임한 것.
조 변호사는 어제(16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선임계를 제출했다. 조 변호사는 1995년 부산지검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으며 문재인 정부 시절 서울동부지검장, 법무부 검찰국장 등 요직을 거쳤다. 지난 2020년 당시 윤석열 검찰총장이 직무 정지된 후 총장 직무대행을 맡기도. 2022년 사직한 후에는 변호사로 활동했다. 김호중 소속사 측은 "가장 신뢰할 수 있는 변호사로 생각했다"라며 선임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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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김호중은 지난 9일 오후 11시 40분쯤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도로에서 건너편에 있던 택시를 중앙선을 침범해 치고 그대로 달아난 혐의(도로교통법상 사고 후 미조치)를 받고 있다. 이후 경찰에 김호중이 아닌 소속사 관계자가 "내가 사고를 냈다"라며 진술했고 경찰의 추궁 끝에, 사고를 낸 운전자는 김호중이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이 관계자는 당시 김호중이 입던 옷을 입고 경찰에 찾아간 것으로 알려져 논란은 더욱 거세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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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김호중은 꼬리에 꼬리를 무는 논란 속에도 공연을 강행할 예정이어서 비난이 이어지고 있다. 김호중 소속사 관계자는 "내일 창원에서 열리는 공연은 일정대로 진행한다"며 18∼19일 창원 스포츠파크 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트바로티 클래식 아레나 투어' 공연은 김호중이 지난 14일 경찰에 입건된 후 처음으로 공식 석상에 서는 자리다. 이에 따라 그가 공연에서 이번 사건과 관련한 입장을 밝힐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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