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신시내티 레즈 '괴물' 유격수 엘리 델라크루즈가 오타니 쇼헤이 앞에서 질주 본능을 드러냈다.
반면 오타니는 3타석 2타수 무안타 1볼넷 1도루를 올리는데 그쳤다. 3게임 연속 안타 행진이 멈춰선 오타니는 타율 0.360(175타수 63안타), 12홈런, 30타점, 34득점, 11도루, OPS 1.099를 기록했다.
|
|
0-3으로 뒤진 3회 2사후에는 포수 파울플라이로 물러났다. 상대 우완 닉 마르티네스의 5구째 높은 체인지업을 건드린 것이 1루쪽 파울지역으로 높이 떴다. 0-4로 뒤진 6회에는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오타니는 0-7로 크게 뒤진 9회 대타 앤디 페이지스로 교체됐다.
|
|
스위치히터인 데라크루즈는 신시내티 승리의 일등공신으로 활약했다. 1회초 첫 타석에서 다저스 선발 타일러 글래스노의 초구 96.1마일 높은 직구를 받아쳐 중전안타를 터뜨린 뒤 2루 도루에 성공한 그는 후속 타일러 스티븐슨의 좌익선상 2루타 때 홈을 밟았다.
3회에는 선두타자로 나가 글래스노의 한복판 83.6마일 커브를 밀어쳐 좌익선상에 떨어진 뒤 관중석으로 들어가는 그라운드룰 2루타를 때리고는 곧바로 3루를 훔쳤고, 또다시 스티븐슨의 중전안타 때 득점을 올렸다. 안타→도루→득점 패턴을 두 타석 연속 이어간 것이다.
|
풀카운트에서 글래스노의 6구째 슬라이더가 폭투가 되면서 뒤로 빠지는 사이 데라크루즈는 또 홈을 밟아 득점을 올렸다. 타자주자는 낫아웃 상태라 1루로 출루했다.
데라크루즈는 7회 2사후 우전안타를 날린 뒤 또다시 2루 도루를 시도했지만, 이번에는 다저스 포수 오스틴 반스의 정확한 송구에 태그아웃됐다. 5-0으로 앞선 9회초 1사 만루에서는 유격수 내야안타로 타점을 올렸다.
데라크루즈는 시즌 타율 0.271(155타수 42안타), 9홈런, 22타점, 35득점, 30도루, OPS 0.882를 마크했다. 도루 부문 2위 탬파베이 레이스 호세 카발레로(17개)와의 차이는 무려 13개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