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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최경주(54)가 자신의 시그니처 대회에서 선두에 올랐다.
최경주는 "가족 같은 느낌이다. 친숙하고 다정한 대회다. '행복 동행'하고 있는 것이 맞다"고 웃으며 "지금까지 꾸준하게 출전하고 있는 것은 이 대회에 열정이 있기 때문이다. 'SK텔레콤 오픈'은 KPGA 투어에 좋은 영향을 끼치고 있는 대회"라고 확신했다.
최경주는 바람이 잦아든 이틀째 2라운드에서 정교한 아이언 샷으로 핀을 공략하며 타수를 빠르게 줄여나갔다.
2라운드 7언더파 64타는 핀크스 골프클럽에서 작성한 자신의 최저 타수. 이전 최경주의 이 대회 최저 타수는 2022년 대회 마지막 날 기록한 6언더파 65타(버디 7개, 보기 1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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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날카로워진 아이언 샷과 안정적 퍼트에 대해 그는 "우선 기량으로 보면 포지션6가 좋아졌다. 다운 스윙 할 때 샤프트 위치가 중요하다. 샷을 할 때 영향을 미치는데 지난해부터 공이 똑바로 간다. 커브가 줄고 공이 원하는 방향으로 정확히 가고 있다. 또한 퍼터의 그립을 바꿨다. 1년 정도 됐고 초반에는 부담스러웠는데 내가 파악한 라인대로 정확히 간다. 대회를 치를수록 자연스러워졌다. 1m 정도의 자 위에서 퍼트를 하는 훈련도 꾸준히 하고 있다. 퍼트가 잘되니 샷과 쇼트게임까지 좋은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비결을 설명했다.
1라운드 강풍에 대해 최경주는 "골프 선수라면 평생 도전해야 한다. 어느 상황을 맞이하든 대처를 해야 한다. 1라운드 경기만 하더라도 바람이 정말 거셌다. 경기가 중단될 수도 있었다. 하지만 1라운드에 잘 버텼다. 오늘 이 정도 스코어를 낼 수 있었던 것도 1라운드에서 잘 대처했기 때문"이라며" 늘 그 때 그 때 상황에 맞게 대응해야 한다. 실수는 누구나 한다. 하지만 이후 커버를 잘 해야 한다. 3라운드 핀 포지션이 고약할 것으로 예상된다. (웃음) 보다 아이언샷에 집중해야 할 것 같다"고 변함 없는 골프 철학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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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SK텔레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