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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tvN 월화극 '백일의 낭군님' 이야기를 하는 내내 소재현PD는 '우리 애 예쁜 것 좀 봐요' 라고 하는 듯한 표정이었다. 작품과 배우, 그리고 함께 일한 스태프에 대한 애정이 넘쳐 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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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2는 하고 싶긴 한데 어떤 이야기로 해야할지 모르겠다. 지금 마음 같아서는 디즈니 시리즈처럼 그렇게 할 수 있으면 할 것 같다. 다같이 다시 모여서 할 수 있으면 좋겠다. 스페셜 방송도 기회가 있다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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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혜선은 너무 좋다. 사적으로 연락하거나 하진 않지만 대본은 정말 많이 줬다. 크리스탈도 요즘 '플레이어'에서 너무 매력적이더라. 남지현과는 다시 한번 작품을 해보고 싶다. 남자 배우들 중에서는 박형식과 같이 해보고 싶다. 박형식과 우연한 기회에 대화를 나눠본적이 있는데 작품을 보는 시각이나 관점 또 연기에 대한 자기주관이 확실한 영리한 배우라는 생각이 들었다. 단순히 주인공이니까 조건에 맞는 작품을 선택하는게 아니라 대본이나 캐릭터에 대한 믿음으로 작품을 선택하는 배우라는 생각이 들어서 굉장히 좋았다. 꼭 한번 같이 작품을 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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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브 첫 드라마라 오히려 재미있는 것 같다. '비밀의 숲' 때도 첫 사전제작 드라마였고, 방송 시간대도 금토에소 토일로 바뀌고 첫 번째 드라마였다. '백일의 낭군님'도 월화극에 오랜만에 하는 사극이었다. 같이 커가는 느낌이라 좋은 것 같다. 약자가 잘해서 센 사람 사람 코를 납작하게 해줄 때도 있는, 그런 상황을 좋아하는 것 같다. 그런 의미에서 '백일의 낭군님'도 약해 보였지만 단단한 팀워크로 이겨냈다는 그런 느낌이 좋다. '은주의 방'은 셀프 인테리어를 하며 은주(류혜영)가 성장해 가는 이야기다. 뭐 하나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게 생갭다 없는데 작은 돈으로 하고 싶은 걸 바꾸면서 행복감을 주는 의미가 셀프 인테리어에 있는 것 같다. 사람들에게 행복감과 힐링을 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공감대를 일으키고 싶다. 캐스팅이 이미지에 맞는 친구들로 잘 됐다. 류혜영은 연기를 잘하고 김선영 선배 박진우 선배 등 아는 얼굴들과 핫한 친구들이 많이 나온다. PD들이 힘을 합해 연출하는 드라마라 의미가 있을 것 같다. 저예산으로 최대의 효과를 낼 수 있는 프로덕션을 하고 있다. 올리브에서 하는 세련된 드라마가 나올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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