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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빅버드에 모처럼 시원한 골폭풍을 휘몰아쳤다.
수원은 지난 전남전 선발 라인업과 비교해 한 자리만 바꿨다. 우측면공격수에 김지호 대신 브루노 실바를 투입하며 전반부터 승부수를 띄웠다. 일류첸코, 세라핌, 브루노 실바가 공격진을 꾸리고, 파울리뇨, 홍원진 최영준이 미드필드진을 구축했다. 이건희 고종현 권완규 이기제가 포백을 구성했고, 양형모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경남도 소폭 변화를 줬다. 지난 라운드에서 충북청주를 3대0으로 대파한 기세를 이어가겠다는 계획으로 보인다. 설현진 이중민이 투톱을 맡고, 폰세카, 헤난, 이강희 도동현이 미드필드진을 꾸렸다. 이준재 우주성 박재환 김선호가 포백을 만들었고, 류원우가 골문을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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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선을 잡은 수원은 전반 22분 추가골을 갈랐다. 상대 진영 좌측에서 공을 잡은 파울리뇨가 전방에 있는 일류첸코에게 전진패스를 건넨 뒤 문전 방향으로 달렸다. 때마침 리턴패스를 받은 파울리뇨는 지체하지 않고 골문 좌측 상단을 노린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지난 전남전에서 극장 결승골을 터뜨린 파울리뇨는 2경기 연속골을 퍼부었다.
파울리뇨는 전반 35분 추가골도 직접 만들었다. 박스 안 우측 대각선 지점에서 골문 좌측 하단을 찌르는 날카로운 슛으로 팀의 3번째 골을 작성했다.
경남 수비진은 수원의 빠른 템포 공격을 처음 경험한다는 듯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측면을 활용한 상대의 똑같은 패턴에 연거푸 기회를 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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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막판 조영광 정충근을 교체투입한 경남은 하프타임에 박민서까지 투입하며 총반격에 나섰다. 만회골 찬스도 잡았다. 문전 앞 혼전 상황을 이용해 골망까지 흔들었으나, VAR 판독 끝에 공격자 파울이 발견되며 득점 취소됐다. 후반 21분 헤난의 슛은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후반 30분 파울리뇨의 슛은 골대에 맞고 나왔다.
후반 최영준 일류첸코, 세라핌을 빼고 이규성 박승수 김지현을 투입한 수원은 후반 39분 파울리뇨, 브루노 실바를 빼고 한호강 김지호를 투입했다. 후반 추가시간 3분 박승수가 단독 드리블을 한 후에 쏜 슛이 골대 위로 뜨면서 경기는 그대로 수원의 4대0 대승으로 끝났다.
수원=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