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대전=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여자프로배구 정관장이 챔피언결정전을 기어이 5차전까지 끌고갔다.
하지만 홈에서 열린 3, 4차전을 명승부 끝에 모조리 잡아냈다. 2승 2패 동률을 만들면서 시리즈를 원점으로 돌렸다.
8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마지막 승부가 펼쳐진다.
흥국생명은 뒤늦게 발동을 걸었다. 2세트도 18-23으로 밀려 주도권을 완전히 빼앗긴 형국이.
하지만 흥국생명은 김연경 투트쿠의 연속 득점으로 희망을 살렸다. 21-23에서 정관장 부키리치 공격 범실 덕을 봤다. 이어서 블로킹으로 부키리치의 공격을 가로막았다. 25-24로 뒤집은 흥국생명은 다시 한 번 부키리치의 공격을 블로킹으로 차단해 세트포인트를 따냈다.
3세트는 그야말로 진검승부가 펼쳐졌다. 듀스가 11차례나 반복됐다.
끝모를 랠리 속에 결국 정관장이 36-34로 웃었다. 이날 경기의 승부처였다.
정관장은 3차전 2세트에서 34-36으로 패한 빚을 그대로 갚아줬다. 34-34에서 김연경의 오픈공격을 유효블로킹으로 받아낸 장면이 결정적이었다. 부키리치가 퀵오픈으로 반격해 세트포인트에 다가섰다. 35-34에서 염혜선이 서브에이스로 마침표를 찍었다.
|
|
4세트에 곧바로 반격해 균형을 맞췄다. 흥국생명은 정관장의 끈질긴 추격을 막으며 2~3점 리드를 견고하게 지켜냈다. 24-22에서 김연경이 메가의 백어택을 블로킹 하며 포효했다.
결국 승부는 5세트로 이어졌다.
정관장이 김연경의 후위공격을 가로막으면서 기분 좋게 출발했다. 흥국생명도 메가의 백어택을 블로킹으로 버텨내면서 응수했다.
정관장이 7-10까지 끌려가며 분위기가 어두워졌다. 하지만 그 순간 무서운 집중력을 발휘하며 11-10으로 뒤집었다. 여기서 부키리치의 블로킹까지 터지며 '인천행'이 가까워졌다. 14-12에서는 '해결사' 메가가 퀵오픈을 성공시키며 격하게 포효했다.
대전=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