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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벚나무는 제주도 한라산 등에 자생하며 높이 10∼15m 정도의 낙엽 교목이다.
성지여고에 있는 왕벚나무는 화사한 흰색 꽃잎을 가득 피워내며 학교 건물과 아름답게 조화를 이룬다.
이 학교 한 학생은 "왕벚나무는 우리에게 쉼터 같은 존재"라며 "나무 주변에 작은 정원도 있다"고 자랑했다.
왕벚나무 아래 설치된 안내판에는 '나무를 심은 에밀 타케 신부는 제주도에서 근무하던 중 1908년 제주도 한라산 북쪽 관음사 뒷산 해발 600m 지점에서 왕벚나무 자생지를 발견했다'는 설명이 적혀 있다.
또 '에밀 타케 신부가 독일 베를린 대학으로부터 1912년 왕벚나무의 자생지가 우리나라임을 감정받고, 전 세계에 알렸다'라는 문구도 있다.
에밀 타케 신부는 1900년 6월 29일 경남지역 최초로 마산포 성당을 설립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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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