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홋스퍼스타디움(영국 런던)=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토트넘이 아스널과 전반을 비친 채 끝냈다. 토트넘은 15일 오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리고 있는 아스널과의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4라운드 경기에서 전반을 0-0으로 맞선 채 마쳤다. 토트넘은 공격적인 라인업을 들고 나왔다. 솔랑케가 원톱에 섰다. 그 뒤를 손흥민 매디슨, 클루셰프스키, 존슨이 받쳤다. 허리에는 벤탕쿠르가 나섰다. 포백은 우도기, 판 더 벤, 로메로, 포로가 구축했다. 비카리오가 골문을 지켰다. 아스널은 라야, 살리바, 화이트, 파티, 마갈량이스, 사카, 마르티넬리, 팀버, 트로사르, 조르지뉴 하베르츠가 나섰다. 초반 토트넘이 몰아쳤다. 솔랑케가 볼을 잡고 손흥민에게 내줬다. 손흥민이 그대로 컷백을 올렸다. 클루셰프스키가 그대로 슈팅했다. 라야 골키퍼가 막아냈다. 토트넘은 계속 몰아쳤다. 15분 전방 압박을 감행했다. 아스널이 실수했다. 볼을 잡은 솔랑케가 그대로 슈팅을 시도했다. 수비수에게 걸렸다. 아스널도 공세를 펼쳤다. 전반 18분 왼쪽 라인을 무너뜨렸다. 크로스가 올라왔다. 하베르츠가 헤더를 시도했다. 로메로 몸을 맞고 비카리오가 볼을 잡아냈다. 19분에는 마르티넬리가 치고 들어가 슈팅을 때렸다. 비카리오가 막아냈다. 전반 28분 손흥민이 왼쪽 라인으로 치고 들어갔다. 매디슨에게 패스했다. 매디슨이 크로스했다. 솔랑케가 헤더를 시도했다. 골문을 살짝 빗나갔다. 전반 35분 몸싸움이 펼쳐였다. 아스널의 팀버가 포로와 몸싸움을 통해 볼을 낚아챘다. 치고 들어갔다. 비카리오가 볼을 쳐낸 후 팀버에게 항의했다. 팀버가 비카리오의 멱살을 잡았다. 양 팀 선수들은 서로 실랑이를 벌였다. 주심은 VAR 판독 후 비카리오와 팀버 모두에게 경고를 꺼내들었다. 이후 양 팀은 서로 볼을 주고받았지만 별다른 상황을 만들지 못했다. 전반 추가시간 클루셰프스키의 패스를 받은 존슨이 그대로 슈팅을 시도했다. 골문을 넘겼다. 전반은 0-0으로 끝났다.
2024-09-15 22:48:57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바이에른 뮌헨 미드필더 요슈아 키미히가 바이에른과의 동행을 이어갈 수 있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바이에른도 충분히 고려할 것으로 보인다. 영국의 트리뷰나는 15일(한국시각) '키미히가 바이에른과 계약 연장에 대해 논의할 의향이 있음을 확인했다'라고 보도했다. 바이에른은 15일 독일 슐레스비히홀슈타인주 킬의 홀슈타인 슈타디온에서 열린 홀슈타인 킬과의 2024~2025시즌 분데스리가 3라운드 경기에서 6대1로 승리했다. 경기 후 인터뷰에 참여한 키미히는 "구단의 응원과 지지를 듣는 것은 항상 기분이 좋다. 지금 이 순간을 즐기고 있다. 지금은 경기에서 이기는 것이 매우 중요하고, 가장 중요하다. 그것이 선수 개인의 발전에도 도움이 된다"라고 밝혔다. 이후 구단의 핵심으로서 더 활약할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 "그렇다. 항상 가능하다"라며 바이에른 잔류는 언제든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키미히는 지난 2015년부터 9시즌 동안 몸담았던 바이에른을 떠날 것이라는 소식이 쏟아졌다. 이미 지난해 여름부터 꾸준히 키미히의 이적설이 제기됐지만, 키미히는 꾸준히 잔류를 선택했다. 지난해 여름 당시 키미히가 새로운 도전을 택할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바르셀로나와 맨체스터 시티 등의 관심을 받기도 했었지만 역시나 이적은 성사되지 않았다. 지난겨울 이적시장도 키미히의 선택은 오직 잔류였다. 키미히와 바이에른의 계약 기간이 2025년 여름까지로 얼마 남지 않았기에 구단과 선수 사이의 틈에 주목하는 구단들의 수가 늘어났지만, 구체적인 협상은 진행되지 않았다. 이번 여름 키미히의 이적설이 더욱 본격적으로 불붙은 이유는 새 감독 뱅상 콤파니의 부임과 바이에른의 팀 개편 계획이었다. 바이에른은 콤파니 감독의 계획에 맞춰 선수단을 재구성할 준비를 했고, 개편 작업의 일환으로 고주급자 중 한 명인 키미히도 방출 대상에 오르게 됐다. 바이에른은 이번 여름 키미히에게 마지막 선택지를 건넨 것으로 알려졌다. 주급을 대폭 삭감할 것인지, 아니면 팀을 떠날 것인지에 대한 결정만을 기다릴 것으로 보이며, 키미히가 수용하지 않는다면 이적을 수용할 것으로 보였다. 다만 키미히의 선택은 일단 잔류였고, 올 여름 키미히가 바이에른을 떠나는 일은 없었다. 시즌이 시작되고 상황이 반전됐다. 콤파니 감독은 키미히를 팀의 중심으로 기용했다. 3선 자리에서 콘라트 라이머, 레온 고레츠카, 주앙 팔리냐, 알렉산다르 파블로비치 등이 번갈아 나서는 사이 키미히는 자리를 지키며 활약했다. 결국 다시 팀의 중심으로 자리잡은 키미히는 바이에른 잔류도 충분히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시즌 안에 키미히와 바이에른이 재계약을 체결하지 못한다면 내년 여름 자유계약으로 팀을 떠날 수 있는 키미히에게 막대한 제안들이 쏟아질 전망이다. 이미 이번 여름에도 바르셀로나, 맨시티, PSG 등이 키미히 영입을 간절히 원했기에, 바이에른과 키미히의 재계약 협상에 많은 시선이 쏠릴 수밖에 없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2024-09-15 22:47:00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지난 7월 정든 토트넘을 떠난 아일랜드 공격수 트로이 패럿(22·AZ알크마르)이 '포'트트릭(단일경기 4골)을 폭발했다. 패럿은 15일(한국시각) 네덜란드 알크마르 AFAS 슈타디온에서 열린 헤렌벤과 2024~2025시즌 네덜란드에레디비시 5라운드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출전해 스벤 메이난스(알크마르), 19분 루크 부르워스(헤렌벤)의 골로 1-1 팽팽하던 전반 23분 이날 첫 골을 시작으로 골폭풍을 몰아쳤다. 패럿은 알크마르가 2-1로 앞선 후반 3분 팀의 3번째 골을 낚았다. 이번에도 우측에서 윙어 이브라힘 사디크가 찔러준 크로스를 문전 앞에서 침착하게 골로 연결했다. 전반 막바지 골대를 맞추는 등 몰아치던 헤렌벤은 이때부터 날개없이 추락하기 시작했다. 패럿은 후반 5분 '에버턴 출신' 요르디 클라시의 패스를 받아 골문 구석을 찌르는 왼발슛으로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패럿은 여기에서 멈추지 않고 후반 10분 동료가 차단한 공을 건네받아 침착한 왼발슛으로 4번째 골을 작성했다. 4골 모두 페널티 박스 안에서 침착한 슈팅 능력이 돋보였다. 지난시즌 토트넘 소속으로 엑셀시오르로 임대를 떠나 10골을 넣은 패럿은 지난여름 알크마르 완전 이적 후 5경기만에 진가를 발휘했다. 패럿은 토트넘 유스 출신으로 2019년 1군에 데뷔했다. 하지만 해리 케인(바이에른뮌헨), 손흥민(토트넘) 등 공격수들과의 경쟁에서 밀려 밀월, 입스위치, 밀턴 케언즈, 프레스턴, 엑셀시오르 등으로 매시즌 임대를 전전했다. 토트넘에선 컵포함 4경기에 출전해 데뷔골을 넣지 못했다. 결국 지난 7월 이적료 800만유로(약 118억원)에 알크마르에 새 둥지를 틀었다. 패럿은 "앞서 골을 넣지 못해 실망스러웠다. 공격수로서 나는 항상 골을 넣고 싶기 때문이다. 하지만 나는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내 실력을 믿고, 우리 팀이 좋은 팀이란 사실을 믿었다. 그렇게 오늘 좋은 기회를 잡았다"고 소감을 말했다. 알크마르는 후반 27분 사디크, 30분 멕스 메르딩크, 37분 크리스티얀 벨리치, 40분 지코 뷔르메이스터르의 연속골로 역사적인 9-1 완승을 이끌었다. 알크마르는 개막 후 5경기에서 4승1무, 무패질주한 알크마르는 5전 전승 중인 PSV에인트호번에 이어 2위를 유지했다. 올시즌 '네덜란드 축구 전술' 로빈 판 페르시를 감독으로 선임한 헤렌벤은 5라운드만에 역대급 최악의 결과를 맞이했다. 4경기에서 1승1무2패 승점 4점에 그치며 12위에 처져있다. 판 페르시 감독은 "저도 이런 대패를 경험한 적이 있다. (아스널에서 뛰던 시절)맨유에 2-8로 진 기억이 있다"며 "유쾌하진 않겠지만, 그것도 축구의 일부다. 모든 사람이 최고가 되기 위한 여정"이라고 자위했다. 힘든 상황이지만 서로를 믿어야 한다는 당부의 말도 남겼다. 그렇지만 공격 지향 전술을 수정할 계획이 없다고 강조했다. 1-9는 헤렌벤 구단 역사상 최다실점 패배에 해당한다. 0-8 스코어로 패한 지난 4월 PSV전과 최다골차 패배 경기 동률이다. 에레디비시 역사상 같은 해에 두 번 이상 8골 이상 실점한 팀은 1959년 포르투나시타르트, 1966년 엘링크베이크에 이어 헤렌벤이 3번째다. 알크마르는 21세기 구단 단일경기 최다골 기록을 세우는 겹경사를 맞이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2024-09-15 22:42:25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토트넘 주장 손흥민이 북런던 더비에서 선발로 출격한다. 토트넘은 15일 오후 10시(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아스널과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4라운드를 치른다. 10위에 머물고 있는 토트넘이지만 경기 결과에 따라 4위 아스널보다 높은 위치로 올라갈 수 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손흥민을 필두로 도미닉 솔란케, 브레넌 존슨, 제임스 매디슨, 로드리고 벤탄쿠르, 데얀 쿨루셉스키, 데스티니 우도기, 크리스티안 로메로, 미키 반 더 벤, 페드로 포로, 굴리엘모 비카리오를 선발로 내보냈다. 솔란케과 판 더 펜이 돌아온 토트넘이다. 이번 여름 토트넘 역대 최고 이적료를 갈아치우면서 이적한 솔란케는 데뷔전인 레스터 시티전에서 발목 부상을 당해 휴식을 취할 수밖에 없었다. 솔란케는 A매치 휴식기를 거쳐서 팀 훈련에 복귀했고, 아스널전에서 선발로 출전했다. 솔란케는 경기 전날 생일인 14일에 생일이었다. 토트넘 팬들에게 많은 축하를 받았다. 솔란케가 토트넘의 축하를 받아 생일 축포를 터트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솔란케가 돌아오면서 손흥민은 다시 원래 포지션인 레프트윙으로 이동했다. 손흥민과 솔란케의 '손케듀오'가 아스널을 상대로 처음으로 발휘되기를 토트넘 팬들은 희망할 것이다. 중앙 미드필더 자리에 벤탄쿠르가 선발로 나온 것도 포인트다. 원래 이브 비수마의 출격이 예상되는 자리였지만 비수마는 말리 국가대표로 뛰다가 발에 부상을 입었다. 비수마의 부상은 생각보다 좋지 못했고, 이번 경기에서 아예 제외됐다. 벤탄쿠르가 경기 외적인 논란에서 멘털리티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인지도 관전포인트다. 이번 경기를 앞두고 잉글랜드축구협회(FA)는 지난 6월 손흥민을 향해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남겼던 벤탄쿠르를 기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를 두고 영국 BBC는 지난 12일 '토트넘 미드필더 벤탄쿠르가 팀 동료인 손흥민에 대해 인종차별적 비방을 한 혐의로 FA로부터 기소됐다. FA는 벤탄쿠르가 언론 인터뷰와 관련된 위법 행위로 FA 규정 E3를 위반한 혐의로 기소됐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FA는 벤탄쿠르가 부적절한 방식으로 행동하거나 욕설이나 모욕적인 말을 사용하거나 불명예를 안겼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의도적이지 않다고 해도 국적, 인종 혹은 민족적인 기원에 관련된 언급이 있었기 때문에 규정 위반 혐의가 있다고 성명을 통해 기소 이유를 설명했다. 해당 규정을 어긴 선수는 최대 6~12경기까지 징계를 받을 수 있다. 이를 두고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시간이 지나면 벤탄쿠르는 처벌을 받아야 하지만 우리는 그에게 속죄할 기회를 주고, 그로부터 배울 수 있도록 해야 하며, 다른 사람들도 이 사건으로부터 배울 수 있기를 바란다"며 벤탄쿠르를 옹호해 추가적인 논란을 만들었다. FA로부터 기소된 벤탄쿠르가 온전한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를 지켜봐야 할 것이다. 원정팀 아스널은 다비드 라야, 율리엔 팀버, 가브리엘 마갈량이스, 윌리엄 살리바, 벤 화이트, 토마스 파티, 조르지뉴, 레안드로 트로사르, 부카요 사카, 가브리엘 마르티넬리, 카이 하베르츠에게 선발 기회를 부여했다. 아스널은 이번 A매치 기간 최대 피해자 중 하나다. 주장이자 에이스인 마르틴 외데고르가 발목이 꺾이는 부상을 당해 목발 신세가 됐다. 불행 중 다행이라면 외데고르가 10월 A매치 전에는 돌아올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 것이다. 외데고르의 부상 공백에 이어 또 다른 핵심 미드필더인 데클란 라이스도 지난 경기 퇴장 징계로 북런던 더비에서 뛸 수 없다. 기존 부상자인 미켈 메리노와 토미야스 타케히로 역시 이번 경기 명단에서 제외됐다. 아르테타 감독은 조르지뉴와 트로사르를 대체자로 선택했다. 조르지뉴와 트로사르가 토트넘을 상대로 어떤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 아스널은 벤치에 라힘 스털링이 포함됐다. 부상에서 돌아온 가브리엘 제주스도 출격을 대기한다. 하지만 나머지 벤치 자원은 유망주와 백업 선수뿐이다. 부상과 징계로 인해서 전력 누수가 큰 아스널이다. 선제골을 허용해 밀리는 흐름이 된다면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다. 아스널이 제일 경계해야 할 선수는 손흥민이다. 이번 경기를 앞두고 아스널 레전드인 마틴 키언은 토트넘에서 손흥민을 가장 경계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북런던 더비 역사를 봐도 손흥민의 위엄을 알 수 있다. 손흥민은 북런던 더비 역사에서 가장 많은 골을 넣은 선수 4위에 자리하고 있다. 14골의 해리 케인, 10골의 에마뉘엘 아데바요르, 7골의 로베르 피레스 다음이 손흥민이다. 현역 EPL 선수 중에서 북런던 더비 최다골인 손흥민이다. 손흥민은 아스널을 만나 19경기에서 7골을 넣었다. 특히 지난 시즌에는 아스널을 만나 2경기에서 3골을 터트렸다. 솔란케가 최전방으로 복귀했다고 해도, 토트넘에서 제일 무서운 선수는 손흥민이기에 아르테타 감독과 아스널 선수들은 손흥민을 봉쇄하기 위한 전략을 준비했을 것이다. 손흥민의 체력이 얼마나 회복됐는지도 중요하다. 손흥민은 9월 A매치에서 영국에서 한국으로 건너와 곧바로 팔레스타인전에서 풀타임을 소화했다. 다음날 곧바로 오만으로 이동해 미친 활약을 선보였다. 결승골을 포함해 2도움을 추가하면서 돌아온 홍명보 감독에게 첫 승을 선물했다. 다만 그때도 풀타임으로 뛰면서 쉬지 못했다. 오만전을 치른 지 4일밖에 지나지 않았다. 토트넘 팬들은 아직 시차적응도 완벽하게 되지 않았을 손흥민이 좋은 컨디션을 보여주길 토트넘은 바라고 있을 것이다.
2024-09-15 21:42:43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광양과 김포에서 열린 '시원한 극장'이 추석 무더위를 날렸다. 조성환 감독이 부산 사령탑 데뷔전에서 3대2로 승리한 광양에서 짜릿한 역전승을 챙기며 선두권 추격을 이어갔다. 부산은 15일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전남과 '하나은행 K리그2 2024' 30라운드 원정경기에서 0-1로 끌려가던 경기를 후반 막판 음라파의 멀티골로 뒤집으며 2대1 승리했다. 이로써 부산은 2연승 및 4연속 무패(3승1무)를 질주한 부산은 12승6무10패 승점 42점을 기록하며 6위에서 5위로 한계단 점프했다. 5위는 6월 중순 이후 약 석달만에 거둔 최고 성적. 선두권 추격을 이어가는 동시에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반면 안양과 2강을 형성했던 전남은 2연패 및 6연속 무승(2무4패) 부진을 벗어나지 못했다. 승점 43점에 머물며 같은 날 김포를 2대1로 꺾은 선두 안양(51점)과 승점차가 어느덧 8점으로 벌어졌다. 5위 부산에 승점 2점차 추격을 허용했다. 부산은 전반 36분 플라카에게 선제골을 헌납하며 전반을 0-1 끌려간 채 마쳤다. 후반 대반전이 일어났다. 하프타임에 미드필더 이승기와 교체투입한 음라파는 후반 25분 김륜성의 크로스를 문전 앞에서 강력한 헤더로 연결, 골망을 흔들었다. 김륜성-음라파 조합은 후반 추가시간 4분 다시 한번 크로스-히더로 역전 결승골을 합작했다.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 대전하나를 떠나 부산으로 이적한 음라파는 6번째 경기에서 데뷔골 및 멀티골을 쏘며 승리 영웅으로 우뚝 섰다. 안양은 김포솔터축구장에서 '극장'을 상영했다. 전반 7분 마테우스의 선제골로 앞서가던 안양은 14분 루이스에게 동점골을 내줬다. 이후 양팀은 후반 정규시간이 다 지날 때까지 1-1 스코어를 유지했다. 무승부 향기가 강하게 풍기던 후반 추가시간 7분 '조커' 채현우가 김정현의 패스를 받아 김포 채프먼을 영리하게 따돌린 뒤 왼발로 극장골을 갈랐다. 지난 3경기 연속 승리가 없었던 안양은 7월27일 충남아산전(1대0) 이후 모처럼 승리하며 선두를 굳혔다. 2위 이랜드(45점)과 승점차를 3점에서 다시 6점으로 벌렸다. 2~6위팀과 비교해 경기수가 1경기 덜 치른 안양은 사상 첫 K리그2 우승을 통한 다이렉트 승격 가능성을 높였다. 부천은 같은 날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경남전에서 전반 시작 15분만에 3골을 몰아치는 화력을 발휘한 끝에 4대1 완승을 따냈다. 바사니가 2골, 이정빈, 박현빈이 각각 1골씩 넣었다. 경남은 전반 36분 아라불리가 한 골을 만회하는데 그쳤다. 3경기에서 8골을 폭발한 8위 부천(39점)은 3연속 무패(2승1무)를 질주하며 무서운 뒷심을 발휘하고 있다. 반면 12위 경남(25점)은 박동혁 감독을 경질한 효과를 보지 못하고 2경기 연속 3골차 완패를 당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2024-09-15 21:06:14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제시 린가드가 좋은 활약으로 이슈가 되자 K리그까지 해외로 수출되고 있다. FC서울은 14일 오후 4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전하나시티즌과 '하나은행 K리그 2024' 30라운드 경기에서 2대3으로 패배했다. 이날 패배로 서울은 최상위권과의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이번 경기를 앞두고 린가드는 국민 MC 유재석과 조세호가 진행하는 유명 프로 '유퀴즈 온 더 블록(이하 유퀴즈)'에 출연했다. 이때 린가드는 흥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면서 유재석과 조세호로부터 '둘리춤'을 배웠다. 린가드는 둘리춤을 배우면서 "다음에 골을 넣으면 둘리춤으로 세리머니를 하겠다'고 약속했다. 유퀴즈에 출연한 뒤의 첫 경기였던 대전전에서 린가드는 팀을 위기에서 구해낸 후 둘리춤을 선보였다. 사실 서울은 경기 시작부터 패배 위기에 직면하면서 위기였다. 전반 4분과 6분에 각각 마사와 최건주한테 연달아 실점하면서 최근 서울답지 않은 모습을 노출했다. 그래도 린가드와 함께 달라진 서울은 곧바로 반격에 나서기 시작했다. 전반 9분 최준의 벼락같은 중거리 슈팅으로 만회골을 터트린 서울은 후반에 반격의 고삐를 더 당겼다. 후반 3분 린가드가 득점에 성공했다. 조영욱의 패스를 깔끔하게 밀어 넣으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린가드는 서울 서포터 앞으로 달려가 특유의 세리머니 후 약속한 둘리춤을 선보였다. 하지만 린가드는 완벽한 복수를 당하고 말았다. 후반 38분 김현욱이 환상적인 득점을 터트린 뒤에 이번에는 대전팬들 앞에서 둘리춤을 선보였다. 김현욱의 골이 결승골이 되면서 대전이 웃었다. 경기 후 김현욱은 "린가드가 TV쇼에 나와서 약속하는 걸 봤고, 또 서울 팬들 앞에서 약속을 지키는 모습도 봤다. 동점골이어서 조금 더 분했다. 상대로서 오늘 투입되면 꼭 복수하겠다는 생각으로 팬들 앞에서 그 춤을 추겠다고 말로 장난삼아서 했는데, 골을 넣어서 했다"며 복수의 의미로 둘리춤을 췄다고 밝혔다. '세리머니 장인' 린가드가 세리머니로 제대로 복수를 당한 건 영국에도 화제가 됐다. 영국 더 선은 15일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스타인 린가드는 자신의 골 세리머니를 K리그 상대팀으로부터 잔혹하게 조롱을 당했다'며 린가드의 둘리춤 일화를 조명했다. 더 선은 '린가드는 최근 리그 9경기에서 4골을 넣으며 팀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었다. 하프타임 직후에 페널티박스 바로 앞에서 좌측 하단을 노리는 영리한 마무리로 골망을 흔들었을 때 최근의 분위기가 반복된다고 느꼈을 것이다'며 린가드가 최근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기억에 남는 골 세리머니를 만드는 선수인 린가드는 홈 팬들 앞에서 또 다른 놀라운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이는 린가드가 토크쇼에 출연한 뒤 만화 캐릭터를 기반으로 한 둘리춤을 선보이겠다고 약속한 이후 나왔다. 그러나 김현욱이 뒤늦게 결승골을 터트리면서 웃었다. 김현욱도 둘리춤을 선보이면서 린가드를 조롱했다'고 덧붙였다. 린가드의 둘리춤으로 K리그가 역수출에 성공했다. 린가드가 앞으로 더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이야깃거리를 많이 만들어낼수록 K리그는 더 화제가 될 것이다.
2024-09-15 19:59:08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사탕'(토피스)이 녹아내리고 있다. 2경기 연속 역전패를 당한 전통명가 에버턴이 시즌 초 역대 최악의 행보를 보이며 '강등 0순위'라는 평가를 굳혀가고 있다. 에버턴은 15일(한국시각) 영국 버밍엄 빌라파크에서 열린 애스턴빌라와 2024~2025시즌 잉글랜드프리미어리그(EPL) 4라운드에서 전반 27분만에 드와이트 맥닐과 도미닉 칼버트-르윈의 연속골로 2-0 앞서나갔다. 하지만 전반 36분 올리 왓킨스에게 추격골을 허용해 전반을 2-1로 마친 에버턴은 후반 13분 왓킨스에게 동점골을 내줬다. 그리고 후반 31분 존 듀란에게 중거리포로 역전골을 헌납했다. 빌라 골키퍼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즈의 깜짝 놀란 표정이 화제가 된 '원더골'이었다. 보통 2-0으로 앞서다 2-3으로 뒤집힌 경기는 시즌에 1~2번 나올까말까하다. 한데 에버턴은 9월 A매치 데이 직전인 지난달 31일 홈구장 구디슨파크에서 열린 본머스와 3라운드 홈경기에서도 똑같은 패턴으로 승리를 내줬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에버턴은 후반 5분 마이클 킨, 후반 12분 칼버트-르윈의 연속골로 2-0 앞서갔다. 후반 40분까지 2-0 리드를 유지하며 첫 승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으나, 후반 42분 앙투안 세메뇨에게 추격골을 허용한데 이어 후반 추가시간 2분 루이스 쿡, 추가시간 6분 루이스 시니스테라에게 연속골을 내주며 2대3으로 역전패했다. 통계업체 '옵타'에 따르면, 에버턴은 2경기 연속 2골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연속 패배한 역대 두 번째 팀이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2022년 10월~11월 본머스는 토트넘에 2-3, 리즈에 3-4로 연패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2-0으로 이길 때 한번 지는 것은 불운으로 여겨지지만, 두 번 연속 똑같이 지는 팀에선 부주의함이 엿보인다"고 적었다. 션 다이치 에버턴 감독은 "받아들이기 힘든 패배"라며 "킬러 본능이 부족했다"고 자가 진단했다. 에버턴은 개막전에서 브라이튼전에서 0-3, 2라운드 토트넘 원정에서 손흥민에게 멀티골을 내주며 0-4로 패했다. 4전 4전패다. 승격팀 사우스햄튼과 전적이 같지만, 득실차에서 2골 밀리며 단독 최하위로 내려앉았다. 4경기를 치르면서 단 1승도 거두지 못한 팀은 레스터시티(2점), 크리스탈팰리스(2점), 입스위치 타운(2점)을 포함해 5팀이다. 그중에서도 상황이 가장 안좋은 팀이 에버턴이다. 2021~2022시즌부터 지난시즌까지 16위-17위-15위를 하며 가까스로 살아남은 에버턴은 시즌 초 역대급 부진에 휩싸였다. 2023년 1월 에버턴 지휘봉을 잡은 다이치 감독은 경질 0순위로 급부상했다. 에버턴 현 수뇌부는 지난시즌 막바지 대반등을 이룬 다이치 감독에 대한 신뢰를 드러내지만, 구단 인수를 추진 중인 세력은 다이치 감독에 대한 의구심을 품고 있다. 다이치 감독은 잉글랜드 국가대표 부동의 주전 골키퍼지만, 치명적인 실수로 손흥민에게 골을 헌납하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이는 조던 픽포드의 선발 제외를 고려하고 있다고 현지 매체는 보도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2024-09-15 19:47:01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토트넘을 떠나자마자 브리안 힐이 성공 가도를 달리기 시작했다. 지로나는 14일(한국시각) 구단 공식 SNS를 통해 '힐이 이달의 선수로 선정됐다'라고 발표했다. 힐은 과거 세비야에서 활약하던 당시 특급 유망주 평가를 받았는데, 지난 2021년 토트넘 이적 이후 선수 경력이 완전히 꼬였다. 지난 시즌 전반기 4경기 출전에 그쳤던 힐은 겨울 이적시장에서 친정팀 세비야에 복귀하며 반등하는 듯했으나, 2023~2024시즌 토트넘 복귀 후 다시 존재감을 잃었다. 힐은 리그에 조금씩 기회를 받으며 출전했지만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하며 침묵했고, 그의 답답한 경기력은 팀 동료들마저 지치게 했다. 지난해 12월에는 브라이턴과의 경기에서 힐이 어이없는 슈팅으로 공격 기회를 날리자 주장 손흥민이 그를 잡고 분노를 표하는 장면이 나오기도 했다. 토트넘은 총 세 시즌에 걸쳐 힐을 43경기를 출전시켰다. 그러나 힐은 이 과정에서 득점은 한 골도 없으며, 도움 1개에 그쳤다. 힐이 득점력이 뛰어난 선수가 아닌 점을 고려해도 경기 영향력도 미미했다. 이미 여러 차례 매각 시도와 임대를 통해 토트넘도 힐을 내보내려고 했지만, 그의 부족한 활약은 이적조차 쉽게 성사되지 못하게 했다. 올해 1월에는 브라이턴과 라치오의 관심을 받았음에도 잔류를 선택하며 기회를 다시 한번 노렸지만, 이마저도 살리지 못했다. 결국 이번 여름 토트넘을 떠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지로나 임대를 통해 다시 라리가 무대로 떠난 힐은 곧바로 날아다니기 시작했다. 4경기에서 1골로 이미 시즌 첫 득점을 신고하며 토트넘에서의 득점 기록을 넘어섰다. 또한 4경기 모두 뛰어난 활약으로 팀 내 최우수 선수급의 호평을 받았다. 영국 언론에서는 '힐은 토트넘을 떠나 금세 미소를 되찾았고, 지로나에 이적해 곧바로 스타가 됐다. 힐은 토트넘에서 불규칙한 출전 후 지로나에서 한 걸음 나아가기를 원하고 있다. 또한 그는 새 구단이 자신의 경력을 다시 살릴 수 있는 이상적인 곳이라고 보고 있다. 그는 이미 팬들로부터 팀의 스타 선수로 여겨진다'라며 힐이 토트넘을 떠나 완벽하게 반등에 성공했다고 평가했다. 힐은 이번 이달의 선수 선정으로 지로나 임대의 성공적인 시작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게 됐다. 헌편 힐은 최근 활약을 꾸준히 이어가야 토트넘에 복귀하지 않게 스페인 무대에 남을 수 있는 상황이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는 힐의 지로나 임대 조항에 대해 '지로나는 토트넘 윙어 힐을 임대 영입하는 계약에 합의했다. 힐은 이제 1500만 유로(225억원)의 바이아웃이 포함된 계약으로 토트넘과 계약을 연장할 예정이며, 지로나가 힐의 우선 계약권을 갖는다. 또한 다른 구단도 선수 의사에 따라 힐과 계약할 수 있다'라며 지로나가 힐의 활약에 따라 우선 계약권을 갖고 영입에 나설 수 있다고 설명했다. 힐이 토트넘에서 부진했던 경기력을 떨쳐내며 다시 한번 '탈트넘 효과'를 증명했다. 그의 활약이 더 이어진다면 토트넘으로서는 속이 더 쓰릴 전망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2024-09-15 19:47:00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한 프랑스 매체가 이강인에게 어이없는 혹평을 내리자 파리 생제르맹(PSG) 팬들이 격하게 분노했다. PSG는 15일 오전 4시(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브레스트와의 2024~2025시즌 프랑스 리그1 4라운드 홈경기에서 3대1 역전승을 거뒀다. PSG는 리그 4연승을 질주하면서 1위를 사수했다. 이강인은 시즌 2번째 선발 경기에서 첫 풀타임 경기로 팀 승리에 일조했다. 이강인은 이날 중원의 한 축으로 나왔다. 비티냐와 워렌 자이르-에메리가 부상으로 뛸 수 없는 상황에서 이강인은 선발 기회를 잡았다. 이강인은 PSG에서 매번 공격적인 역할을 맡아왔다. 공격을 이끌면서 최대한 동료들에게 좋은 기회를 만들어주고, 직접 득점까지 올리는 게 이강인의 장점이기에 공격적인 활용은 당연했다. 이날은 달랐다. 이강인은 평소보다 낮은 위치까지 내려와서 공을 전방으로 뿌려주면서 공수 연결고리 역할을 수행했다. 주로 우측과 중앙에서 공격을 연결해주는데 집중했다. 대신 아슈라프 하키미가 공격적으로 높이 전진해 뎀벨레와 호흡을 자주 연출했다. 또한 이강인은 PSG가 안정적으로 공격을 풀어가는 상황에서도 페널티박스 안으로 진입하는 움직임도 평소보다 적었다. 하키미가 높은 위치까지 전진하기에 수비 밸런스를 잡아주는 모습이었다. 이날 PSG가 공격에 실패해 브레스트가 역습으로 전환하면 가장 먼저 압박하러 나오는 선수가 주로 이강인이나 네베스였다. 이강인의 안정적인 활약 속에 PSG는 선제 실점에도 우스망 뎀벨레, 파비앙 루이즈의 득점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뎀벨레가 승부의 방점을 찍는 득점까지 해내면서 3대1로 역전했다. 이강인이 새로운 역할 속에서 뛰어난 안정감을 보여줬지만 프랑스 유명 스포츠 매체인 레퀴프는 이강인의 경기력을 높게 평가하지 않았다. 이날 경기에서 거의 존재감이 없었던 바르콜라가 평점 4점으로 가장 낮았다. 바르콜라 다음으로 낮은 선수가 이강인, 네베스, 멘데스, 베랄두였다. 레퀴프는 '이강인은 평소처럼 공격적인 움직임을 가져갔고, 압박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하지만 경기 영향력은 아쉬웠으며 팀 동료들과의 호흡이 개선될 필요가 있다'며 이강인에 저조한 평가를 내린 이유를 밝혔다. 레퀴프가 매긴 PSG 선수단 평점은 PSG 소식을 전문적으로 전달하는 SNS매체들에게 퍼졌다. 그러자 PSG 팬들은 분노했다. 특히 이강인의 활약에 혹평을 남긴 걸 용납하지 못했다. 한 팬은 "이강인이 어떻게 5점인가? 이 사람들은 제대로 경기를 보지 않은 것 같다"고 댓글을을 남겼다. 또 다른 팬도 "이강인과 네베스한테 5점을 줬다는 건 이해하기 어렵다"며 레퀴프를 비판했다. 또 다른 PSG 팬은 "이강인이 어떻게 5점인가? 레퀴프는 인종차별을 하는 것인가"며 강하게 항의했다. 몇몇 팬들도 "이강인의 5점? 인종차별적인 평가로 이해된다"며 흥분했다. "이강인이 5점이면 기록에만 집착해서 그런 것이다. 축구를 몰라서 그렇다"는 의견도 존재했다. 수많은 댓글의 대부분이 이강인에 대한 레퀴프의 평가를 지적했다. 그만큼 PSG 팬들이 보기에도 이강인의 활약이 매우 뛰어났다는 것이다. 이강인은 경기력만 보자면 지난 1라운드 르 아브르전 이후 최고의 활약이었다. 또한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이 지금까지 이강인에게 주지 않았던 역할을 부여했는데도 불구하고, 제일 안정적인 경기력을 중원에서 선보였다. 후방에서부터 볼을 배급해주면서 공수의 연결고리 역할을 잘 수행해줬다. 원래 PSG에서 볼배급 역할을 맡아주는 선수는 핵심인 비티냐다. 비티냐가 A매치 기간에 부상을 당해 빠지자 그 역할을 이강인에게 맡긴 것이다. 엔리케 감독이 후방 빌드업의 안정감을 얼마나 중요하게 생각하는지를 고려하면 이강인에게 정말 중요한 역할을 부여했다. 엔리케 감독이 이강인을 높이 평가한다는 증거다. PSG 팬들도 이강인이 평소와 다르게 하이라이트 장면을 많이 만들지 못했는데도 극찬하고 있는 이유다. 오죽하면 적장까지 이강인을 공개적으로 칭찬했을까. 에릭 로이 브레스트 감독은 경기 후 "PSG가 우리보다 더 나은 팀이었다. 이강인이 정말로 인상깊었다"고 밝혔다. 2골을 기록한 뎀벨레나 우측에서 PSG 공격을 이끈 하키미도 아닌 이강인을 칭찬했다는 건 의미가 남다르다. 또 다른 프랑스 매체인 풋 메르카노는 '빛나는 이강인이었다. 뎀벨레와 하키미에 이어 이강인의 활약을 어찌 빼놓을 수 있겠는가. 이강인 또한 그의 모든 자질을 잘 보여줬다. 비록 큰 성과를 거두지는 못했지만 이번 승리를 만든 장본인이었다. 이강인이 훌륭한 시즌 시작을 했다는 걸 확인하기에 충분했다'며 이날 승리의 주역으로 이강인을 뽑았다. PSG 팬들이 자국 매체를 향해 인종차별을 언급할 정도로 레퀴프는 이강인에게 이상한 평가를 내렸다.
2024-09-15 19:41:58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올 시즌 내내 강등권 싸움을 펼친 '대-대-전'이 나란히 승리한 라운드에서 인천만 웃지 못했다. 인천은 15일 오후 4시30분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김천 상무와 '하나은행 K리그1 2024' 30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후반 15분 이동준에게 선제골, 후반 추가시간 7분 김대원에게 쐐기골을 허용하며 0대2로 패했다. 지난 라운드에서 대구를 꺾고 반등의 발판을 마련한 인천은 이날 패배로 최하위 탈출에 실패했다. 7승10무14패 승점 31점을 기록, 잔류권인 9위 대전하나(34점)와 승점차가 3점으로 벌어졌다. 10위 전북, 11위 대구(이상 33점)과 2점차다. 대전하나는 서울 원정에서 3-2로 승리했고, 전북과 대구는 각각 수원FC와 제주를 6-0, 4-0으로 대파했다. 8위 제주(35점) 역시 최근 부진에 따라 강등권과 승점차가 2점으로 좁혀졌다. 8위와 최하위의 승점차는 4점에 불과하다. 5경기만에 승리를 거둔 김천은 14승8무8패 승점 50점을 기록하며 수원FC(48점)를 끌어내리고 3위를 탈환했다. 선두 울산(54점)과 4점, 2위 강원(51점)과 승점차를 각각 4점과 1점으로 좁히며 선두권 싸움을 이어갔다. 이동준은 원소속팀 전북 소속이던 지난 3월 울산전에서 시즌 첫 골을 터뜨린 뒤 170일만에 시즌 2호골, 김천 데뷔골을 터뜨리며 부활의 기미를 알렸다. 최영근 인천 감독은 무고사, '국대' 최우진을 벤치에 앉혀두고 제르소, 음포쿠로 투톱을 꾸렸다. 4-4-2 포메이션에서 김보섭 이명주 신진호 김도혁이 미드필드진을 꾸리고, 정동윤 요니치, 김건희 민경현이 포백을 맡았다. 민성준이 골키퍼 장갑을 꼈다. 정정용 김천 감독은 4-3-3 포메이션에서 박상혁 이동준 김보섭 스리톱에 서민우 이진용 김봉수로 스리 미들을 꾸렸다. 오인표 김민덕 박찬용 조현택이 포백을 구성하고, 김동헌이 골문을 지켰다. 전반 8분 인천이 먼저 기회를 잡았다. 박스 부근에서 음포쿠가 때린 슛이 역동작이 걸린 김천 골키퍼 김동헌의 발에 걸렸다. 21분 인천 골키퍼 민성준의 패스 미스를 차단한 김천이 절호의 찬스를 맞았다. 박스 왼쪽 부근에서 공을 잡은 김승섭이 골문을 노리고 찬 왼발슛이 민성준 선방에 막혔다. 37분 인천이 선제골을 갈랐다. 음포쿠의 수비 뒷공간 패스를 받은 제르소가 골키퍼를 제치고 골망을 갈랐다. 하지만 오프사이드 반칙에 의해 득점이 취소처리됐다. 전반은 그대로 0-0 무승부로 끝났다. 하프타임에 김천은 이승원 김대원, 인천은 최우진을 투입하며 변화를 꾀했다. 후반 10분 이번엔 김천이 골문을 열었다. 조현택의 공간 패스를 건네받은 박상혁이 빠르게 박스로 접근해 수비수를 제치고 골망을 갈랐다. 하지만 김천의 골도 오프사이드 반칙에 의해 취소됐다. 후반 12분 인천은 무고사 박승호를 동시에 투입하며 공격의 고삐를 쥐었다. 후반 16분 김천은 모재현을 투입했다. 하지만 김천이 5분 뒤 '진짜 득점'에 성공했다. 교체투입한 김대원이 우측으로 열어준 공을 오버래핑에 나선 오인표가 건네받아 골문 반대편으로 낮은 크로스를 찔렀다. 이를 이동준이 노마크 상황에서 침착한 슛으로 득점했다. 후반 29분 제르소의 오른발 슛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인천은 후반 30분 홍시후, 김천은 유강현을 투입하며 공격진에 변화를 줬다. 인천은 김준엽, 김천은 박수일을 투입하며 부족한 에너지를 채워넣었다. 후반 39분 상대 박스 부근에서 김천이 패스를 차단해 절호의 추가골 찬스를 잡았다. 공을 잡은 유강현이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 때린 슛이 정면으로 향하며 막혔다. 추가시간 1분 무고사의 발리슛이 빗맞으며 골대 위로 떴다. 후반 추가시간 7분 마지막 코너킥 찬스를 살리지 못한 인천은 곧바로 역습을 허용했다. 골키퍼까지 골문을 비우고 공격에 가담한 상황. 수비 진영에서 최우진의 공을 빼앗은 김대원이 빈 골문을 향해 추가골을 작성했다. 경기는 김대원의 5호골을 앞세운 김천의 2대0 승리로 끝났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2024-09-15 18:31:36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토트넘, 아스널을 위협하는 어둠의 그림자가 다가온다. 북런던 더비를 지켜볼 예정이다. 스페인의 데펜사센트럴은 15일(한국시각) '레알 마드리드 스카우트 후니 칼라팻이 런던으로 떠났다'라고 보도했다. 아스널과 토트넘은 15일 오후 10시 영국 런던의 토트넘홋스퍼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4라운드 북런던 더비를 앞두고 있다. 시즌 초반 두 팀 모두 승리가 간절한 시점에 맞붙게 됐다. 토트넘은 직전 3라운드 뉴캐슬전 패배로 시즌 초반 분위기가 꺾였다. 아스널도 올 시즌 우승을 도전하는 상황에서 브라이튼과의 경기에서 1대1 무승부, 데클런 라이스의 퇴장까지 겹치며 반전이 필요하다. 다만 두 팀 모두 지나친 선수들의 활약과 함께 승리한다면 내년 여름 어려운 위기가 찾아올 수 있다는 소식이 등장했다. 두 팀의 핵심 수비수를 노리는 레알 수석 스카우트의 방문이 예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데펜사센트럴은 '레알은 겨울 이적시장에서 어떠한 활동도 할 계획이 없음에도 계속해서 영입을 위한 작업을 진행 중이다. 2025년 여름을 위한 여유를 위해 작업하고 있으며, 센터백을 찾고 있다. 레알은 현재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윌리엄 살리바를 주목하고 있다. 그들은 레알의 프로젝트에 적합할 수 있는 엄청난 잠재력을 가진 두 명의 센터백이라고 생각한다. 두 선수 모두 2027년 여름 계약이 종료되며 바이아웃은 없다. 이런 점이 레알의 상황을 복잡하게 만든다'라며 레알이 북런던 더비에서 활약할 두 명의 센터백을 지켜보기 위해 수석 스카우트를 파견했다고 전했다. 로메로는 이미 지난 6월부터 레알 이적설이 거론됐다. 지난 2021년 토트넘에 합류한 로메로는 포스테코글루의 전술하에 토트넘 수비의 중심을 잡으며, 부주장으로도 맹활약 중이다. 토트넘으로서는 공격의 손흥민만큼이나 잃을 수 없는 자원이다. 살리바도 아스널에는 마찬가지의 존재다. 지난 2019년 아스널 이적 이후 생테티엔, 니스, 마르세유 임대를 거쳐, 2022~2023시즌부터 아스널 주전으로 활약하기 시작한 살리바는 아스널 수비의 중심이라고 부르는 것이 당연할 정도로 뛰어난 수비 실력을 선보이고 있다. 피지컬, 속도, 패스, 태클, 수비 센스 등 어느 하나 빼놓을 수 없는 장점이 돋보인다. 레알로서는 노쇠화된 수비진을 개편하기 위한 영입 작업의 일환으로 이번 여름 레니 요로를 노렸으나, 요로의 선택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였다. 요로를 잃은 레알은 로메로와 살리바를 대안으로 고려하며 영입을 고려 중인데, 이번 북런던 더비에 칼라팻 스카우트를 파견해 두 선수의 기량을 다시 관찰할 것으로 보인다. 두 팀으로서는 이번 경기 승리가 중요하지만, 핵심 선수의 맹활약으로 인해 레알이 본격적인 영입 전쟁에 나선다면 선수를 지키기가 쉽지 않을 수 있다. 앞서 킬리안 음바페를 비롯한 여러 영입 사례를 고려하면 레알의 제안을 받은 선수들이 기존 소속팀과의 재계약을 거절하며 이적을 압박하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 토트넘과 아스널 모두 두 선수를 잃는다면 수비진에 문제가 생기는 것은 당연한 상황이다. 북런던 더비를 앞두고 두 팀의 핵심 자원을 노리는 레알 스카우트의 방문으로 두 팀이 색다른 긴장감까지 느끼게 됐다. 이번 경기에서 웃는 팀이 이적시장에서도 웃을 수 있을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2024-09-15 17:47:00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FC서울 캡틴' 제시 린가드(32)가 대전하나전에서 골을 넣고 춘 '둘리춤'이 해외에서도 화제를 모았다. 축구전문매체 '플라넷 풋볼'은 15일 이 매체는 "프리미어리그를 떠난 뒤 미디어의 조명을 벗어난 린가드가 한국에서 선보인 활약으로 관심을 끌고 있다"며 린가드가 K리그에 진출해 14일 대전과 '하나은행 K리그1 2024' 30라운드에서 골을 넣는 과정을 상세히 조명했다. 린가드는 서울이 1-2로 끌려가던 후반 3분 조영욱의 패스를 골로 연결한 뒤 서울 홈 서포터석 앞에서 몸을 좌우로 흔드는 일명 '둘리춤'을 췄다. 최근에 출연한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진행자 유재석에게 '골을 넣고 둘리춤'을 추겠다고 한 약속을 지켰다. '플라넷 풋볼'은 "타고난 재능만큼이나 기발한 성격을 지닌 린가드는 과거에도 확실히 기억에 남을 세리머니를 펼쳤다"며 "린가드는 서울의 2-2 동점골을 넣고 열렬한 홈 팬 앞에서 그의 트레이드마크 댄스를 췄다"고 밝혔다. 공교롭게 린가드가 시즌 4호골을 터뜨린 날, 다른 영국 스포츠매체인 '스포츠바이블'의 기사에도 린가드가 이름을 올렸다. 이 매체는 '지난 2022년, 웨인 루니가 맨유에 4명의 선수를 중심으로 팀을 구성하라고 조언했지만, 클럽에 남은 선수는 1명 뿐'이라는 제하의 기사에서 4인 중 한 명으로 린가드를 거론했다. 맨유 전설인 루니는 당시 "제이든 산초가 내년에 더 나아질 것이고, 마커스 래시포드도 내년에 더 좋아질 거라고 생각한다. 맨유는 수준 있는 젊은 선수를 보유하고 있다. 린가드가 그들과 함께 뛰어야 한다. 린가드는 에너지를 불어넣고, 수준을 높여주기 때문이다. 스콧 맥토미니도 잘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산초, 래시포드, 맥토미니와 같이 젊은 자원과 함께 린가드의 존재가 맨유에 꼭 필요하다는 조언이었다. 하지만 린가드는 새롭게 선임된 에릭 텐하흐 맨유 감독의 구상에 포함되지 않았고, 결국 계약만료와 함께 유스 시절부터 장장 21년을 머문 맨유를 떠나야 했다. '스포츠바이블'은 루니가 언급한 4명 중 래시포드 한 명만이 맨유에 남았다고 설명했다. 산초는 첼시, 맥토미니는 나폴리에서 뛰고 있다. 2016년 FA컵, 2017년 유로파리그 우승 주역인 린가드는 노팅엄포레스트와 1년 계약을 체결했으나, 2020~2021시즌 웨스트햄에서 임대 신분으로 EPL 9골을 폭발한 시절의 퍼포먼스를 재현하지 못했다. 리그 17경기에 출전해 골맛을 보지 못한 린가드는 1년만에 팀을 떠난 뒤 올해 2월 서울과 계약할 때까지 대략 9개월간 소속팀이 없는 상태로 지냈다. 린가드느 방송에서 "나는 그냥 꾸준히 경기를 하고 싶었다. 서울 구단에서 빠른 와중에 나를 보러 영국까지 왔다. 나를 진심으로 원한다는 것을 확신했다"고 말했다. 린가드는 서울 입단 초기 무릎 시술을 받는 등 적응 과정을 겪은 뒤 5월말부터 본격적으로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지난 6월 강원전에서 K리그 데뷔골을 터뜨린 린가드는 대전, 강원, 대전전에서 번갈아 골맛을 봤다. 뛰어난 워크에식과 공간을 창출하는 독특한 능력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 서울은 2-2 팽팽하던 후반 37분, 교체투입한 김현욱에게 일격을 맞아 2대3으로 패했다. 5위 서울은 지난 7월 울산전에서 0대1로 패한 뒤 7경기만에 패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2024-09-15 16:40:15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이래도 김민재가 바이에른 뮌헨 수준의 선수가 아닐까. 바이에른은 15일(한국시각) 독일 킬의 홀슈타인 슈타디온에서 열린 홀슈타인 킬과의 2024~202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3라운드 경기에서 6대1로 승리했다. 리그 3경기에서 3승을 거둔 바이에른은 오랜만에 리그 1위로 올라섰다. 김민재는 A매치 2경기를 모두 치른 후 곧바로 바이에른 선발로 나섰다. 해리 케인, 킹슬리 코망, 자말 무시알라. 세르주 그나브리, 주앙 팔리냐, 조슈아 키미히, 라파엘 게레이루, 김민재, 다요 우파메카노, 샤샤 보이, 마누엘 노이어가 선발로 출장했다. 경기 시작 14초 만에 득점이 터졌다. 시작 휘슬과 함께 노이어가 공을 받아서 전방으로 길게 보냈다. 킬 수비진이 걷어냈고, 김민재가 뒤에서 머리로 전방으로 연결해줬다. 킬 진영에서 공이 케인에게 향했다. 케인은 헤더로 패스를 앞으로 연결했다. 그나브리가 가짜 움직임을 통해 수비수를 속였고, 그 공간에서 무시알라가 받아서 14초 만에 침착하게 득점했다. 김민재도 득점에 관여했다. 14초 만에 승기를 잡은 바이에른은 골 사냥을 시작했다. 전반 7분 킬이 후방에서 볼을 돌리기 시작했다. 그나브리가 태클로 공을 탈취했다. 공이 흘러서 케인에게 향했다. 케인은 논스톱 슈팅으로 곧바로 득점에 성공했다. 전반 12분에는 무시알라가 원맨쇼를 벌였다. 킬 수비진이 케인을 막다가 볼을 가져왔지만 골키퍼에게 향하는 백패스가 부정확했다. 이를 무시알라가 가로챘고, 우측 사각에서 돌파를 시도했다. 비좁은 공간에서 무시알라는 수비수 2명을 바보로 만드는 환상적인 드리블 후 패스를 내줬다. 골대 앞으로 강한 패스가 전달되자 수비수가 제대로 반응하지 못해 자책골을 기록하고 말았다. 전반 12분 만에 3대0을 만든 바이에른이었다. 바이에른에 자비란 없었다. 전반 25분 코너킥에서 키미히가 뒤로 빠진 그나브리에게 전달했다. 그나브리의 슈팅이 골대를 강타하고 말았다. 1분 뒤에는 김민재, 키미히, 그나브리로 이어지는 역습이 완성됐다. 그나브리가 득점 기회를 케인에게 양보했지만 케인답지 않은 마무리로 득점에 실패했다. 전반 37분에는 케인이 후방으로 내려와 풀어줬다. 무시알라가 경합을 이겨내고 받아서 그나브리에게 연결했다. 그나브리가 골키퍼 키를 넘기려고 했지만 막히고 말았다. 전반 43분 김민재가 또 득점에 관여했다. 후방으로 침투하는 코망에게 완벽한 롱패스를 보내줬다. 코망이 욕심부리지 않고, 케인에게 보냈다. 케인은 골키퍼가 손도 쓰지 못하는 궤적으로 추가골을 만들었다. 바이에른은 전반에만 4골을 몰아쳤다. 바이에른은 후반 시작과 함께 토마스 뮐러와 마이클 올리세를 투입하면서 무시알라와 그나브리에게 휴식을 줬다. 바이에른은 후반 시작과 함께 문전에서 헤더를 허용했다. 골대를 바이에른 편이었다. 다시 분위기를 추스린 바이에른은 연이어 공격을 퍼부었다. 코망은 후반 5분, 후반 14분에 연이어 결정적인 슈팅을 날렸지만 다 선방에 막혔다. 후반 19분 알폰소 데이비스, 콘라드 라이머가 투입됐고 게레이루와 보이가 교체됐다. 바이에른은 후반 20분 코너킥에서 나온 세컨드볼 기회에서 올리세가 득점포를 가동했다. 바이에른은 무실점은 해내지 못했다. 후반 37분 라이머가 전방으로 연결하려던 패스가 차단당해 곧바로 역습을 내줬다. 문전으로 날카롭게 크로스가 올라왔다. 김민재와 우파메카노 뒤에서 침투한 아르민 기고비치가 헤더로 노이어를 뚫어냈다. 바이에른이 실점 후 흔들렸다. 후반 41분 손쉽게 중앙에서 돌파가 허용됐다. 우파메카노가 크로스를 차단했지만 제대로 걷어내지 못했다. 다시 문전 앞에서 패스가 연결됐다. 얀 피레테 아르프의 터닝 슈팅이 골대를 강타했다. 후반 45분 케인이 과감한 돌파로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직접 페널티킥 키커로 나서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그대로 경기가 종료되면서 바이에른이 기분 좋게 대승을 거뒀다. 이날 김민재는 패스 성공률 92%, 공격 패스 18회, 롱패스 5회 성공(8회 시도), 태클 1회 성공(1회 시도), 걷어내기 2회, 클리어링 1회, 가로채기 2회, 볼 회복 7회, 경합 5회 성공(8회 시도) 등으로 무결점 수비력을 보여줬다. 득점에도 2차례나 관여하면서 팀 승리에 기여했다. 바이에른에서 실점도 나왔고, 골대가 맞는 장면이 2차례 연출됐지만 이는 김민재의 잘못이 아니었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은 바이에른 수비진 중에서 김민재한테 제일 높은 평점인 7.8점을 매겼다. 독일 TZ는 김민재한테 평점 2점을 매겼다. 독일 매체들의 평점은 낮을수록 좋다. 김민재의 활약을 칭찬한 셈이다. TZ는 "정말로 긴 여정이었지만 서울에서 돌아온 지 이틀 만에 다시 김민재는 팀으로 복귀했다. 킬이 노력하는 동안에 김민재는 중앙에서 머물렀다. 팀이 어려울 때 김민재가 대부분 그 자리에 있었다"며 김민재의 노력을 칭찬했다. 김민재는 최근 리그 2경기에서 크게 흠잡을 때 없는 경기력으로 팀 수비진을 잘 이끌고 있는 중이다. 리그 첫 경기 이후에 나왔던 비판이 완전히 사라진 모습이다. 볼프스부르크와의 리그 첫 경기에서 김민재는 역전의 빌미를 내주는 치명적인 실수를 범했다. 다행히 동료들이 잘 도와주면서 바이에른이 다시 역전에 성공해 승리했다. 지난 시즌부터 김민재를 향해 날선 비판을 선보였던 독일의 전설적인 수비수 로타어 마테우스가 김민재를 또 비판했다. 수위가 매우 높았다. "나는 처음부터 김민재의 그런 점을 좋아하지 않았다. 김민재가 공을 가지고 있을 때 안정감이 없다. 그런 모습은 내가 최고 수준에서 기대하는 플레이가 아니며 바이에른에서는 그럴 수 없다. 김민재는 나폴리 시절에 가지고 있었던 전투력도 없는 것 같다"며 김민재를 더 이상 신뢰할 수 없다고 맹비판했다. 그러나 경기 후 김민재는 허벅지에 사소한 부상을 참고 뛴 것으로 확인이 됐다. 김민재는 볼프스부르크전 이후 휴식까지 포기하면서 개인훈련에 매진하면서 심기일전했다. 부상에서 회복한 뒤로 괴물모드를 발동하면서 2경기 연속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독일에서 한국, 한국에서 오만, 오만에서 다시 독일로 이동하는 살인적인 일정을 소화하고도 킬전에서 실수없이 바이에른 수비진 중 가장 안정적인 모습이었다. 빈센트 콤파니 바이에른 감독도 "걱정하지 않았다. 우리는 잘 수비해냈다. 후반전에 5명을 교체하면 한 걸음 뒤처지거나 전반전처럼 100% 수비하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한다. 이런 일이 발생하면 안되지만 팀이 더 잘할 수 있다는 것이다"며 수비진에 박수를 보냈다.
2024-09-15 16:09:15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을 콕 집어서 칭찬하지 않았지만, 상대 감독은 이강인의 활약에 유독 감탄했다. 파리 생제르맹(PSG)은 15일(한국시각)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브레스트와의 2024~2025시즌 프랑스 리그1 4라운드 경기에서 3대1로 승리했다. PSG는 이날 경기 전반 27분 페널티킥으로 실점하며 경기 리드를 내줬다. 누누 멘데스의 실책과 함께 루도빅 아조르케가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키커로 나선 로맹 델 카스티요가 이를 성공시켰다. 다만 PSG는 포기하지 않았다. 전반 42분 마르코 아센시오의 크로스를 우스망 뎀벨레가 헤더로 마무리하며 브레스트 골문을 갈랐다. 후반에는 본격적으로 PSG가 경기를 주도했다. 후반 28분 파비안 루이스가 박스 정면에서 날카로운 왼발 중거리 슛으로 브레스트 골문 구석을 정확히 찔렀다. 골키퍼가 손쓸 수도 없었다. 역전에 성공한 PSG는 곧바로 추가골까지 넣으며 쐐기를 박았다. 후반 29분 랑달 콜로무아니가 박스에서 시도한 슈팅이 수비를 맞고 흘렀고, 이를 재차 잡아낸 뎀벨레가 수비와 골키퍼까지 흔들린 틈에 골문 안으로 정확하게 밀어넣으며 골망을 흔들었다. 결국 경기는 PSG가 승리했다. PSG는 승리와 함께 리그 개막 이후 패배 없이 4승 고지에 올랐다. 이강인은 이날 경기 중원에서 패스, 움직임, 침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며 안정적인 모습을 선보였다. 수비 가담도 적극적으로 하며 중앙 미드필더로서의 역할을 성실히 수행했다. 이강인은 이날 경기 풀타임을 소화하며, 패스 성공률 94%, 기회 창출 2회, 슈팅 1회, 드리블 성공 2회, 롱패스 성공률 100%, 태클 성공 2회, 볼 경합 성공 10회 등을 기록했다. 이강인의 활약에 상대 팀인 에릭 로이 브레스트 감독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로이 감독은 "PSG는 훌륭한 팀이다. 전체적으로 지난 시즌보다 강력해졌고, 인상적인 역습을 보여줬다. 우리가 공을 잃어버리며 상대가 쉽게 플레이하도록 도왔다. 다만 선수들이 최선을 다했다는 것을 알고 있다. PSG는 우리보다 좋은 팀이며, 그중 이강인은 정말로 인상 깊었다"라고 PSG를 칭찬하며 특히 이강인의 활약에 엄지를 치켜 올렸다. 반면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보다는 팀적인 성장만을 강조했다. 엔리케는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우리의 노력, 우리의 일관성, 우리의 믿음 덕분에 승리했다. 완벽했고, 유럽챔피언스리그를 준비하기에 완벽했다"라며 선수 개인보다는 팀적인 발전만을 강조했다. 다만 프랑스 언론들은 이강인의 활약에 대한 칭찬이 적지 않았다. 프랑스의 풋메르카토는 '아슈라프 하키미와 이강인, 뛰어난 듀오'라며 두 선수의 활약상을 따로 조명했다. 풋메르카토는 '하키미와 이강인은 뎀벨레를 완벽하게 보완했다'라며 '이강인은 한 단계 더 높은 위치에서 오른쪽 미드필더로 나선 이강인은 그의 모든 자질을 선보였다. 기술, 기교, 시야, 경합에서의 임팩트, 수바 가담 등 그는 큰 성과를 거두지는 못했지만, 이번 경기 성공의 중요한 사람으로 남을 것이다. PSG에서 그의 시즌 시작이 훌륭했음을 확인하기에 충분하다'라고 호평했다. 한편 이강인은 올 시즌 초반 꾸준한 활약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선발 기회를 보장받지 못하고 있다. 이강인은 올 시즌 개막전 선발과 함께 PSG의 첫 득점을 책임지며 기분 좋게 시작했다. 하지만 이후 두 경기에서는 벤치를 지켰다. 몽펠리에전에서는 교체로 출전해 득점을 기록했다. 릴과의 경기에서도 교체 출전 이후 공격포인트는 없었지만, 날카로운 드리블과 패스를 선보였다. 그럼에도 이강인의 출전 시간은 이번 경기 전까지 개막 후 세 경기에서 모두 감소 추세였다. 선발로 나섰던 르아브르와의 개막전과 달리 직전 릴전은 16분 출전에 그쳤다. 우스망 뎀벨레, 주앙 네베스 등이 선발 자리를 차지했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는 동료들의 부상으로 겨우 자리를 지킬 수 있었다. 이번 9월 A매치 기간, 비티냐와 워렌 자이르 에메리가 부상으로 이탈하며 다시 선발로 나섰다. 이강인의 맹활약과 함께 PSG가 개막 이후 4연승을 달렸다. PSG와 함께 이강인도 본격적인 상승 궤도에 오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2024-09-15 15:50:36
[수원=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전북 현대 주장인 박진섭은 대승을 즐기는 건 딱 하루면 충분하다고 메시지를 던졌다. 전북은 14일 오후 7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수원FC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4' 30라운드 경기에서 6대0 대승을 거뒀다. 이번 승리로 전북은 리그 10위로 올라섰다. 전북은 전북이라는 이름이 K리그 최정상에 오른 뒤 역대 최악의 시즌을 보내고 있는 중이다. K리그1 승강제 전환 후 첫 파이널 라운드 B그룹행이 확정됐다. 심지어 강등권 싸움 중이다. 전북이 만들고 있는 또 하나의 흑역사는 리그 최다 실점이다. K리그 최고 수비수들을 데리고 있는 전북은 수원FC를 만나기 전까지 29경기 49실점이라는 처참한 기록을 보여주고 있었다. 그런 전북의 수비가 바뀌기 시작한 건 포항 스틸러스 원정부터였다. 실점을 내줬지만 수비조직의 끈끈함이 살아나기 시작했다. 인천 유나이티드 원정에서도 무실점, FC서울과의 경기에서도 클린시트를 해냈다. 이번 수원FC전에서도 전북은 몇 차례 실점 위기는 있었지만 집중력을 되찾은 뒤에는 잘 막아내면서 3경기 연속 무실점 경기를 해냈다. 수비가 안정화되자 승점이 따라오고, 덩달아 승리까지 해내고 있다. 경기 후 만난 전북 주장이자 센터백 박진섭은 "일단 포백 라인이 좀 안정화가 됐다. 조직적인 부분을 잘 맞춰가면서 선수들이랑 어떤 상황에서 이제 어떻게 플레이를 해줘야 하는지 뭔가 약속된 분위기가 됐다. 끈끈해진 느낌이 든다"며 수비력이 확실히 달라졌다는 느낌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박진섭 인터뷰 일문일답] ▶승리 소감 -원정 경기인데도 불구하고 정말 홈경기처럼 저희 팬분들이 많이 채워주셔서 대승을 할 수 있었다. 팬들한테 너무 감사한 경기였다. ▶대승의 의미 -대승도 대승이지만 지금 공격수들이 오늘 멀티골 없이 각각 한 골씩 넣었다. 저희한테 골이 필요했던 선수들이 다 골을 넣었다. 다행히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선수들이 좀 컨디션이 올라온 것 같아서 너무 기분이 좋다. 또 수비수들은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친 것에 대해서 좀 만족하고 있는 경기라고 생각하고 있다. ▶수비력 개선 방법 -일단 포백 라인이 좀 안정화가 됐다. 조직적인 부분을 잘 맞춰가면서 선수들이랑 어떤 상황에서 이제 어떻게 플레이를 해줘야 하는지 뭔가 약속된 분위기가 됐다. 끈끈해진 느낌이 든다. 공격수들도 먼저 앞에서 수비를 너무 열심히 해주고 있다. 자연스럽게 저희가 수비 조직력이 좋아지는 게 느껴져서 수비수로서 좀 고마운 느낌이 든다. 앞으로 경기들을 계속 이런 식으로 하면 더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싶다. ▶A매치 휴식기의 긍정적인 영향 -수비는 조직력이 가장 중요하다 보니까 조직적인 훈련을 가장 중점에 두고 훈련을 했다. 저희가 최근에 경기력이 좋아도 골이 좀 많이 안 터졌다. 골 넣는 위치선정이나 움직임에 대해서 훈련한 부분이 오늘 많이 나와서 대승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휴식기에 훈련을 잘한 것 같다. ▶선수단에 전한 메시지 -대승이어서 기분이 좋은 건 맞지만 오늘까지만 즐기고 또 이제 돌아오는 대전하나시티즌과의 경기가 가장 중요한 경기다. 좀 잘 쉬고 돌아와서 그 경기를 준비를 잘하자고 얘기를 나눴다. ▶절대로 자만해서는 안되는 분위기 -지금 상황에서는 평정심이 가장 중요한 것 같다. 저희가 대승을 했다고 지금 들떠도 괜찮은 상황도 아니다. 아직까지도 강등권에 있다 보니까 한 경기 한 경기가 지금 소중하다. 대전전을 준비하는 것도 저희가 또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서 준비하다 보면 또 좋은 경기가 되지 않을까 싶다. 그렇게 훈련을 중점적으로 하려고 생각을 하고 있다. ▶주장직의 무게감 -사실 힘들긴 하다. 힘들긴 한데 그래도 형들이 많이 도와주고 있고 후배들이나 선배들이 많이 도와주고 있는 바람에 잘 버틸 수 있는 것 같다. 올 시즌 저희가 강등권을 피해서 잔류할 수 있는 목표를 지금 두고 있고, 그 목표를 잘 해내면 그래도 주장으로서의 어떻게 보면 좋은 역할을 하지 않았나 해서 꼭 이뤄내겠다.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운영 이원화 -저희 팀의 장점은 좋은 선수가 많다. 사실 백업에 있는 선수들도 너무 좋은 선수들이 많다. 김두현 감독님이 말씀하신 대로 이원해서 지금 팀을 운영을 해도 절대 저희가 쉽게 지거나 그런 팀이 아니다. 일단 리그에 집중하는 게 먼저인 것 같다. 잔류가 먼저 목표가 돼야 되는 상황이 맞아서 그 목표를 중점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2024-09-15 15:30:00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이강인의 맹활약에도 일부 프랑스 언론은 충격적인 평가를 내놓았다. 파리 생제르맹(PSG)은 15일(한국시각)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브레스트와의 2024~2025시즌 프랑스 리그1 4라운드 경기에서 3대1로 승리했다. PSG는 이날 경기 승리로 리그 개막 이후 4연속 승리를 챙기며 킬리안 음바페가 떠난 빈자리를 느낄 순간도 없이 선두 자리를 공고히 유지하고 있다. 브레스트는 이날 패배로 시즌 첫 연승 도전이 무산되며 1승 3패로 리그 12위에 머물렀다. 홈팀 PSG는 4-3-3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스리톱에 브래들리 바르콜라, 마르코 아센시오, 우스만 뎀벨레가 나서고, 중원은 파비안 루이스, 주앙 네베스, 이강인이 호흡을 맞췄다. 포백은 누노 멘데스, 루카스 베랄두, 밀란 슈크니아르, 아슈라프 하키미가 구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잔루이지 돈나룸마가 꼈다. 원정팀 브레스트도 4-3-3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로맹 델 카스티요, 루도빅 아조르케, 압달라 시마가 전방에 나서고 미드필더는 마흐디 카마라, 에드밀송 페르난데스, 위고 마녜티가 나섰다. 케니 랄라, 브렌단 샤도네, 쥘리앵 르 카디날, 마사디오 아이다라가 수비진을 구축했다. 마르코 비조트가 골문을 지켰다. PSG는 전반 초반부터 브레스트를 몰아붙였다. 전반 15분 멘데스가 하프 라인을 넘어 올린 크로스가 박스 중앙으로 침투한 아센시오에게 전달됐으나, 첫 터치로 잘 받아둔 아센시오의 슈팅이 그대로 골대 위로 뜨고 말았다. 이강인은 초반부터 번뜩였다. 전반 16분 이강인은 하프라인 근처에서 뎀벨레와의 2대1 패스를 통해 순식간에 상대 수비를 허물고 박스까지 전진하는 등 PSG 공격의 핵심적인 역할을 소화했다. 다만 PSG에 위기가 찾아왔다. 전반 27분 멘데스가 박스 안에서 크로스에 이은 공격을 저지하는 과정에서 손을 쓰며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카스티요가 키커로 나섰고, 그대로 PSG 골문 안으로 넣으며 브레스트가 먼저 리드를 잡았다. 계속 두드리던 PSG는 전반 막판 동점골이 터졌다. 이강인의 좋은 압박이 시작이었다. 전반 42분 이강인은 뛰어난 압박으로 상대가 수비 진영에서 공을 전진시키지 못하게 저지했고, 이후 아센시오가 올린 크로스를 뎀벨레가 헤더로 마무리하며 그대로 브레스트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은 두 팀이 1-1로 마무리했다. 후반도 시작부터 PSG가 브레스트를 위협했다. 이강인의 발끝도 예리했다. 후반 7분 이강인은 하키미와의 연계 후 날카로운 스루 패스로 순식간에 뎀벨레에게 페널티박스 우측으로 공을 전달했다. 이후 뎀벨레의 크로스가 박스 중앙으로 향했으나 공격수가 슈팅하기 전 수비가 걷어냈다. PSG를 구한 것은 중거리 슛 한 방이었다. 후반 28분 하키미가 페널티박스 우측에서 중앙으로 전달한 공을 루이스가 페널티박스 아크 부근에거 잡았고, 곧바로 날카로운 왼발 중거리 슛을 시도했다. 공은 그대로 골문 구석에 꽂히며 골키퍼도 손 쓰지 못했다. 곧바로 추가 득점도 터졌다. 후반 29분 브레스트의 공을 뺏은 PSG는 랑달 콜로무아니의 슈팅이 박스 안에서 수비수를 맞고 흐르자, 이를 재차 잡은 뎀벨레가 시도한 슈팅이 그대로 골문 안으로 들어가며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이강인은 경기 막판까지도 좋은 모습을 선보였다. 후반 후반 32분 콜로무아니와 박스 정면에서 연계를 선보이며 슈팅 기회까지 노렸지만 상대의 밀집 수비에 막혔다. 결국 경기는 PSG의 3대1 승리로 마무리됐다. 이강인은 이날 경기 풀타임을 소화하며, 패스 성공률 94%, 기회 창출 2회, 슈팅 1회, 드리블 성공 2회, 롱패스 성공률 100%, 태클 성공 2회, 볼 경합 성공 10회 등 중원에서 엄청난 영향력과 함께 맹활약했다. 우측과 중앙을 가리지 않고 연계와 침투 등 다양한 모습을 선보였고, 수비 과정에서도 열심히 가담하며 에너지를 아끼지 않았다. 프랑스 언론도 호평했다. 프랑스의 풋메르카토는 이강인에게 뎀벨레(9점), 하키미(7점) 다음으로 높은 6.5점을 부여하며 '이강인은 의심할 여지 없이 PSG 미드필더 중 공을 사용하는 데 가장 많이 관여한 선수다. 비티냐가 없는 상황에서 이강인은 템포를 잘 조절했다. 라인 사이에서 편안함을 느낀 이강인은 패스나 좋은 전진을 통해 동료를 찾는 데 어려움이 없었다. 그는 승리하는 데 귀중한 역할을 했다'라고 칭찬했다. 다만 일부 프랑스 언론은 부정적인 반응도 내비쳤다. 프랑스의 90min은 평점 5점으로 팀 내 최하인 5점을 부여하며 '이강인은 비티냐, 자이르 에메리가 빠진 상황에서 미드필더 트리오 중 다소 자유로웠다. 빛나지 않았고, 팀 리듬에 어긋나는 볼 터치를 반복했다'라고 평가했다. 프랑스의 레퀴프도 이강인에게 바르콜라(4점) 다음으로 낮은 5점을 부여하고는 '평소대로 공격적인 움직임을 선보이고, 압박도 적극적이다. 하지만 경기 영향력은 기대 이하였으며, 팀 동료와의 호흡이 나아질 필요가 있다'라고 혹평했다. 이강인의 경기 내에서의 활약을 고려하면 레퀴프와 일부 프랑스 언론의 혹평을 납득하기는 쉽지 않다. 이번 경기 선발로 나서며 좋은 경기력을 보여준 이강인은 오는 19일 홈에서 열리는 지로나와의 유럽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다시 한번 선발 출전과 활약 기회를 노릴 예정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2024-09-15 14:55:01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두 얼굴을 가진 히샬리송인 것일까. 사생활 논란이 터졌는데 미워하기가 쉽지 않다. 히샬리송은 현재 토트넘 팬들에게 이미지가 좋지 않다. 좋을 수가 없다. 이번 시즌에도 돈값을 해내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히샬리송은 프리시즌 내내 부상이 있어서 경기를 소화하지 못했다. 2년 만에 한국에 와서 팬들과 만났지만 경기는 뛰지 못하고 돌아갔다. 토트넘은 영국으로 돌아간 뒤에 히샬리송을 정리하려고 했다. 지난 2시즌 동안 히샬리송이 보여준 모습은 너무 실망스러웠기 때문이다. 히샬리송을 정리하고, 확실한 스트라이커 매물을 영입하려고 노력했다. 지난 8월 영국 토크 스포츠는 '토트넘은 히샬리송을 영입하려는 사우디아라비아 구단들로부터 새로운 9번 스트라이커 영입을 위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확실한 제안을 기다리고 있다. 사우디 협상 관계자들은 알-힐랄을 잠재적인 목적지로 두고 있다. 그들은 사우디 구단에서 히샬리송에 대한 토트넘 요구액인 6,000만 파운드(약 1,048억 원)를 충족시킬 의향이 있다는 걸 시사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토트넘은 히샬리송을 정리하려고 했지만 히샬리송은 토트넘 잔류를 선언했다. 그는 "돈도 크지만 내 꿈은 더 크다. 제안이 도착했지만 브라질 국가대표팀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 대한 나의 꿈이 더 크다. 결정을 내렸다"며 토트넘에 남을 것이라고 밝혔다. 토트넘 팬들은 다시 한 번 히샬리송을 믿어보기로 다짐했지만 히샬리송은 또 팬들을 실망시켰다. 겨우 재활을 마치고 복귀했지만 또 부상을 당해 다시 경기를 뛸 수 없게 됐다. 설상가상으로 히샬리송은 사생활 논란까지 터졌다. 영국 더 선은 13일(이하 한국시각) '히샬리송은 예고없이 해고되기 전까지 24시간 내내 선수를 위해 일했다고 주장하는 개인 도우미로부터 법적인 조치를 받았다. 히샬리송은 전 도우미인 레지날도 페레이라로부터 법적 조치를 당해 재판을 받게 됐다. 페레이라는 히샬리송 저택에 있는 영화관에서 예고없이 해고됐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더 선과 인터뷰한 소식통은 "페레이라는 24시간 내내 일한 개처럼 이용당했다가 부당하게 버림받은 것 같은 느낌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히샬리송 집에서 도우미로 일한 페레이라는 집안일을 도맡아서 일했던 도우미로 보인다. 그는 히샬리송 집에서 갑자기 해고된 뒤에 정신적, 육체적인 고통을 호소하면서 분개했다. 페레이라는 실직한 뒤에 아내와 결별까지 했다며 분노했고, 히샬리송에게 법적인 조치를 취했다. 페레이라는 부당해고를 당했다는 이유로 히샬리송에게 9만 5천 파운드(약 1억 6,600만 원)를 요구하고 있는 중이다. 그는 더 선과의 인터뷰에서 "난 특히 히샬리송의 아버지로부터 긴 근무시간과 과도한 요구 그리고 언어 폭력에 시달렸다. 히샬리송 아버지는 선수의 애완동물을 돌보는 걸 포함해 추가적인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며 부당대우를 폭로했다. 이 사건을 두고 히샬리송 대변인은 "그 주장을 부인하지만 우리는 이러한 절차와 관련하여 더 이상 언급하지 않을 것이다"며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사실 재판에 가서 유죄 판결을 받는다면 히샬리송의 이미지에 치명타를 입을 수 있는 사생활논란이다. 논란이 크게 문제될 사안이 아니라고 생각했는지 히샬리송은 SNS 활동을 이어갔다. 히샬리송이 등장한 SNS 게시글은 솔란케의 생일 축하 감사글이었다. 솔란케는 9월 14일이 생일이다. 토트넘에서도 축하 게시글을 올렸고, 솔란케도 개인 SNS를 통해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솔란케는 "신께 또 한 해에 감사하다. 모든 사랑과 메시지에 감사하다"며 자녀와 함께 있는 사진을 올렸다. 솔란케의 게시글에 히샬리송은 "친구, 오늘 손흥민이 너에게 선물을 줄 거야"라는 댓글을 남겼다. 토트넘이 아스널과의 북런던 더비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히샬리송은 손흥민이 경기장에서 솔란케에게 득점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줄 것이라는 의미로 댓글을 남긴 것으로 보인다. 히샬리송이 손흥민을 얼마나 신뢰하고 있는지를 알 수 있는 대목이다. 토트넘은 이번 시즌 여름부터 유독 선수들의 개인 행동에서 논란이 잦다. 로드리고 벤탄쿠르는 주장인 손흥민에게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해 결국 잉글랜드축구협회로부터 기소를 당해 중징계 위기에 처했다. 시즌 개막을 앞두고는 이브 비수마가 아산화질소를 담아 흡입하는 모습을 개인 SNS에 올려 논란이 됐다. 이 행위는 불법이다. 이번에는 히샬리송의 사생활 논란이다. 경기 외적으로 더 이슈가 되고 있는 토트넘이다. 팀이 경기 외적으로 구설수에 오르는 건 주장으로서는 지켜보고 싶지 않은 일일 것이다. 손흥민의 스트레스가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2024-09-15 14:33:00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이강인을 상대하는 입장이라면 정말로 괴로울 것이다. 약이 오를 정도로 너무 잘한다. 파리 생제르맹(PSG)는 15일 오전 4시(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브레스트와의 2024~2025시즌 프랑스 리그1 4라운드 홈경기에서 3대1 역전승을 거뒀다. 파죽의 4연승을 달린 PSG는 리그 1위를 사수했다. 이강인은 시즌 2번째 선발 출장 경기에서 시즌 첫 풀타임을 소화하면서 승리에 일조했다. 이번 경기를 앞두고 PSG는 지독한 A매치 바이러스에 감염됐다. 지난 시즌부터 팀의 핵심으로 자리매김한 비티냐와 PSG의 미래로 꼽히는 워렌 자이르-에메리가 부상을 당하고 말았다. 거금을 들여서 영입한 데지레 두에도 발목을 다치면서 브레스트전을 뛰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시즌 첫 2경기에서 2골을 터트렸는데도 갈수록 출전시간이 줄어들고 있던 이강인에게는 천금과도 같은 기회였다. 자이르-에메리와 비티냐가 빠진 상황에서 이강인은 확실한 존재감을 보여줘야 주전 경쟁에서 조금이라도 앞서갈 수 있었다.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도 주축 미드필더 2명이 빠지자 곧바로 이강인에게 선발 기회를 줬다. PSG는 브래들리 바르콜라, 마르코 아센시오, 우스망 뎀벨레로 공격진을 구성했다. 이강인은 주앙 네베스, 파비앙 루이즈와 함께 중원을 맡았다. 누누 멘데스, 루카스 베랄두, 밀란 슈크리나이르, 아슈라프 하키미가 4백을 구성했다. 얼마 전 아기가 태어난 잔루이지 돈나룸마도 선발로 나섰다. PSG는 전반 9분에 첫 기회를 만들었다. 루이즈가 침투하는 하키미한테 정확한 로빙 패스를 넘겨줬다. 하키미가 크로스 위치를 잡자 아센시오가 문전으로 달려들었다. 하지만 아센시오의 발 끝에 하키미의 크로스가 닿지 않았다. PSG가 점점 공격의 고삐를 당겼다. 전반 13분에는 뎀벨레가 하키미의 패스를 받은 뒤에 우려한 턴으로 공간을 확보했다. 수비로부터 자유로운 네베스한테 찔러줬다. 네베스의 슈팅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PSG가 연달아 기회를 놓쳤다. 전반 15분에는 역습에서 멘데스가 전방에 있는 아센시오에게 빠른 타이밍에 얼리 크로스를 보내줬다.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나 다름없었지만 아센시오의 슈팅은 하늘로 솟구쳤다. PSG가 앞서가지 못하는 사이, 브레스트가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전반 29분 멘데스가 크로스가 올라올 때 브레스트 스트라이커인 뤼도비크 아조르크를 잡았고,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델 카스티요가 가볍게 성공하면서 PSG가 리드를 허용했다. PSG는 흔들리지 않고, 공격 기조를 유지했다. 하키미 방면에서 연달아 기회가 창출됐다. 전반 36분에는 뎀벨레가 하키미에게 패스를 전달했다. 이번에는 아센시오가 정확한 타이밍에 침투해 하키미의 크로스를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키퍼에게 막혔다. 아센시오가 연이은 기회를 놓치더니 좋은 크로스로 잘못을 만회했다. 전반 42분 브레스트가 공격에 나서려고 하자 이강인과 루이즈가 압박으로 다시 공을 가져왔다. 아센시오가 이어받아 뎀벨레한테 환상적인 크로스를 올려줬다. 뎀벨레의 헤더가 브레스트의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에도 PSG는 우측에 활발했다. 후반 16분 역습에서 뎀벨레의 슈팅은 골키퍼가 쳐냈다. 후반 19분 이강인의 순간적인 전진패스로 PSG가 좋은 공격 기회를 잡았다. 네베스가 받아서 아센시오에게 전달했다. 아센시오가 드디어 득점을 터트렸지만 오프사이드였다. PSG가 드디어 역전에 성공했다. 역시나 우측 공격이 통했다. 후반 28분 뎀벨레와 하키미의 원투패스가 주요했다. 하키미는 중앙에 있는 루이즈한테 배급했다. 루이즈가 과감한 중거리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PSG가 곧바로 추가골까지 완성했다. 후반 29분 바르콜라가 랑달 콜로 무아니한테 패스를 보냈다. 콜로 무아니의 슈팅은 막혔지만 세컨드볼 기회를 뎀벨레가 놓치지 않았다. 이강인은 후반 41분 페널티박스 앞에서 수비수를 제친 뒤에 과감하게 슈팅을 시도했지만 육탄 방어에 걸렸다. PSG는 그대로 승리를 지켜내면서 기분 좋은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이강인은 중원에서 볼배급과 연결고리 역할을 수행하면서 맡은 역할을 잘 수행했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은 이강인에게 평점 8.1점을 부여했다. 팀에서 4번째로 높은 평가였다. 이강인은 패스 성공률 94%, 기회 창출 2회, 드리블 2회 성공(4회 시도), 공격 패스 3회, 경합 성공 10회(16회 시도), 피반칙 4회, 태클 2회 성공(4회 시도) 등 공수 양면에서 궂은일을 도맡았다. 이강인은 이날 보다 공격적인 역할보다는 3선까지 내려와서 볼배급에 관여하고, 공격에서 수비로 전환될 때 적극성을 아주 잘 보여줬다. 이강인은 자신이 잘하는 모습보다는 엔리케 감독이 맡긴 역할에 집중하는 모습이었다. 이강인이 얼마나 잘했는지 적장까지 공개적으로 이강인을 칭찬했다. 에릭 로이 브레스트 감독은 경기 후 "PSG가 우리보다 더 나은 팀이었다. 이강인이 정말로 인상깊었다"고 존중을 담아 말했다. 엔리케 감독도 이강인의 활약에 만족한 모습이었다. 경기 후 그는 "이강인은 항상 그랬듯이 정말 잘해줬다"고 말했다. 프랑스 풋 메르카토는 경기 후 '빛나는 이강인이었다. 뎀벨레와 하키미에 이어 이강인의 활약을 어찌 빼놓을 수 없겠는가. 오른쪽 측면 미드필더 역할을 맡은 23세의 이강인 또한 그의 모든 자질을 잘 보여줬다. 비록 큰 성과를 거두지는 못했지만 이번 승리를 만든 장본인이었다. 이강인이 훌륭한 시즌 시작을 했다는 걸 확인하기에 충분했다'며 이날 승리의 주역으로 이강인을 뽑았다.
2024-09-15 13:44:56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센터포워드는 일본 축구의 부족한 포지션이란 말은 점점 옛말이 돼가고 있다. 최근 2년간 A매치 16경기에서 14골을 넣은 '황인범 동료' 우에다 아야세(26·페예노르트), 현재 잉글랜드 챔피언십 득점 선두 오하시 유키(28·블랙번 로버스), 네덜란드 무대에 안착한 오가와 고키(27·블랙번 로버스), 셀틱의 핵심 공격수 마에다 다이젠(27) 등 25세 전후 스트라이커들이 쏟아져나오고 있다. 2022~2023시즌 스코틀랜드 리그 MVP인 후루하시 교고(29·셀틱)가 대표팀에 뽑히지 못할 정도로 공격수 뎁스가 두텁다. 일본은 지난 6월 미얀마와 시리아와의 2026년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에서 각각 5-0으로 승리한 뒤 지난 5일 중국과 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1차전에서 7-0, 바레인과 2차전에서 5-0으로 승리했다. 4경기에서 평균 5.5골, 총 22골을 넣는 압도적인 화력을 뿜어냈다. 오가와는 6월 미얀마전에서 2골, 9월 바레인전에서 1골을 넣었다. 우에다는 바레인전에서 멀티골을 꽂았다. 새 얼굴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2022년 J리그 신인상 출신인 호소야 마오(23·가시와 레이솔)는 지난 2024년 파리올림픽에서 맹활약을 펼쳤다. 이번 9월 A대표팀 명단에도 뽑혔다. 고토 게이스케(19·안덜레흐트B), 시오가이 겐토(19·네이메헌), '혼혈' 이노우에 아렌(18·산프레체 히로시마) 등 2028년 LA올림픽 세대로 여겨지는 공격수들이 유럽과 일본에서 성장하고 있다. 여기에 2007년생이 '월반'을 노린다. 1m86, 83kg 체격을 지닌 전형적인 센터포워드인 도쿠다 호마레(17·가시마 앤틀러스)는 지난 14일 산프레체 히로시마와 2024시즌 J리그 30라운드에서 J리그 데뷔골을 터뜨렸다. 고등학생 신분으로 프로계약을 맺지 않고 가시마 U-18팀에 속한 도쿠다는 프로 데뷔 4경기만에 날카로운 터닝슛으로 데뷔골이자 2-2 무승부를 만드는 동점골을 넣었다. 화려한 공격 2선과 비교해 대형공격수의 부재를 앓고 있는 한국으로선 쏟아져나오는 일본 포워드들의 행보는 그저 부러울 따름이다. 스위스 리그에서 데뷔전 데뷔골을 넣은 이영준(21·그라스호퍼), 청소년 대표 출신 김명준(18·포철공고) 등의 빠른 성장을 기대해야 한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2024-09-15 13:35:04
[수원=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이승우는 친정 수원FC를 상대로 전북 현대 이적 후 제일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전북은 14일 오후 7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수원FC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4' 30라운드 경기에서 6대0 대승을 거뒀다. 이번 승리로 전북은 리그 10위로 올라섰다. 이날 관심 포인트 중 하나는 친정 수원FC로 돌아온 이승우였다. 유럽에서 성공적으로 자리잡지 못한 이승우는 수원FC로 전격 이적해 2시즌 반 동안 뛰어난 활약을 보였다. 89경기 34골 8도움으로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지난 여름 이적시장 이승우는 전북으로 전격 이적했다. 이적 후 공격 포인트가 없었던 이승우는 친정을 만나서 제일 뛰어난 경기력을 보여줬다. 김은중 수원FC 감독은 경기 전 이승우가 늦게 들어오길 바랐지만 이승우는 투입 시기와 상관없이 친정팀에 큰 상처를 남겼다. 데뷔골과 함께 2도움까지 추가했다. 경기 후 이승우는 "처음 올 때부터 어색했다. 원정석으로는 처음 와봤다. 수원FC에서만 뛰었고 처음 원정을 와봤는데 어색하긴 하더라. 이렇게 원정석에서 몸을 풀고 옷을 갈아입으니 이상했다"며 소감을 전했다. [이승우 인터뷰 일문일답] ▶승리 소감 -정말 중요한 경기만 남아 있는 것 같다. 쉽지 않은 원정에서 승리해 기쁘다. ▶수원FC 첫 원정 처음 올 때부터 어색했다. 원정석으로는 처음 와봤다. 수원FC에서만 뛰었고 처음 원정을 와봤는데 어색하긴 하더라. 이렇게 원정석에서 몸을 풀고 옷을 갈아입으니 이상했다. ▶치열한 잔류 경쟁 -다른 팀을 생각하기보단 우리가 할 수 있는 부분과 내야 하는 결과를 가져오고 나서 다른 결과를 보는 입장이다. 우리가 남은 경기를 다 이겨서 좀 더 유리한 위치에 있고 싶다. ▶경기 후 수원FC 팬들과의 만남 -수원FC를 떠날 때 아쉬운 부분이 있어 홈에 왔을 때 팬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싶었다. 오랜만에 봐서 좋았다. 앞으로도 수원FC를 많이 응원해달라고 했다. 팬들도 반갑게 맞이해 주셔서 참으로 감사했다. ▶리그 10위 전북 -전북이라는 팀은 한 시즌 내내 치르면서 패배해봐야 3~5번 지는 팀이라 생각한다. 선수들도 지금 위치에 있어서 다들 자존심도 많이 상해 있다. 기분이 안 좋은 상태다. 좀 더 분발해서 김두현 감독님이 원하는 축구를 하다 보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다. ▶전북에서의 적응 -새로 이적했고, 팀에 잘 적응하고 있다. 많은 선수들이 새로 와서 서로 알아가는 단계다. 코칭스태프와 감독님께서 전술을 알려주고 있다. 선수들이 쉬지 않고 훈련한 걸 보상받아 저도 좋다. 앞으로 경기들도 기대된다. ▶연속된 교체 출전 -다 뛰고 싶고, 많은 출전 시간을 갖고 싶은 게 사실이다. 하지만 현 위치는 뛰고, 안 뛰고의 문제가 아니라 일단 이겨야 한다. 선수들이 서로 존중하고 건강한 경쟁을 하면서 좋은 팀이 될 수 있도록 되고자 하는 그런 마음이 큰 것 같다. 선발로 뛰는 선수들도 최선을 다하고 있고, 벤치에 있는 선수들도 기회를 기다리며 준비하고 있다. 누가 뛰든 전북은 티가 나지 않는 스쿼드를 갖고 있기 때문에 벤치에서 기다리고만 있다. 선발 기회가 오면 놓치지 않으려고. 잘 준비하고 있다. ▶에르난데스 득점 상황 양보 -골 넣을 수 있게 에르난데스가 패스했다고 알고 있었다. 에르난데스가 드리블하고 줬을 때 다시 주고 싶었다. 나도 도움을 주고 싶었다. 전북에 오기 전에 경기를 많이 보면서 어떻게 보면 이기적인 플레이를 했던 것도 맞다. 조금 더 좋은 위치에 있는 선수한테 내가 골 안 넣고 옆에 있는 선수가 넣어 이기면 그게 또 좋은 시너지가 나기도 한다. 감독님도 그걸 원하신다. 처음 왔을 때 저한테 주문한 게 '굳이 항상 골을 넣지 않아도 동료를 도우면서 좋은 시너지를 냈으면 좋겠다'라고 이야기하셨다. 오늘 경기에서 에르난데스와 맞춘 게 잘 나온 것 같아 기분이 좋다. ▶수원FC 동료들의 원망? -경기 전에 이미 수원FC 라커룸에 조금 있었다. 인사도 나눴다. 끝나고도 가볍게 인사했다. 원망하는 것보다는 직업적인 관점에서 축하해줬다. 서로 직장일이라고 생각하면서 축하해준 것 같다.
2024-09-15 12:42:31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