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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일본인 출신 방송인 사유리가 비혼모가 된 과정과 친구같은 엄마가 현재 유방암 투병 중인 근황을 전했다.
사유리는 "너무 좋아하는 남자친구와 헤어졌다. 럭비를 좋아하는 변호사였다"며 "결혼하고 싶다고 했는데 남자가 도망가니까 엄마가 상대가 원하지 않는데 결혼하자고 하면 폭력이라고 해서 바이바이했다. 내가 헤어지자고 한게 아니라 사실 남친에게 차였다"고 결별의 아픔을 회상했다.
이어 "헤어지자마자 다른 남자 못만나겠더라. 사랑하지 않는 사람과 가정 만드는게 싫었다. 빨리 아기를 갖고 싶었다. 나이가 39살일때 생리가 불규칙해서 검사했는데 조기폐경 위기로 임신 불가능 진단을 받았다. 떨어져 죽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임신을 원하면서도 검사하나 제대로 해오지 않았던 나였다. 그러다 다 해보고 죽자는 생각에 정자 기증을 받으려고 했고 미국이나 하와이를 알아봤다"고 했다.
"잘생기고 똑똑한 사람 정자가 더 비싸지 않고 비용은 똑같다"며 "차이가 나버리면 인간 매매가 되버린다. 정자가 건강한게 더 중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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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유리는 "엄마가 정자 기증 병원을 찾아주셨고 임신사실 전했을 울면서 감격하셨다"며 "나이가 어렸다면 비혼이라는 선택은 안했을 것이다. 결혼하고 아빠가 있는게 제일 좋고, 진짜 선택권이 없을 때만 추천할 수 있다"고 신중한 결정을 하라고 조언했다.
"KBS 앞에서 비혼모인 사유리 출연 반대 시위를 하는 걸 봤다"는 그녀는 "아무렇지 않았다. 엄마가 되니까 무서운게 없었다. 누가 나한테 돌을 던져도 상관 없었다"고 말했다.
또 사유리는 "정자 기증을 찾아준 친구같은 엄마가 유방암 2기 진단을 받으셨다"며 "전이가 빠른 암이라서 빠른 수술을 받았다. 현재 항암치료 2번만을 남겨두고 있다. 엄마가 죽는 꿈을 자주 꾸어서 건강검진 때 유방암 검사를 꼭 하라고 했는데 유방암 진단이 나왔다. 늘 엄마는 옆에 있는 존재로 느꼈는데 이번 일로 엄마가 더 애틋해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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