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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영입 전쟁의 승리 포인트는 결국 '연줄 대결'?
영국 매체 더선은 24일(한국시각) '맨유와 맨시티가 각자의 비밀 무기를 앞세워 6500만파운드(약 1145억원) 가치의 빅토르 요케레스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맨유나 맨시티 모두 선수 영입을 통해 새로운 전환점을 모색하려고 한다.
맨유 쪽이 좀 더 절박하다. 맨유는 시즌 개막 직후부터 팀 분위기가 살아나지 않았다. 결국 성적 부진이 이어지면서 에릭 텐 하흐 감독을 경질하고 후뱅 아모림 감독을 영입하기에 이르렀다. 2024~2025시즌 성적 역시 리그 12위에 그치고 있다. 11경기에서 겨우 12골 밖에 넣지 못한 빈약한 공격력이 최대의 고민거리다.
특히 맨시티는 에이스인 엘링 홀란에게만 집중되는 득점 양상이 불안요소다. 홀란은 시즌 모든 대회를 통틀어 12골을 넣고 있다. 하지만 그 다음 최다득점자가 기록한 골이 겨우 3골에 불과하다. 요슈코 그바르디올, 마테오 코바치치가 3골을 넣었다. 두 명을 합쳐도 홀란의 절반에 불과하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이렇게 홀란에게만 의존하는 득점 상황을 개선하고 싶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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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맨시티에게도 비장의 카드는 있다. 바로 스포르팅의 살림꾼이었던 비아나 스포츠 디렉터를 차기 단장으로 영입하기로 확정했기 때문이다. 맨시티는 치키 베리히스타인 현 단장이 이번 시즌을 끝으로 물러나기로 하자 차기 단장으로 이미 비아나의 선임을 완료했다. 비아나는 내년 여름부터 맨시티에 합류해 구단 운영을 맡게 된다.
결국 맨시티는 차기 단장으로 확정한 비아나가 맨시티에 합류하는 기념으로 요케레스의 계약서를 가지고 오길 기대하고 있다. 이렇게 되면 친구사이인 아모림 맨유 감독과 비아나 디렉터 사이에 새로운 갈등과 경쟁이 펼쳐지게 될 수 있다. 과연 요케레스를 둘러싼 맨유와 맨시티의 경쟁에서 누가 승자가 될 지 주목된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