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에 따르면 푸홀스는 5일 실내에서 배팅 훈련과 수비 훈련을 소화한 뒤 "부상 부위에 통증은 없다. 기분이 매우 좋다"며 "더이상 기다릴 수 없다. 복귀가 내일이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팀 닥터와의 미팅이 남아 있지만, 정상적으로 훈련을 소화했고, 푸홀스 본인도 컨디션을 자신하고 있기 때문에 6일 복귀에는 문제가 없어 보인다.
푸홀스는 지난 20일 캔자스시티와의 홈경기에서 6회 수비 도중 상대 타자 윌슨 베테밋과 1루에서 충돌하며 왼쪽 손목을 다쳤다. 당시 극심한 통증을 호소하며 교체된 푸홀스는 다음날 골절상으로 판명되자마자 곧바로 15일짜리 부상자 명단(DL)에 올랐다. 부상 당시에는 복귀까지 최소 4주에서 최대 6주 가량이 소요될 것으로 보였다.
푸홀스는 부상 전까지 73경기에서 2할7푼9리의 타율과 17홈런, 45타점을 기록중이었다. 10년 연속 3할 타율과 30홈런, 100타점을 기록한 그이지만 올시즌은 페이스가 좋지 못했다. 하지만 조기 복귀를 통해 기록 연장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세인트루이스는 5일 현재 2위 밀워키와 한 경기차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1위를 달리고 있다. 푸홀스의 부상 이후 성적은 6승7패. 팀 타선의 중심인 푸홀스의 조기 복귀로 밀워키와의 선두경쟁에는 더욱 힘이 붙을 전망이다.
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