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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배우 김수현이 눈물의 기자회견을 통해 故김새론과 관련한 논란에 억울함을 호소한 가운데 전문 프로파일러가 그의 회견을 진단했다.
그러면서 "많은 분들이 말씀하는데 막 울먹이면서 감정에 북받쳤는데 할 얘기는 다 한다. 그러니까…우리가 보통 이런 감정과 내용 전달을 동시에 할 수 있느냐. 그래서 사람들이 '연기가 아닌가' 의심한다. 그것까지는 모르겠 본인 입장에서 억울한 내용도 전달해서 반박도 해야겠고, 증거 영상도 틀어야겠고, 설명도 해야겠고… 하지만 모양은 좋지 않았다"고 기자회견의 형식적인 아쉬움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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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마치 자기가 희생양, 피해자인 것처럼 이야기하는 게 문제다. 지금처럼 하면 논란만 더 커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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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김수현 측에서는 이 두 개의 카톡을 공적인 기관이 아닌 사설 진술 분석 센터에 맡긴 것"이라며 "국가기관이 아니다. 사실 저는 국가수(국립과학수사연구원)도 못 믿는다. 그리고 '그알' 같은 프로그램에 나오는 소위 '전문가'라는 사람들이 얼마나 허술하고 무능한지, 얼마나 엉망인지 계속 말씀드려왔다. 그런데 하필이면 거기에 나오는 이런 사람들이 이번에도 등장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쉽게 말하면 김수현 측에서 의뢰비를 받고 분석한 결과를 제공하는 것"이라며 "그들이 주장하는 '네 명의 진술 분석가가 내린 결론'이라는 게 사실상 아무 의미가 없다. 다른 쪽에서 분석하면 또 다른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 완전히 정반대의 분석도 가능하다. 이런 부분을 헷갈리지 마시라고 설명드린다. 얼마나 엉망으로 분석했으면, 가세연의 김세의가 바로 반박하고 비웃겠나. 솔직히 저도 보면서 '진술 분석가 출신이라는 게 쪽팔리겠다' 싶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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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현 가세연의 싸움 자체에 관심이 없다는 배 프로파일러는 "과학적인 수사나 방송이 만들어낸 전문가들의 허술함에 대해서는 짚고 넘어가고 싶었다"며 "그들이 과연 전문가라고 불릴 만한 충분한 트레이닝을 거쳤느냐? 저는 거기에 대해 의문을 갖고 있다"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결국 김수현 사건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 본인이 자처한 일이니까"라며 "더 이상 언급하고 싶진 않지만, 본인이 매듭을 짓지 않는다면 논란은 더 커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ly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