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무서웠다." 양현준이 교체 출전했지만 참패를 면하지 못했던 셀틱의 브렌든 로저스 감독이 답답했던 속마음을 털어놨다. 셀틱은 2일(한국시각) 독일 도르트문트의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열린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의 리그 페이즈 2차전에서 도르트문트에 1대7로 대패했다. 6골 차 대패를 당한 셀틱은 1승1패, 승점 3점으로 19위에 자리했다. 2연승을 달린 도르트문트는 브레스트(프랑스)와 레버쿠젠(독일)과 동률을 이뤘으나 골득실에서 앞서 1위가 됐다. 폭풍같은 실점을 당한 로저스 감독이 낙담한 사연은 'TNT 스포츠', '스카이스포츠' 등 현지 언론을 통해 전해졌다. 그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결과와 경기내용 모두 정말 실망스럽다. 실수로 인해 초반부터 망가진 경기는 처음이다"면서 "경기 초반에 그런 장면이 전개되자 조금 무섭기도 했다"고 토로했다. 로저스 감독은 이어 "지금까지 보여왔던 자신감 가득한 플레이를 하지 못했다. 후반은 선수들이 정신력을 가다듬고 볼을 소유하고 기회를 만들었지만, 우리보다 한 수 위의 팀을 이길 수 없었다"고 말했다. 셀틱은 스코틀랜드 프리미어십에서 개막 6연승과 함께 20득점, 무실점의 가공할 만한 위력으로 질주하는 중이었다. 이런 가운데 6연승의 기세를 한번에 무너뜨리는 결과를 받아들었으니 로저스 감독의 충격이 얼마나 컸을지 가늠하기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2024-10-02 16:18:09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김민재가 약 한 달만에 자신에 대한 모든 평가를 뒤집었다. 그 배경에는 뱅상 콤파니 감독의 믿음이 있었다. 독일의 스포르트1은 1일(한국시각) '김민재의 기적이다'라며 김민재의 최근 활약상과 그 비결을 조명했다. 김민재는 올 시즌 콤파니 감독 체제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시즌 아쉬웠던 모습과는 다르다. 직전 시즌 당시 김민재는 확연히 다른 전반기와 후반기를 보내며 바이에른 적응에 어려움을 보였다. 김민재는 후반기 아쉬운 활약이 있기도 했지만, 전반기 당시에는 다욧 우파메카노, 마티아스 더리흐트가 빠진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거의 쉴 시간 없이 경기를 소화하며 궂은일을 도맡아 했다. 팀 동료들의 부상으로 어쩔 수 없는 상황이지만, 계속된 풀타임 소화에 김민재도 리그 경기 도중 지친 기색을 보이는 등 어려운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결국 후반기 아쉬운 부진과 함께 시즌 막판 에릭 다이어에 밀려 벤치를 지켜야 했다. 하지만 올 시즌은 달랐다. 리그 개막전 볼프스부르크전부터 꾸준히 선발 자리를 지키고 있다. 볼프스부르크전 당시 아쉬운 실책이 있었지만, 이후 경기는 시종일관 단단했다. 직전 레버쿠젠과의 경기에서는 빅매치에서도 꾸준한 수비력을 보여줄 수 있음을 증명했다. 김민재는 레버쿠젠을 상대로 선발로 출전해 맹활약했다. 후반 11분 하프 라인을 넘은 위치에서 공중볼을 세 차례나 연속으로 따내며 레버쿠젠의 공격 전개를 막아냈다. 다만 마지막 헤더 과정에서 상대 미드필더 비르츠의 높이 올라온 발과 부딪히며 아찔한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다. 다행히 김민재는 부상없이 자리에서 일어났다. 후반 14분에는 레버쿠젠이 역습을 시도하는 상황에서 무시알라와의 협력 수비로 하프 라인을 넘기도 전에 공을 탈취해내기도 했다. 적극적인 전진 수비로 레버쿠젠의 공격 기회 자체를 허용하지 않았다. 후반 28분 상대가 롱볼로 공을 전달하려 하자, 보니페이스가 공을 잡기도 전에 헤더로 공을 밀어내며 차단했다. 슈팅도 직접 시도했다. 후반 33분 프리킥 상황에서 문전 앞으로 코망의 크로스가 흘자 김민재는 균형을 잃는 과정에서 발을 내밀어 공을 처리하려 했다. 다만 김민재의 발을 떠난 공은 흐라데키에게 쉽게 잡혔다. 이날 경기 풀타임을 소화한 김민재는 패스 성공률 92%, 슈팅 1회, 인터셉트 2회, 공 소유권 회복 7회, 볼 경합 승률 75%, 공중볼 경합 승률 50%, 전체 경합 성공 7회 등을 기록했다. 수비에서 안정감이 특히 돋보였다. 독일 언론도 김민재의 활약에 호평을 아끼지 않았다. 독일의 SPOX는 김민재에게 평점 2점과 함께 '안정적이고 몇 가지 눈에 띄는 수비 장면이 있었다'라고 평가했고, 독일의 TZ는 '자신 있게 자신의 위치에서 레버쿠젠을 거칠게 몰아붙였다. 레버쿠젠의 공격을 차단하고, 후방에서 필요로 하는 수비를 발산했다'라며 평점 2점을 부여했다. 독일의 스포르트1은 김민재에게 팀 내 최고 평점인 1.5점과 함께 '김민재는 전반에는 별로 할 일이 없었다. 집중력을 보여줬고, 큰 실수도 없었다. 롱볼을 시도할 때 어뢰처럼 앞으로 나가는 것을 선호했고, 하프라인에서 상대의 패스를 가로챘다. 그것이 바로 뱅상 콤파니 감독이 원하는 방식이었다'라고 극찬했다. 독일의 키커도 활약상을 인정하며 이주의 팀에 김민재를 올렸다. 키커는 2024~2025시즌 분데스리가 5라운드 이주의 팀을 발표했다. 해당 명단에는 투타, 오마르 마르무쉬, 라스무스 크리스텐센(이상 프랑크푸르트), 세루 기라시(도르트문트), 벤자민 세슈코, 굴라치 페데르(이상 라이프치히), 엘리아스 사드(장크트파울리), 요나스 푀렌바흐(하이덴하임), 옌스 스타케(베르더 브레멘) 등이 이름을 올렸으며, 김민재도 포함됐다. 바이에른 뮌헨 선수 중에는 유일했다. 키커는 김민재에 대해 '단호하고 세심한 수비를 펼쳤고, 태클과 헤더에 강했다. 활약을 통해 자신의 클래스에 대한 의문을 지워냈다'라고 칭찬했다. 스포르트1은 '김민재는 레버쿠젠을 상대로 바이에른 입단 후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그는 콤파니에 대해서도 모든 선수에게 자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설명해준다고 답했다. 이는 콤파니에 대한 큰 칭찬이다. 콤파니는 분명히 김민재에게서 최고의 성과를 이끌고 있다'라고 감탄했다. 김민재의 활약에 그간 비판 의견을 쏟아내던 바이에른 레전드 로타어 마테우스의 마음까지 돌아섰다. 앞서 마테우스는 김민재가 부진하던 지난 후반기부터 올 시즌 개막전까지 계속해서 김민재에 대한 의심과 비판을 멈추지 않았다. 마테우스는 "김민재는 바이에른 수준이 아니다"라며 "나폴리 시절 모습을 보여주는 것은 어려울 것이다. 바이에른의 불안 요소다"라고 혹평하기도 했다. 하지만 마테우스는 김민재가 최근 반등하자 환호했다. 그는 "바이에른 수비수들이 자신감을 회복했다. 센터백들도 위험을 감수한다. 지난 1년 동안 비판을 받았던 김민재와 다요 우파메카노는 모두 자신감이 돌아왔다. 김민재의 경기를 지켜보면 그가 2년 전 이탈리아 세리에A 최우수 수비수였던 이유를 알 수 있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콤파니의 신뢰와 함께 더욱 비판을 받을 수밖에 없는 부분은 직전 시즌 토마스 투헬 감독의 김민재 지도 방식이다. 투헬은 지난 시즌 김민재의 실수를 공개적으로 지적하는 등 감독으로서 해서는 안 될 행동을 반복했다. 빌트 소속 기자 토비아스 알트셰플은 "투헬은 그를 원했던 처음 시기를 제외하고는 김민재를 어느 정도 무시했다"라며 김민재에 대한 관심과 케어가 부족했다고 지적했다. 자신의 가치를 알아주는 스승과 만나며 김민재의 바이에른 생활도 반등하고 있다. 콤파니 체제에서 확실한 주전으로 자리 잡고 활약한다면, 바이에른에서 주전으로 뛰는 김민재의 모습을 더 오랫동안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2024-10-02 16:07:25
[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빨리 넘어갈까요(Can we move on please, quickly)?"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전설적인 중앙수비수였던 리오 퍼디난드가 친정팀 이야기가 나오자 주제를 서둘러 바꿨다. 맨유가 최근 매우 부진해서 이야기를 더 해봤자 좋은 말이 더 나올 것이 없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영국 언론 '미러'는 2일(한국시각) 이를 두고 '에릭 텐하흐 감독의 부진 속에서 맨유에 대한 퍼디난드의 여섯 마디 답변이 많은 것을 말해준다'고 지적했다. 축구전문가로 활동 중인 퍼디난드는 이날 TNT방송의 챔피언스리그 리뷰 프로그램에 출연해 맨체스터 시티의 승리를 분석 중이었다. 하지만 어쩌다가 논의는 맨유로 옮겨갔다. 미러는 '퍼디난드가 맨유의 부진에 대한 논의에서 재빨리 벗어나려고 했다. 맨유 레전드 퍼디난드는 친정팀이 시즌 초반 고전한다는 이야기가 나오자 진행자에게 빨리 넘어가자고 했다'고 전했다. 미러는 '맨유는 이번 시즌 모든 대회에서 9경기 중 고작 3승을 거뒀다. 프리미어리그에서는 최악의 출발이다. 6경기에서 승점 7점을 쌓았다'고 우려했다. 퍼디난드는 "맨유는 이제 시즌 7~8경기를 소화했다. 사람들은 감독에 대해 의문을 품기 시작했다. 이런 일이 이렇게 빨리 일어날 줄 몰랐다. 걱정스러운 점이다"라고 한탄했다. 다른 출연자 졸리온 레스콧은 더욱 신랄하게 맨유를 꼬집었다. 레스콧은 "맨유는 경기를 이길 것 같지가 않다. 그들은 더 이상 우승 후보가 아니다. 맨유에겐 전례 없는 일이다. 어떤 팀을 상대하든 맨유가 승점 3점을 따지 못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이는 걱정스러운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진행자가 여기에 말을 이어가려 하자 퍼디난드가 재빨리 끼어들었다. 퍼디난드는 "빨리 넘어가도 될까요?"라며 화제를 전환했다. 맨유는 주중 유로파리그 FC포르투전과 주말 프리미어리그 애스턴빌라전을 기다린다. 텐하흐 감독은 두 경기 결과에 따라 거취가 결정될 확률이 높다. 두 경기 모두 패하면 경질 쪽으로 가닥이 잡힌 것으로 영국 언론들은 예상했다. 영국 언론 '더타임즈'는 지난 1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새 감독 후보로 루드 반니스텔루이 수석코치를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영국 매체 '데일리스타'는 '맨유가 텐하흐를 대체할 인물로 시모네 인자기와 가레스 사우스게이트를 주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반니스텔루이는 국내 팬들에게 '반니'로 익숙한 네덜란드의 전설적인 스트라이커다. 반니스텔루이는 1998년 자국 리그 PSV 아인트호벤에서 데뷔해 2001년 맨유로 이적했다. 반니스텔루이는 2001년부터 2006년까지 맨유에서 뛰었다. 당시 아스널의 티에리 앙리와 함께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공격수로 군림했다. 반니스텔루이는 2006년 레알 마드리드로 떠나 2010년까지 전성기를 구가했다. 2010년부터 2011년까지 함부르크에 머물면서 손흥민(토트넘)과 인연도 쌓았다. 이후 말라가를 거쳐 2012년 은퇴했다. 친정팀 아인트호벤에서 지도자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17세 이하 팀 코치를 시작으로 네덜란드 국가대표팀 코치도 역임했다. 아인트호벤 1군 감독을 거쳐 2024년 맨유 수석 코치로 부임했다. 인자기는 인터밀란 감독을 맡고 있다. 사우스게이트는 지난 여름 유로2024 종료 후 잉글랜드 감독직에서 사퇴한 뒤 무소속이다. 데일리스타는 '텐하흐는 지난 주말 홈에서 토트넘에 참패를 당한 뒤 위기에 직면했다. 짐 래트클리프 구단주는 다음 A매치 브레이크 동안 텐하흐의 거취를 고민할 것으로 알려졌다. 맨유는 유로파리그 포르투전 이후 애스턴빌라전이 이어진다. 팀의 침체를 막기 위해서는 긍정적인 결과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2024-10-02 15:53:06
[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더티 플레이다.' 일본 J리그에서 다소 우스꽝스러운 '더티 플레이'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 마치다 젤비아와 히로시마가 스로인 때 사용할 공 닦기용 수건에 물을 뿌린 행위를 두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것. 마치다는 최근 홍명보 한국대표팀 감독이 발표한 10월 A매치 2연전 명단에 포함된 오세훈의 소속팀으로 잘 알려져있다. 마치다가 히로시마와 대립각을 세운 것은 지난 달 28일 열린 J리그1 경기에서다. 당시 히로시마에 0대2로 완패한 마치다의 구로다 감독은 "전반 20분이 지나면서 히로시마측이 우리가 스로인 때 공을 닦으려고 비치해 두었던 수건에 물을 뿌리는 등 비신사적 행위를 했다. 이런 일이 있어서는 안된다. 철저하게 관리해 주길 바란다"라고 일침을 놓았다. 마치다는 평소 경기를 치를 때마다 롱스로인 패턴을 활용하기 위해 피치 주변에 수건을 놓아둔다고 한다. 마른 수건으로 공을 닦아 던져야 미끄러지는 경우를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경기 밖에 수건을 놓아두는 경우는 경기규칙 위반에 해당하지 않는다. 평소 선수들은 유니폼 상의로 공을 닦은 뒤 스로인을 하기도 하는데 밖에 준비해둔 수건을 유니폼 대신 활용하는 정도는 용인한다. 마치다 구단은 감독의 불만 토로에 그치지 않고 구단 차원에서 본격 대응에 나서며 '사건'을 공론화하고 있다. 마치다 구단의 하라야스 다이렉터는 2일 공개 인터뷰를 갖고 히로시마측이 당시 롱스로우용으로 비치한 수건을 회수하거나 물을 뿌리는 등의 행위를 한 것에 관해 J리그 연맹에 '청문서'를 서면으로 제출했다고 밝혔다. 연맹에 공식 문제 제기를 한 것은 반스포츠적 행위인지 판단을 내려 징계도 검토해달라는 의미다. 사실상 히로시마와 전쟁을 하더라도 그냥 넘어갈 수 없다는 의지를 보인 셈이다ㅏ. '청문서'에는 팀이 설치한 비품에 대해, 무단으로 철거하거나 물을 뿌리는 등의 행위에 대해 모든 구단의 주의 환기를 요구하는 내용을 담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까지 설치한 수건이 상대 구단 관계자에 의해 수거되는 등의 사례는 종종 있었다. 물을 뿌려 노골적으로 방해한 경우는 거의 없었다고 한다. 젖은 수건으로 닦은 공이 미끄러져 롱스로우의 비거리가 나오지 않았던 실례가 있기 때문에 J리그에 서면 제출이라는 행동을 취했다는 게 마치다 측의 설명이다. 마치다 구단은 히로시마 측 선수와 코칭스태프가 워밍업존에서 몸을 풀다가 마치다의 수건에 물을 뿌리는 장면이 찍힌 영상도 제출했다. 일본 매체 데일리스포츠는 당시 경기 진행 도중 구로다 감독이 젖은 수건을 발견하고 강하게 항의하는 모습을 포착한 사진을 보도하기도 했다.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2024-10-02 15:49:23
지난해 첫 출시 되어 국내외 K리그 팬들과 수집가들 사이에서 선풍적 인기를 끌었던 K리그 트레이딩 카드 '프리즘 컬렉션'이 올해에도 출시된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지난해 글로벌 스포츠 카드 브랜드 기업 파니니(PANINI)와 협약을 맺은 뒤 아시아 프로스포츠 단체 최초로 파니니 스포츠 카드 컬렉션을 선보였고, 이어 올해 6월에는 파니니 컬렉션 최초로 1, 2부 통합 컬렉션을 출시하는 등 적극적으로 협업해왔다. 이번에 출시되는 '2024 K리그 프리즘 컬렉션'은 일반 종이 카드가 아닌 크롬 재질 소재와 파니니만의 기술을 구현한 프리즘 효과로 차별화를 더한 K리그 트레이딩 카드의 고급 버전이다. 이는 파니니 미국지사인 파니니 아메리카를 통해 한국 시간으로 이달 3일 전 세계 동시 출시된다. '2024 K리그 프리즘 컬렉션'은 총 두 가지 세트로, ▲베이스 세트는 K리그1 12개 구단 주요 선수와 일부 K리그2 선수 카드 총 177종, ▲레전드 세트는 김기동, 김은중, 이운재, 임중용 등 K리그를 대표하는 레전드 선수 총 10종으로 구성됐으며, 모두 추가 생산이 없는 완전 한정판이다. 특히 베이스 세트에는 올 시즌 K리그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초대형 유망주 양민혁(강원), EPL 출신 스타플레이어 린가드(서울)의 친필 사인 카드까지 포함되어 있어 카드 수집가들의 큰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또한, 베이스와 레전드 세트 모두 축구 전문 일러스트레이터 비비케이(BBKei)와 공동 작업한 다운카운(연고지) 카드, 만화 카드 등 매력적인 디자인의 인서트 카드가 무작위로 등장한다. '2024 K리그 프리즘 컬렉션'은 총 10팩으로 구성되었으며, 한 팩당 카드가 10장씩 들어있다. 또한, 한 컬렉션당 평균 친필 사인 카드 1장, 인서트 카드 9장이 포함되어 있다. 구매는 이달 3일부터 K리그 스마트 스토어와 쿠팡, 전국 스포츠카드 전문점에서 가능하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2024-10-02 15:36:12
축구협회 감사 결과 발표한 문체부 "정몽규 회장이 최종 면접 진행" (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한국 축구 '격랑기'의 시작을 알리면서 경질된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의 선임 과정이 절차적 허점으로 점철됐다는 게 1년 7개월여 만에 공식적으로 확인됐다. 문체부는 2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대한축구협회 감사 중간발표를 통해 "클린스만 감독 선임 과정에서 협회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가 무력화됐다"고 밝혔다. 최종 후보자 2명에 대한 최종 면접을 전력강화위원장이 아닌 정몽규 협회장이 직접 진행했고, 이사회 선임 절차도 누락됐다는 게 문체부 판단이다. 클린스만 감독을 선임한 마이클 뮐러 전 위원장 체제의 전력강화위는 지난해 1월 19일 출범했다. 박태하 포항 스틸러스 감독, 최윤겸 전 충북청주FC 감독, 조성환 부산 아이파크 감독, 정재권 한양대 감독, 곽효범 인하대 스포츠과학과 교수, 이정효 광주FC 감독이 참여했다. 하지만 문체부 발표에 따르면 협회는 전력강화위가 꾸려지기 전부터 이미 후보군을 추리고 에이전트를 선임해 협상을 진행했다. 정관상 대표팀 감독 선임을 주도하고 자문하는 기구인 전력강화위를 사실상 배제한 것이다. 전력강화위원들이 위촉되기 1주일 전부터 61명의 후보군을 23명으로 추려내는 작업이 진행됐다. 1차 회의에서 밀러 위원장이 감독 선임 권한을 전적으로 위임해달라고 요청하자 위원들은 필수적 정보를 공유하는 조건으로 이를 받아들였으나, 이후 아무 정보도 제공받지 못한 걸로 드러났다. 이런 가운데 정몽규 회장은 지난해 2월 7일 후보자 5명의 화상 면접 결과를 보고 받고 1, 2순위 후보자는 직접 면접하겠다며 나섰다. 정 회장은 2월 8∼9일 실제로 면접을 진행했고, 클린스만 전 감독이 적임자로 낙점돼 협상 끝에 같은 달 24일 한국 대표팀 지휘봉을 쥐었다. 문체부는 감독 추천 권한이 없는 정 회장이 지휘한 최종 면접 과정이 불투명하다고 지적했다. 1차 면접과 달리 관련 자료가 하나도 남아있지 않아 평가 내용을 감사에서도 파악할 수 없었다고 한다. 더불어 각급 대표팀 지도자를 뽑을 때 이사회를 거치지 않던 관행에 따라 클린스만 전 감독에 대해서도 이사회 선임 절차가 누락됐다고 짚었다. 협회는 당시 이런 문제를 지적하는 보도가 나오자 '밀러 위원장이 복수 후보자를 상대로 1, 2차 화상 면접을 진행했다'는 주장을 골자로 반박 자료를 냈으나 이는 허위 사실인 걸로 드러났다. 이 같은 절차적 하자의 존재가 공식적으로 확인된 건 클린스만 전 감독 선임 이후 처음이다. 정 회장을 비롯한 협회 측도 문체부의 감사 내용을 일부 시인한 걸로 확인됐다. 문체부에 따르면 협회는 정 회장이 면접을 통해 후보자를 따로 평가한 게 아니라 직무 범위 안에서 의견을 듣는 자리여서 기록을 남기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반박 자료 역시 과장되고 부정확한 표현 탓에 맥락이 잘못 받아들여진 것뿐이라며 의도성이 없었다고 항변했다. 다만 규정에 따른 이사회 선임 절차를 엄격히 준수하지 못한 사실은 인정했다. 브리핑을 진행한 최현준 문체부 감사관은 정 회장이 클린스만 전 감독 선임에 대한 절차적 문제를 인정했냐는 질의에 "이사회를 거치지 않은 건 인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감사 과정에서 실무자들이 당시 A매치 일정 때문에 바빴다고 이야기했는데, 그런 상황 논리 때문에 정관에 나오는 이사회 권한을 인정하지 않는 건 정상적 조직의 지배구조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 지적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클린스만 전 감독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 경기를 마지막으로 지휘봉을 내려놓은 파울루 벤투 전 감독의 후임으로 한국 축구를 이끌었다. 현역 시절 세계를 주름잡은 공격수였던 클린스만 전 감독은 임기를 1년도 채우지 못하고 올해 2월 16일 경질됐다. 손흥민(토트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등 세계적 선수들을 앞세워 64년 만에 우승을 차지할 걸로 기대받았던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 4강 탈락한 게 계기가 됐다. 조별리그에 이어 대회 중에만 두 번째로 만난 요르단과 준결승전에서 '유효슈팅 0개'의 졸전 끝에 0-2로 지면서 팬들의 실망감은 커졌고, 클린스만 감독이 귀국 이틀 만에 거주지인 미국으로 떠난 것도 공분을 키웠다. 경질 여론이 거세지는 가운데 손흥민과 이강인을 중심으로 선수 간 내분이 있었던 점도 뒤늦게 드러나 팀 관리 능력에서도 낙제점을 받았다. 클린스만 전 감독은 경질 직후 공개된 슈피겔과 인터뷰에서 "어려운 시기에는 곁을 지켜줄 동맹이 필요하다"고 서술하며 클린스만 전 감독에게 정 회장이 이런 존재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FIFA 기술연구그룹의 일원으로 참여한 카타르 월드컵에서 정 회장을 만나 농담조로 한국 대표팀 감독을 하고 싶다는 뜻을 전했는데, 정 회장이 진지한 관심을 보였다고 말했다. pual07@yna.co.kr <연합뉴스>
2024-10-02 15:34:36
전북, 태국 무앙통과 3일 ACL2 조별리그 2차전 홈경기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K리그1이 중요한 시점이다. B팀 선수들을 기용하겠다." 올시즌 프로축구 K리그1 무대에서 힘겹게 강등권(10~12위)을 벗어난 전북 현대의 김두현 감독이 무앙통 유나이티드(태국)와의 2024-202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2(ACL2) 조별예선 2차전 홈 경기에 B팀 선수들을 중심으로 로테이션을 가동하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전북을 지휘하는 김두현 감독은 2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우리 홈 경기이고 선수들이 잘 준비돼 있다. 선수들의 컨디션이 좋아서 더욱 기대된다"고 밝혔다. 전북은 3일 오후 5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무앙통과 2024-2025 ACL2 조별예선 H조 2차전을 펼친다. 전북은 지난달 19일 DH 세부(필리핀)와의 1차전 원정에서 K4리그에 출전하는 B팀 선수들과 유소년 선수들을 위주로 팀을 꾸려 6-0 대승을 거뒀다. 당시 전북은 K리그1에서 강등권인 10위로 밀려있던 터라 김두현 감독은 주전급을 제외하고 원정에 나설 수밖에 없었다. 이번에도 상황은 비슷하다. K리그1에서 9위인 전북(승점 37)은 오는 6일 10위 대구FC(승점 35)와 33라운드를 치르는데, 이번 대결에서 패하면 다시 강등권으로 추락한다. 주말 K리그1 승리가 절실한 상황에서 무앙통과 주중 경기에 베스트 전력을 쏟을 수 없는 상황이다. 김두현 감독도 현실을 인정했다. 그는 "세부전처럼 B팀 선수들을 기용할 것"이라며 "기회를 받지 못한 선수들이 출전할 수 있고, 정규리그 스쿼드에 들어갔던 선수 가운데 일부도 필요한 시점에 활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 감독은 "무앙통전을 준비하면서 선수들이 동기부여가 많이 돼 있다는 것을 느꼈다"라며 "선수들의 자신감을 봤을 때 내일 경기도 잘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horn90@yna.co.kr <연합뉴스>
2024-10-02 15:34:35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손흥민이 토트넘의 전설로부터 레전드라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손흥민의 재계약 소식은 여전히 들려오지 않고 있다. 영국의 스퍼스웹은 1일(한국시각) '글렌 호들이 토트넘 레전드 순위에서 손흥민의 순위를 공개했다'라고 보도했다. 글렌 호들은 토트넘에서 프로 데뷔 이후 12년 동안을 활약한 토트넘 레전드 중 한 명이다. 그는 토트넘에서 무려 4차례나 트로피를 들어 올렸으며, FA컵, 커뮤니티 실드와 1983~1984시즌 유로파리그 우승 등을 안겼다. 특히 1979년부터 1986년까지 5차례 PFA 올해의 팀에 꼽히는 등 토트넘을 넘어 잉글랜드 무대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으로 활약했다. 토트넘이 1976~1977시즌 2부리그로 강등됐을 당시 승격을 이끈 선수도 호들이었다. 현역 은퇴 이후에는 토트넘 지휘봉까지 잡으며 토트넘 출신으로서 누릴 수 있는 대부분의 영예를 누렸다. 스퍼스웹은 '손흥민은 토트넘의 얼굴이 됐고, 토트넘에서 10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다. 1년 전에는 주장으로 임명됐으며, 이제 역대 기록을 깨기 시작했다. 그는 현재 토트넘 역대 득점 순위 5위에 올라있고, 토트넘 역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도움 순위 2위로 1위 대런 앤더튼에 3개 차이로 뒤처져 있다. 호들은 손흥민이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역대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 되었다고 믿는다'라고 전했다. 호들은 TNT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손흥민을 상위 6위나 7위 안에 넣을 것이다"라며 손흥민은 토트넘 역대 레전드 중에서도 열 손가락 안에 꼽히는 선수라고 호평했다. 손흥민은 이미 영국 언론으로부터는 토트넘 역대 최고의 7번이라고 거론되며 레전드로서의 위상을 높이기도 했다. 영국의 기브미스포츠는 '토트넘의 현 주장이 역대 최고의 7번으로 평가됐다. 2015년에 2200만 파운드(약 385억원)로 영입된 손흥민은 적응에 시간이 걸렸지만 결국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최고의 윙어 중 한 명이 됐다. 그는 토트넘 역대 최다 득점자 5위에 올랐으며, 그 이후 여러 찬사를 받았다. 가장 주목할 부분은 2020년 푸스카스 상과 2021~2022시즌 EPL 득점왕이다''라며 손흥민을 역대 최고의 7번으로 꼽은 이유를 설명했다. 손흥민으로서도 자신이 토트넘 역대 7번 중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는 점을 부정하긴 어렵다. 손흥민은 이미 토트넘 역대 400경기를 돌파한 14번째 선수 중 한 명이다. 지난 시즌 리그 31라운드 웨스트햄과의 경기에서 토트넘 통산 400경기를 돌파했으며, 그가 걷는 길이 역사가 되고 있다. 구단 득점에서도 역대 5위로 이번 시즌 4위 등극이 유력한 상황이다. 토트넘 통산 164골 87도움을 기록했으며, 3차례 EPL 무대에서 10골 10도움도 달성했다. 구단 레전드 선수로 꼽히기에 전혀 부족함이 없는 기록이다. 기록과 더불어 레전드 호들까지도 손흥민을 높게 평가하며 손흥민이 향후 토트넘 레전드로 평가받을 가능성은 확실해 보인다. 한편 손흥민은 토트넘의 계약이 내년 여름 만료되고, 계약 기간이 약 9개월가량 남은 상황에서 최근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재계약에 대해 일절 대화를 나누지 않았다는 내용이었다. 손흥민은 지난 카라바흐FK와의 유로파리그 경기를 앞두고 기자회견에서 계약 연장 질문에 "아직 아무 이야기도 하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충격적인 소식일 수밖에 없다. 일반적으로 재계약은 선수와 계약이 1년정도 남기 전에 체결하려고 노력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손흥민과 같은 핵심 선수라면 더욱 그렇다. 영국의 컷오프사이드는 '토트넘이 지연을 시키고 있다. 손흥민이 구단에 없는 것과 12개월 더 연장하는 것을 포함한다면 말이다. 2026년 이후에도 손흥민을 잔류시키고 싶은지, 2026년이 이별 시점이라고 생각하는지 결정하고 싶어한다. 그들은 2026년이 자연스러운 이별 시점인지 고려하기 위해 알아내고자 한다. 최선의 접근 방식이 나올 때까지는 손흥민과 접촉하지 않는 것이 정상이다. 그럼 손흥민은 기다릴 수밖에 없다'라며 토트넘의 태도를 전했다. 토트넘 레전드로 평가받기에 이미 부족함이 없는 손흥민이다. 토트넘으로서도 구단의 평가와 레전드에 대한 예우를 고려해서라도 계약 연장에 대해 결정을 내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2024-10-02 15:32:21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K리그2 천안시티FC의 든든한 지원군, '천안시티FC 후원회-33인의 영웅들'이 공식 출범했다. '33인의 영웅들' 발대식은 지난달 21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4' 31라운드 홈경기에서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는 천안시티FC 박상돈 이사장(천안시장), 강명원 단장, 박민영 후원회장을 비롯한 33인의 후원회원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33인의 영웅들'은 박민영 후원회장을 중심으로 한 11명의 준비위원회에 의해 결성됐다. 준비위원회는 올해 초부터 천안시티FC를 위해 힘써줄 후원회원들을 물색했고, 그 결과 천안시 각계각층에서 활약 중인 지역 인사들이 후원회원으로 합류하게 됐다. '33인의 영웅들'이라는 명칭은 구단의 든든한 기반이 되겠다는 후원회원 33인의 결연한 의지를 담고 있다. 박상돈 이사장은 "천안시티FC 발전을 위해 모여 준 후원회원들에게 감사하다. 각 분야에서 활약 중인 천안시 주요 인사들이 구단에 힘을 보탠다고 하니 매우 든든하다. 천안시티FC가 명문 구단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후원회원 여러분의 적극적인 활동 바란다"고 말했다. 박민영 후원회장은 "천안시티FC는 아직 프로구단 2년 차인 만큼 보다 많은 천안시민들의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 우리 후원회는 후원 및 천안 패밀리 유치 등을 위해 적극적으로 활동할 예정이다. 천안시티FC가 시민들로부터 사랑받는 구단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모든 회원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33인의 영웅들'은 이미 후원 및 천안 패밀리 유치, 구단 홍보를 위해 적극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다. 그 행보 중 하나로 '천안종합운동장을 하늘색으로 물들이자'라는 목표로 매 홈경기 어린이 관중 330명에게 하늘색 티셔츠를 선착순 증정할 예정이다. 천안시티FC는 32라운드 충남아산FC와의 원정경기에서 전반 예상치 못한 퇴장으로 체력적인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0대2로 패했다. 오는 5일, 3연승을 놓친 아쉬움을 뒤로 하고 경남FC를 천안종합운동장으로 불러들여 '홈 연승'에 도전한다. 천안시티FC 홈경기 티켓은 인터파크티켓에서 예매할 수 있으며, 자세한 이벤트 정보는 구단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2024-10-02 15:19:02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에릭 텐 하흐 감독이 곧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경질될 것이라는 소문이 파다하다. 텐 하흐 감독의 뒤를 이을 대체자로서 한때 손흥민과 선수 생활을 한 적이 있는 루드 반 니스텔루이 맨유 수석코치가 떠오르고 있다. 지난 30일(이하 한국시각) 맨유는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토트넘과의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6라운드 경기에서 0대3으로 무너졌다. 맨유는 리그 6경기에서 벌써 3패를 당하면서 리그 14위까지 추락했다. 맨유가 어디까지 추락할 것인지가 보이지 않는 흐름이다. 리그 개막 후 8경기에서 3승 2무 3패를 당하고 있는 맨유다. 3번이나 패배한 것도 문제지만 상대한테 무릎을 꿇는 과정이 모두 치욕스러웠다. 브라이턴 원정에서 극장골 패배도 문제지만 상위권 경쟁을 두고 싸워야 하는 리버풀과 토트넘을 상대로, 그것도 홈에서 연속으로 0대3으로 참사를 당했다. 반등의 포인트가 보이지 않아 더 절망적인 맨유다. 분명 이번 여름에도 맨유는 마타이스 데 리흐트, 레니 요로, 누사이르 마즈라위, 마누엘 우가르테, 조슈아 지르크지까지 데려와 모든 포지션에 걸쳐서 보강을 완료했다. 전력은 더 강해졌다는 평가를 받지만 텐 하흐 감독은 자신이 영입한 선수들을 제대로 써먹지도 못하고 있다. 토트넘전이 진행되기 전부터 경질설이 돌기 시작했던 텐 하흐 감독은 토트넘이 완패로 끝나자 정말로 입지가 위태로워졌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1알 "텐 하흐 감독은 여전히 라커룸에서 대다수 선수들로부터 지지를 받고 있다. 그러나 맨유가 지난 시즌의 나쁜 시절로 되돌아간 후, 라커룸에서는 텐 하흐 감독에게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으며 곧 경질될 것이라는 느낌이 커지고 있다. 하프타임과 경기 후에 서로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팀이 특히 역경의 순간에 더 많은 개성과 싸움을 보여줄 수 없다는 좌절감이 있었다"고 보도했다.텐 하흐 감독에게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건 모두가 예측가능한 상황이다. 텐 하흐 감독은 맨유에 부임한 뒤에 전례없는 지원을 받았다. 매 시즌 수천억 넘는 지원을 받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경기력과 성적이 떨어지고 있다. 그때마다 텐 하흐 감독은 2시즌 연속 우승 트로피를 가져왔다면서 스스로를 변호하고 있지만 그 방패막이로도 가릴 수 없는 상황까지 가고 있는 중이다. 일단 맨유는 10월 A매치 일정 전까지는 텐 하흐 감독을 경질하지 않을 계획이다. 영국 BBC는 토트넘전 후 "맨유는 토트넘전 대패에도 불구하고, 이번 주에 진행될 포르투와 애스턴 빌라전에서 텐 하흐 감독을 계속 고용할 것이다. 구단은 평소와 다름없이 포르투전과 빌라전을 준비하고 있다. 구단 수뇌부는 나쁜 결과가 나온 직후 결정을 내리기보단 항상 신중하게 상황을 고려할 것이다"고 보도했다. 당장 텐 하흐 감독이 맨유에서 짤리는 상황은 벌어지지 않을 전망이지만 반대로 이야기하면 이번 주에 있을 포르투전과 빌라전에서 반등하지 못한다면 텐 하흐 감독의 운명은 거기서 끝났다는 이야기처럼도 들린다. 이미 대체자까지 거론됐다. 이번 여름 맨유가 텐 하흐 감독의 부족한 능력을 보충하기 위해서 데려온 반 니스텔루이다. 영국 토크 스포츠는 같은 날 "텐 하흐 감독은 빌라전까지는 책임을 맡을 것이다. 맨유가 텐 하흐 감독을 경질하기로 결정한다면 반 니스텔루이를 임시 감독으로 임명하는 것도 고려할 것이다"고 보도했다.더불어 "잉글랜드 감독이었던 가레스 사우스게이트가 텐 하흐 감독을 대체할 유력 경쟁자가 될 가능성이 높지만 수석코치이자 레전드인 반 니스텔루이를 단기적인 선택지로 임명하는 것도 배제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사실 반 니스텔루이는 이미 감독으로서의 능력을 입증했지만 친정팀 맨유로 복귀하는 걸 원해 수석코치직을 수락했다. PSV 에인트호벤에서 컵대회 우승까지 해낸 경험이 있다. 아직 빅리그나 빅클럽에서 지도한 경험은 없어서 정식 감독으로서 삼기엔 리스크가 크다.반 니스텔루이는 2000년대 중반 맨유의 어려운 시기를 책임졌던 전설적인 스트라이커다. EPL에서 리그의 왕이라고 불렸던 티에리 앙리와 견줄 수 있었던 유일한 공격수였다. 당대 최고의 스트라이커 중 한 명이었다. EPL과 유럽챔피언스리그에서 득점왕까지 수상했으며 219경기에서 150골을 터트리면서 최고의 득점력을 보여줬다. 맨유에서의 마무리는 좋지 못했지만 여전히 맨유 팬들은 반 니스텔루이를 사랑한다. 텐 하흐 감독의 경질 시계가 조금씩 굴러가는 가운데, 박지성과 한솥밥을 먹고 손흥민의 멘토였던 반 니스텔루이가 맨유 지휘봉을 잡게 될까.
2024-10-02 14:53:59
[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위르겐 클롭 리버풀 전 감독이 독일 대표팀 감독 부임설을 일축했다. 독일 매체 '프랑크푸르트 알게마이네 자이퉁(FAZ)'은 2일(한국시각) '클롭은 국가대표 감독직에 관심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클롭은 1일 독일 베를린 벨뷔궁에서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머 대통령을 만나 독일 연방공화국 공로훈장을 받았다. 클롭은 이 자리에서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이 2026년 월드컵은 물론 이후 훨씬 오랫동안 독일 대표팀 감독을 맡기를 모든 사람들이 원한다"고 말했다. 이는 최근 독일축구협회 스포츠디렉터 루디 펠러가 클롭을 독일 사령탑으로 언급한 것에 따른 반응이다. FAZ는 '펠러는 최근 나겔스만이 월드컵 이후 클럽으로 돌아가길 바란다면 후임으로 클롭이 유력한 후보라고 지목했다'고 전했다. 펠러는 "나겔스만이 어느 시점에 클럽으로 돌아가려고 한다면 우리의 대안은 클롭 외에는 없다. 물론 그가 원한다는 전제 하에"라고 말했다. 일단 2026년 북중미월드컵까지는 나겔스만이 지휘한다. FAZ는 '나겔스만의 계약은 2026년 월드컵이 끝날 때까지다. 클롭은 리버풀 감독에서 물러난 뒤 휴식 중이다. 아직 복귀 여부를 결정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클롭은 "오늘은 축구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지 않다. 펠러는 매우 좋은 사람이다. 그는 그의 입장에서 할 수 있는 말을 했을 뿐"이라고 이해심을 보였다. FAZ는 '클롭은 민주주의의 가치에 대한 뛰어난 헌신을 보여준 28명 중 한 명으로 선정되어 이 훈장을 받았다. 수상 이유로는 성공과 명성으로 개개인을 판단하지 않았고 항상 많은 팬들을 위해 시간을 할애했으며 지역사회에도 공헌했다. 또한 영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독일인으로 불려 독일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에 크게 기여했다'고 조명했다. 클롭은 "정말 특별한 상이다. 여기에는 인생에서 엄청나게 위대한 업적을 이룬 사람들이 많다. 나는 매우 겸손하고 아주 작은 존재로 느껴진다. 우리 모두가 이 상을 받아서 매우 기쁘다. 매우 품위 있는 행사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클롭은 마인츠, 도르트문트, 리버풀을 거치며 세계적인 명장으로 인정 받았다. 도르트문트에서는 분데스리가 2연패를 포함해 2011~2012시즌 더블을 달성했다. 리버풀에서도 프리미어리그 우승, FA컵 우승,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성공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2024-10-02 14:50:00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조금은 억울하게 됐다. 주장 브루노 페르난데스 퇴장에 대한 항소가 받아들여졌다. 맨유는 2일(한국시각)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브루노가 토트넘과의 경기에서 태클로 퇴장당했다. 이후 브루노는 애스턴빌라, 브렌트포드, 웨스트햄전 모두 결장할 예정이었지만, 항소 이후 선발 출전할 수 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맨유는 지난 9월 30일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트래퍼드에서 열린 토트넘과의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6라운드 경기에서 0대3으로 대패했다. 전반에 끌려가던 맨유를 무너뜨린 요소가 바로 주장 브루노의 퇴장이었다. 전반 41분 매디슨이 공을 몰고 전진하는 상황에서 브루노는 대놓고 발바닥을 들고 매디슨의 종아리를 발로 가격했다. 이를 확인한 주심은 곧바로 레드카드를 꺼내며 퇴장을 명령했다. 경기 후 브루노는 억울함을 호소했다. 그는 경기장을 빠져나가면서도 억울한 표정을 풀지 못했고, 경기 후 인터뷰에서는 "매디슨도 일어날 때 파울은 맞지만 레드카드는 아니라고 말했다. 레드카드는 절대 아니며 만약 레드카드가 맞다면 다른 많은 반칙들도 살펴봐야 한다. 발로 차는 장면을 많이 봤지만 그렇게 빨리 나온 레드카드는 보지 못했다. 접촉은 그리 강하지 않았다. 역습 상황이기 때문에 옐로카드에는 동의한다. 왜 비디오 판독(VAR)을 주심이 하지 않는지 이해할 수 없다. 내겐 좋은 결정이 아니었다"라며 강하게 심판 판정을 비판했다. 결국 브루노의 발언 이후 맨유가 판정에 대한 사후 징계를 항소하고 이것이 받아들여지며, 브루노는 추가 징계 절차는 피하게 됐다. 맨유로서는 브루노의 결장이 취소되며 위기를 모면하게 됐다. 공격과 중원에서 전천후 자원인 브루노가 3경기 연속 결장했다면 향후 리그 성적 자체를 장담하지 못할 수 있었다. 다만 토트넘전도 만약 브루노가 퇴장당하지 않고 경기 분위기를 유지했다면 달라질 수 있었기에 앞선 경기 결과에 대한 아쉬움은 지울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2024-10-02 14:41:55
인천 유나이티드가 강원FC를 홈으로 불러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인천은 6일 오후 3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강원FC와 '하나은행 K리그 1 2024 33라운드' 홈경기를 가진다. 인천은 최근 4경기 승리 없이 승점 1점만 얻으며 리그 최하위에 머무르고 있다. 분위기 반등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번 정규리그 마지막 홈경기인 강원전은 치열한 강등권 싸움에 불씨를 지피기 위한 중요한 분수령이 될 예정이다. 이번 시즌 치러진 2경기 모두 패배를 안긴 강원과 상대하기 위해서 선수단과 홈 팬 모두의 힘이 필요하다. 인천 구단은 경기 당일 다양한 행사를 통해 많은 팬을 경기장으로 모아 선수들이 힘을 얻고 뛸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우선 '시민 주주의 날로' 지정하여 입장권 50% 할인, 경기장 내 CU 편의점 할인을 제공하며, 시민 주주 대상 경기 전 하이파이브 행사 및 스카이박스 초청 이벤트를 진행한다. 경기장 외부 북측 광장에서 다양한 이벤트로 팬들을 맞이한다. 페덱스코리아 홍보 부스, 인천 JC 부스, 엡손 홍보 부스뿐만 아니라 특성화석(테이블석, 라탄석) 관람객 대상 와플대학 무료시식 부스, 푸드트럭 12대와 음식을 취식할 수 있는 취식존을 운영한다. 경기장 내에도 여러 행사가 준비되어 있다. 경기 전 그라운드에서 'W스타리그' 시상식을 시작으로 U18 대건고 왕중왕전 우승 세러머니를 진행하며, 지난 8월 17일 대전 원정 경기 당시 쓰러진 저혈당 환자를 구한 의인 송민재군에게 선물을 증정한다. 또한, 인천시의회 정해권 의장의 시축으로 경기의 시작을 알릴 예정이다.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인 만큼 다양한 경품도 준비되어 있다. 경기 전 전광판으로 진행하는 퀴즈 이벤트를 통해 현대요트 단독승선권, 인스파이어 식음료이용권, 제주호텔 더엠 숙박권을 랜덤과 와플대학 모바일 상품권과 나은병원 건강검진권을 제공한다. 이밖에도 S석 포토카드 존과 스튜디오 인유 사진부스에서는 선수단과 함께 사진을 찍는 등 스킨십 행사에 참여할 수 있다. 강원전 홈경기와 관련된 각종 문의사항은 구단 공식 홈페이지 채널톡 채팅을 통해 문의하면 된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2024-10-02 14:25:02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리버풀이 내년 여름 초대형 영입을 준비 중이다. 엄청난 비용을 투자할 계획을 세웠다. 리버풀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가장 아쉬운 영입 실패를 경험한 팀 중 하나다. 아르네 슬롯 감독 부임 이후 적극적으로 영입 지원을 예고했던 리버풀이 가장 보강을 원했던 포지션은 바로 중원이었다. 리버풀은 레알 소시에다드 미드필더이자, '제2의 사비 알론소'라는 평가를 받은 마르틴 수비멘디를 영입 후보로 정했다. 영입은 일사천리로 진행되는 듯 보였다. 영국 언론들도 리버풀이 수비멘디 영입에 가까워졌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마지막 순간 틀어졌다. 수비멘디는 소시에다드 잔류를 택했고, 리버풀은 중원 보강에 실패하며 이적시장을 마무리했다. 하지만 직전 여름의 실패가 돌아오는 2025년 여름에는 큰 기회로 이어질 수도 있다. 리버풀이 수비멘디가 아닌 새로운 후보의 이름을 수비형 미드필더 포지션 보강을 위해 작성했다. 바로 레알 마드리드 미드필더인 오렐리앙 추아메니다. 영국의 팀토크는 1일(한국시각) '레알이 적절한 가격에 추아메니를 판매하려고 하며, 리버풀은 추아메니 영입을 위해 비용을 아끼지 않을 의향이 있다'라고 보도했다. 팀토크는 '리버풀은 지난 2022년에도 추아메니 영입을 시도했었다. 다만 당시 추아메니는 레알 이적에만 관심이 있었다. 하지만 3년이 지나는 내년 여름 레알은 추아메니가 리버풀로 향할 수 있도록 문을 열 수 있다'라고 전했다. 추아메니는 지난 2022년 레알로 이적한 이후 꾸준히 레알 중원에서 자리를 지키고 있는 선수다. 뛰어난 피지컬과 패스 능력으로 곧바로 레알 중원의 핵심이 됐고, 지난 시즌에는 센터백까지 소화하며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의 만능 해결책으로 활약하기도 했다. 올 시즌도 추아메니는 공식전 9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했다. 팀토크는 '레알은 적절한 제안이 오면 추아메니 판매에 반대하지 않을 것이다. 이는 이적료에 달렸고 8000만 유로(약 1170억원)의 이적료가 필요할 것이다. 추아메니는 수비멘디보다 리버풀에 파괴적인 선택지가 될 것이다. 스페인의 피차헤스는 레알의 선수층 강화도 추아메니가 이적하려는 의지의 요인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라고 전했다. 다만 정말로 레알이 추아메니를 매각하는 데 열중할지는 미지수다. 현재 레알에서 수비형 미드필더로 뛸 수 있는 선수는 에두아르 카바밍가와 추아메니, 그리고 도르트문트 시절 해당 포지션을 경험한 주드 벨링엄 정도다. 다니 세바요스나 페데리코 발베르데도 소화는 가능하나, 가장 많이 수비형 미드필더 자리를 지킨 선수는 추아메니였기에 레알로서도 고민이 될 수밖에 없다. 직전 여름의 실패를 딛고 리버풀이 더 큰 꿈을 꾸고 있다. 만약 추아메니 영입이 정말로 성사된다면 리버풀 팬들로서는 수비멘디 영입 실패의 아픔은 기억조차 나지 않을 전망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2024-10-02 13:47:00
[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무관의 제왕'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이 손흥민(토트넘)과 동병상련을 앓고 있다. 손흥민이 최근 부상 탓에 리그 경기에 결장한 가운데 케인 역시 경기에 나가지 못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스포츠 전문 미디어 '디애슬레틱'은 2일(한국시각) '바이에른은 애스턴빌라와 경기를 앞두고 케인의 몸상태를 점검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디애슬레틱은 '바이에른은 애스턴빌라와의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앞두고 있다. 스트라이커 케인의 출전 가능 여부를 늦게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케인은 지난달 29일 분데스리가 레버쿠젠전에 부상을 당했다. 바이에른은 3일 새벽 챔피언스리그 예선 애스턴빌라 원정을 떠난다. 케인의 몸상태가 아직 100%가 아닌 모양이다. 손흥민도 27일 유로파리그 카라바크전에 햄스트링 통증을 호소한 뒤 30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원정에 결장했다. 디애슬레틱은 '케인이 레버쿠젠과의 경기에서 고통스러운 타박상을 입었다. 발목이다. 바이에른은 케인이 치료 중이라고 확인했다. 빈센트 콤파니 바이에른 감독은 경기 직전까지 최종 결정을 미루겠다고 했다'고 조명했다. 케인은 일단 간단한 훈련은 소화했다. 콤파니 감독은 "오늘 경기장에서 케인을 보셨죠. 잘 진행됐다. 하지만 내일 상황도 봐야 한다. 오늘은 훈련을 했고 모든 것이 잘 되기를 바란다"고 걱정했다. 케인은 이번 시즌 6경기에서 10골을 기록 중이다. 하지만 부상을 당했던 레버쿠젠과의 경기에서는 슈팅을 기록하지 못했다. 디애슬레틱은 '2021년 9월 이후 리그 경기에서 선발로 나와 슈팅을 하지 못한 것은 처음'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토트넘은 손흥민이 빠진 경기에서 맨유를 3대0으로 완파했다. 손흥민의 부상 회복 정도는 미지수다. 토트넘은 4일 유로파리그 페렌츠바로시(헝가리) 원정과 7일 프리미어리그 브라이튼 원정을 앞뒀다. 이후 A매치 브레이크다. 손흥민은 월드컵 3차 예선 10일 요르단 원정과 15일 이라크 홈경기를 치를 대표팀 명단에도 포함됐다. 홍명보 A대표팀 감독은 손흥민을 배려했다. 그는 "손흥민과는 직접 소통했다. 지금 본인이 느끼는 것은 조금씩 호전되고 있다는 것이다. 선수가 지금 당장 경기를 출전할 상황이 아니라고 판단하지만 앞으로 경기가 남아 출전 여부를 지켜보겠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가장 중요한 건 선수가 앞으로 컨디션적인 측면, 체력적인 측면이 중요하다. 나아가 본선에 간다면 본선 경기력에 있어서 우리 팀에 중요한 선수다. 그런 부분에 있어서 클럽과 선수 본인, 우리 협회와 팀이 잘 소통하면서 무리시키지 않으면서 잘할수 있는 방법을 찾겠다"고 밝혔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2024-10-02 13:30:28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빈센트 콤파니 바이에른 뮌헨 감독은 센터백 듀오에 대한 강한 신뢰를 선수단 앞에서 직접 보여줬다. 바이에른 소식을 전문적으로 전달하는 SNS 매체 'Bayern&Germany'는 2일(이하 한국시각) 독일 스포르트 빌트의 내용을 인용해 콤파니 감독이 김민재와 다요 우파메카노를 위해서 얼마나 노력하고 있는지를 전했다. 이번 내용은 지난 볼프스부르크와의 독일 분데스리가 개막전 이후 나온 한 일화였다. "볼프스부르크와의 경기 후, 김민재와 우파메카노를 향한 비난이 다시 제기되자 콤파니 감독은 즉각적으로 대처했다. 선수단 전원 앞에서 콤파니 감독은 두 선수를 지지한다고 말했다"며 콤파니 가 감독이 선수단 앞에서 보여준 행동을 설명했다. 그 자리에서 콤파니 감독은 수비수들의 책임감이 얼마나 무거운지를 선수들에게 설명했다. "때로는 자기 진영 골대로부터 50m 이상 떨어져서 수비하는 게 얼마나 힘든 일인지 설명해줬다. 항상 사소한 실수가 상대방에게 실점으로 연결될 수 있다는 위험성이 있다는 걸 강조했다. 김민재와 우파메카노는 콤파니 감독의 예상치 못한 지지에 감사했다"고 언급했다. 볼프스부르크전으로 다시 시계를 되돌리면 바이에른은 1대0으로 앞서고 있었지만 후반 시작과 함께 실점했다. 그때 김민재가 공을 뒤로 돌리려다가 치명적인 실수를 범해 실점의 원흉이 됐다. 순식간에 역전을 허용했다. 바이에른이 다시 반격에 성공해 역전승을 거뒀지만 경기 후 특히나 김민재를 향한 비판 여론이 거셌다. 김민재 비판에 앞장선 인물은 독일과 바이에른의 전설인 로타어 마테우스였다. 마테우스는 독일 스카이 스포츠를 통해서 "김민재가 나폴리에서 했던 것처럼 플레이하는 건 불가능하다. 김민재의 기분을 상하게 만들고 싶지 않지만 김민재한테는 필요한 일정 수준의 안정적이고, 명확하고, 빠른 패스가 없다. 그런 모습은 내가 최고 수준에서 기대하는 플레이가 아니며 바이에른에서는 그럴 수 없다. 김민재는 나폴리 시절에 가지고 있었던 전투력도 없는 것 같다"며 비난 수준의 비판을 퍼부었다. 바이에른 팬들도 김민재와 우파메카노의 불안한 수비를 걱정했다. 선수가 시즌 초반부터 비판에 시달리자 콤파니 감독은 직접 선수단 앞에서 김민재와 우파메카노를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이다. 김민재와 우파메카노를 향한 신뢰를 보내며 내부 단결을 철저하게 만들어간 것이다. 다른 선수들에게도 실수해도, 콤파니 감독의 지지를 받을 수 있다는 걸 알려준 셈이다. 그때부터 김민재와 우파메카노의 수비력은 달라지기 시작했다. 볼프스부르크전에서 근육 부상을 달고 경기를 뛰었던 김민재는 부상에서 회복한 후 나폴리 시절의 경기력을 되찾기 시작했다. 마테우스의 비판이 완전히 틀렸다는 걸 몸소 증명하고 있다.현지에서도 찬사가 이어지는 중이다. 독일 스포르트1은 지난 28일 '바이에른 수비진이 달라졌다'면서 김민재와 다요 우파메카노의 성장을 조명했다. 위 매체는 "김민재는 지난 시즌 태클 성공률이 63%였지만 이번 시즌 67%로 올려서 바이에른 팀 내 1위가 왔다. 가로채기 수치는 68개로 리그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김민재는 콤파니 감독이 다시 왼쪽 중앙 수비수로 뛰게 하면서 수혜자가 됐다. 김민재는 나폴리 시절 그 자리에서 인상적이었고, 리그 최고 수비수로 선정됐다"며 김민재가 정말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김민재가 이번 시즌 완벽하게 달라진 모습을 보여줬다는 걸 보여준 경기가 바이엘 레버쿠젠과의 승부였다. 지금까지 비교적 약팀과 만나서 승리했지만 레버쿠젠은 지난 시즌 바이에른을 넘어선 디펜딩 챔피언이었다. 바이에른이 승리하지는 못했지만 김민재는 후방에서 지배자가 되어 레버쿠젠의 공격을 확실하게 차단해냈다. 현지에서도 찬사가 이어졌다. 독일 AZ는 경기 후 "김민재의 수비 움직임은 좋은 타이밍을 가지고 있다. 전반적으로 설득력이 있는 모습이다. 이번 경기 바이에른 최고의 선수였다"며 김민재가 뛰어난 활약을 해냈다는 걸 조명했다.김민재 활약의 기반에는 콤파니 감독이 있다. 김민재도 "콤파니 감독은 모든 선수들에게 자신이 원하는 플레이가 무엇인지를 상세하게 설명해준다"며 콤파니 감독의 지도력 덕분에 자신의장점이 더 잘 발휘되고 있다고 인정했다. 콤파니 감독은 투헬 감독과 다르게, 김민재의 장점을 잘 활용하고 있는 중이다. 경기장 밖에서도 선수를 공개적으로 질타하지 않고, 확실하게 지지를 표명해주면서 선수가 감정적으로 동요되지 않도록 지도 중이다.
2024-10-02 13:21:34
문체부 감사 중간발표…"10차 회의 따라 1순위 홍명보부터 협상했어야"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이의진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는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에서 외국인 후보자를 직접 만나 평가하라는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의 지시가 없었다면 절차적 정당성 문제도 불거지지 않았을 거라고 판단했다. 최현준 문체부 감사관은 2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축구협회의 국가대표 감독 선임 관련 감사 중간발표 중 '10차 전력강화위원회의 결론대로 홍명보 감독과 곧장 협상했다면 이런 문제가 없었냐'는 질의에 "그렇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정해성 전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장은 홍명보·다비드 바그너·거스 포예트 감독을 1∼3순위 후보로 확정한 후 차례대로 협상하겠다는 뜻을 정몽규 회장에게 밝혔으나, 정 회장은 외국인 후보자들을 직접 만나보라고 다시 주문했다. 이에 '역할의 한계를 느꼈다'며 정 전 위원장이 사임 의사를 표명했고, 이임생 기술총괄이사가 선임 작업을 넘겨받아 홍 감독을 최종 선임했다. 이후 이 과정이 공정했는지 절차적 정당성 문제가 불거졌다. 최 감사관은 "본인의 말에 따르면 (정몽규 회장이 외국인 지도자들을) 다시 면접하고, 유럽에 가서 더 검토하라고 한 부분 때문에 정 (전) 위원장이 역할의 한계를 느껴 사임했다고 한다. 여기서 추천이 완료된 게 아니다"라며 "추천이 완료됐다면 협회가 (그대로) 협상하면 되는데 그런 행위가 일어나지 않았고, 그게 가장 큰 논란의 불씨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1순위였던 홍명보 감독 후보자부터 협상을 진행하라고 (정 회장이) 했다면 큰 문제가 없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음은 최 감사관과 일문일답. -- 감사 결과, 문제가 있다는 결론인데 홍명보 감독 선임 절차는 무효가 되나. 그 판단은 정무적인 것이냐, 아니면 법적 검토의 결과인가. ▲ 선임 과정에서 절차적 하자가 발견됐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홍 감독과 계약이 당연히 무효라고 판단하기는 어렵다고 본다. (정무적 판단 여부는) 내부적인 절차다. 감사와 관련한 정무적 판단이라기보다는 내부적으로 토론으로 결정된 사안이다. -- 감독 선임 절차를 다시 밟으라는 권고가 나올 수도 있나. 정몽규 회장에 대한 조치도 예정돼 있나. ▲ 축구협회는 상당히 독립성이 존중받아야 한다. 그래서 이런 절차적 하자가 있으니 이에 대해 스스로 판단해 자율적으로 국민의 여론을 반영하고 공정과 상식의 기준에 부합하게 절차적 흠을 바로잡으라는 의미다. 특정한 조치를 요구하는 게 아니다. 정몽규 회장도 관련 정관 규정이나 국가대표 운영 규정 등 관련 규정을 위반한 사실이 이번 감사에서 드러났다. 감사가 진행 중인 다른 사안과 종합적으로 검토해서 10월 말 처분을 요구할 계획이다. -- 정몽규 회장 관련해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장과 '접대 골프' 사실이 드러났는데 이번 감사에서 관련 사안이 파악됐나. ▲ 지금 감사에서는 그런 부분을 우리가 포착하지 못했고, 감사를 마무리하는 시점에 그 부분을 포함하기는 어려웠다. 내부 검토를 거쳐서 다시 말씀드리겠다. -- 감독 선임과 사원 선발은 다르다. 기계적으로라도 과정을 준수했어야 했다는 것이냐, 아니면 홍명보 감독을 뽑기 위해 모든 이가 불법을 조장했다고 보는 것이냐. ▲ 홍명보 감독을 뽑기 위해서 불법을 조장했다는 증거는 감사에서 확인되지 않았다. 국가대표 감독 선임 문제는 온 국민들이 관심이 가장 큰 문제 중에 하나라서 절차와 과정이 관련 규정을 준수해야 하고, 공정하고, 국민들 눈높이에 맞춰야 한다. 상황 논리, 행정 편의주의적인 이유로 정관, 지배구조 절차, 국가대표 감독 선임 관련 규정을 위반하는 행위는 이제 멈춰야 한다. -- 국제축구연맹(FIFA) 규정상 정부 등 제삼자가 과도하게 개입하면 대표팀이 징계받을 수 있다. 문체부는 이 부분을 신경 쓰고 있나. ▲ 그렇다. 협회 독립성을 존중한다. 하지만 감독 선임 이후 국민 비판, 의혹이 커졌고, 국회 현안 질의까지 있었다. 사회적 파장이 큰 사안에 대해서 감독 부처로서 문화체육관광부가 들여다보고 국민들께 소상하게 보고드리는 게 의무다. -- 정관상 경미하거나 긴급하면 회장이 결정하고 사후 이사회 승인을 받을 수 있다는 부분 있다. 문체부 입장에서는 시간이 지체되더라도 10차 회의 이후 전력강화위가 새롭게 구성돼야 했다고 보나. ▲ 전력강화위가 10차 회의로 역할을 다 끝내지 못했다고 판단한다. 정해성 (전) 위원장이 감독 후보를 추천했으면 협회는 그 우선순위에 따라 협상해야 한다. 그런데 협상하지 않고, 다시 대면 면접을 거치고 후보자 우선순위를 새로 정하는 과정을 거쳤다. 그런데 이 전력강화위원회에서 국가대표 감독을 자유로운 내부 토론을 거쳐서 정하도록 한다. 하지만 이임생 이사는 그런 권한이 없었다. 전력강화위 구성원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이 부분이 상당히 중요한 절차적 문제라고 판단한다. 정 (전) 위원장이 사임했다면 감독 추천이 종료된 게 아닌 상황이라 전력강화위에서 다시 추천 절차를 밟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정 (전) 위원장이 추천한 대로 협회가 협상해 감독을 선임했다면 이런 논란이 없었을 것이다. 그런데 추천했는데도 다른 후보자와 대면해 면접하라고 추가로 (정몽규) 회장이 요구했다. 추천 절차가 이때 완결됐다고 한다면 협회는 그대로 협상을 진행해야 했다. 그런데 다시 이임생 이사를 통해 추천 절차를 진행했다. -- 11차 온라인 회의는 협회는 임시 회의라고 주장하는데, 정식 회의인가. ▲ 그렇다. 유효한 정식 회의라고 생각한다. 정관상 위원장은 이사 중 임명하고, 사직서를 제출해야만 사임이 이뤄진다. 그런데 정 전 위원장이 사임 의사를 밝혔으나 회의 당시 사직서는 내지 않았다. 11명 위원 중 사임한 게 명백한 이는 박성배 위원뿐이었다. 협회 자료나 관계자들의 상이한 주장을 종합하면 (회의 정족수인) 7명에 미달했다고 단정하기 어렵다. 미달하지 않았다는 결론을 갖고 있다. -- 11차 회의를 정식 회의로 규정한 건 '감사 편의주의적' 판단 아닌가. ▲ 이임생 이사가 권한 없이 추천권을 행사하기 위해 소집한 것이다. 정해성 전 위원장의 추천으로 절차가 완료됐다고 가정하면, 이 이사가 다시 감독 추천 절차를 밟아서는 안 됐다. 그냥 협상만 진행해야 했다. 그런데 이전 우선순위에 따라 협상한 게 아니라 다시 대면 면접을 거치면서 순위가 바뀌었다. 외국인 후보자 2명 순서가 바뀌었다. 홍명보 감독이 1순위였던 건 같다. 그런데 2, 3순위가 바뀌었다. 협회 말대로 전력강화위가 10차 회의로 역할이 다 끝났다면 이 같은 새로운 추천 절차를 밟을 필요가 없었다. -- 정몽규 회장은 관련 정관 위반에 대해 인정했나. ▲ 인정하지 않았다. 다만 국회에서 말한 대로 제도적으로 보완할 부분을 보완하겠다는 정도로 답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선임 때 이사회를 거치지 않은 건 인정했다. 당시 A매치 일정 때문에 바쁘다는 이야기를 실무자들이 감사 과정에서 했는데, 그런 상황 논리 때문에 정관에 나오는 이사회 권한을 인정하지 않는 건 정상적 조직의 지배구조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 우리가 지적하는 것이다. -- 10차 회의 결론에 따라 홍 감독과 협회가 그대로 협상했으면 절차상 문제가 없는 거냐. ▲ 그랬다면 아무 문제가 없었다고 생각한다. 본인 말에 따르면 회장이 다시 (정 전 위원장에게) 대면 면접을 하라고, 유럽에 가서 또 검토하라고 말씀하신 부분 때문에 정 전 위원장이 역할의 한계를 느껴 사임했다고 한다. 여기서 추천이 완료된 게 아니다. 완료됐다면 협회가 협상하면 되는 건데, 그런 행위가 일어나지 않았다. -- 그렇다면 지금 홍 감독이 선임된 상황과 실질적으로 결과의 차이가 없지 않나. ▲ 모든 인사 문제가 그렇지만 절차가 공정해야 한다. 관련 규정을 준수하는 게 정당성의 가장 중요한 원천이다. -- 정몽규 회장이 외국인 지도자 2명을 만나고 오라고 지시하지 않았다면 문제가 없었을까. ▲ 1순위 후보자였던 홍 감독부터 협상을 진행했다면 큰 문제가 없었을 것이다. pual07@yna.co.kr <연합뉴스>
2024-10-02 12:16:41
9위 전북에 10∼12위 대구·대전·인천은 강등권 탈출 안간힘 (서울=연합뉴스) 설하은 기자 = 상·하위 스플릿으로 나뉘어 각각 우승과 잔류 경쟁을 이어갈 파이널 라운드 직전 마지막 경기인 하나은행 K리그1 2024 33라운드 6경기가 오는 6일 오후 3시 일제히 치러진다. K리그1은 정규리그 33라운드까지 진행한 뒤 성적을 기준으로 1∼6위 팀이 속하는 파이널A, 7∼12위 팀이 묶이는 파이널B로 나눠 파이널 라운드를 진행한다. 12개 팀이 각각 스플릿 내 다른 팀과 한 번씩 맞붙는 파이널 라운드까지 총 38라운드의 여정을 마치면 파이널A에서는 우승팀이, 파이널B에서는 다음 시즌 K리그2로 강등되는 팀이 가려진다. 올 시즌엔 이미 31라운드에서 상·하위 스플릿에 들어갈 팀이 확정됐다. 33라운드를 앞둔 현재, 1∼6위는 차례대로 울산 HD, 김천 상무, 강원FC, 포항 스틸러스, FC서울, 수원FC다. 7∼12위 광주FC, 제주 유나이티드, 전북 현대, 대구FC, 대전하나시티즌, 인천 유나이티드는 파이널B에서 2부 강등을 피하기 위한 사투를 벌인다. 우승 경쟁을 펼치고 있는 1위 울산(승점 58)과 2위 김천(승점 56)은 울산문수경기장에서 격돌한다. 매 경기 승점 6짜리 경기가 펼쳐지는 파이널 라운드에 사실상 들어가는 셈이다. 울산은 최근 리그 5경기 4승 1무로 무패 행진 중이다. 이 기간 9골을 넣었다. 4실점 한 포항전을 제외하면 나머지 4경기에서는 수문장 조현우가 골문을 든든하게 지켜냈다. 올 시즌 김천을 상대로도 1승 1무로 근소하게 앞서는 만큼 울산은 이번 경기에서 김천의 기세를 꺾고 선두 자리를 다진 뒤 파이널 라운드를 맞이하겠다는 각오다. 김천의 기세도 만만찮다. 최근 3연승 기간 8골을 몰아치는 강한 공격력을 자랑하고 있다. 올 시즌 11골 6도움을 기록 중인 이동경이 친정팀 울산을 상대로도 날카로운 발끝을 뽐낼지 관심이 쏠린다. 김천이 울산을 꺾는다면 지난 7월 28일 이후 약 두 달 만에 선두에 복귀한다. 하위권 팀들은 강등이라는 독배를 피하기 위해 매 경기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최근 분위기가 가장 좋은 팀은 김두현 체제로 안정을 찾고 있는 9위 전북(승점 37)이다. 최근 6경기에서 4승 2무를 거둔 전북은 10위 대구(승점 35)와 원정 경기를 치른다. 대구도 최근 3경기에서 1승 2무를 거두며 꾸역꾸역 승점을 쌓고 있다. 패배는 곧 강등권인 만큼 두 팀의 혈투가 예상된다. 8위 제주(승점 38)와 11위 대전(승점 35)은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맞붙는다. 제주는 강등권인 대구, 대전에 승점 3차로 쫓기고 있어 안심할 수 없는 처지다. 대전 역시 갈 길이 바쁘다. 대표팀 지휘봉을 잡고 연달아 고배를 마셨던 황선홍 감독은 대전의 강등만은 막아야 한다. 최하위 인천(승점 32)은 가장 상황이 좋지 않다. 최근 1무 2패에 그친 인천은 상위권 팀 강원과 하위 스플릿 시작 전 마지막 홈 경기를 치른다. ◇ 하나원큐 K리그1 2024 33라운드 일정 ▲ 6일(일) 울산-김천(울산문수경기장) 포항-수원FC(포항스틸야드) 제주-대전(제주월드컵경기장) 대구-전북(DGB대구은행파크) 인천-강원(인천축구전용경기장) 광주-서울(광주축구전용구장·이상 15시) soruha@yna.co.kr <연합뉴스>
2024-10-02 12:16:40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이강인과 파리 생제르맹(PSG)이 이번 시즌 첫 패배를 맛봤다. 이견의 여지가 없는 완패였다. PSG는 2일 오전 4시(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아스널과의 경기에서 0대2로 패배했다. 이번 패배로 PSG는 UCL 리그 페이즈에서 18위로 밀려났다. 이강인의 선발 출전이 예상됐던 경기였다. 이번 시즌 다양한 역할에서 활약하고 있는 이강인은 직전 경기인 스타드 렌전에서 가짜 공격수로 맹활약을 펼치면서 루이스 엔리케 감독을 만족시켰다. 랑달 콜로 무아니를 크게 신뢰하지 않는 엔리케 감독은 이번 경기에서도 이강인을 선택했다. 아스널 원정에서 PSG는 이강인을 필두로 데지레 두에, 브래들리 바르콜라로 공격진을 구성했다. 핵심 선수 중 한 명인 우스망 뎀벨레는 이번 경기 출전 명단에서 아예 제외됐다. 엔리케 감독과의 불화 때문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주앙 네베스, 워렌 자이르 에메리, 비티냐가 중원을 꾸렸다. 누누 멘데스, 윌리엄 파초, 마르퀴뇨스, 아슈라프 하키미가 수비를 책임졌다. 잔루이지 돈나룸마가 부상에서 돌아왔다. 홈팀 아스널은 여전한 부상 공백 속에 카이 하베르츠, 레안드로 트로사르, 가브리엘 마르티넬리, 데클란 라이스, 토마스 파티, 부카요 사카, 리카르도 칼라피오리, 가브리엘 마갈량이스, 윌리엄 살리바, 율리엔 팀버, 다비드 라야를 선발로 내보냈다. 아스널이 홈팀의 기운을 살렸다. 전반 8분 빠른 역습 속에 칼라피오리가 사카에게 공을 내줬다. 사카가 자신감 있게 슈팅을 날렸지만 골대를 벗어났다. 분위기를 살린 아스널이 선제골을 작렬했다. 트로사르가 페널티박스까지 치고 들어와 크로스를 올려줬다. 하베르츠가 높이 뛰어올라 깔끔한 헤더로 마무리했다. PSG는 볼 소유권을 가지고 있어도 공격 과정을 예쁘게 만들지 못했다. 이강인은 전방에서 외로웠다. PSG가 첫 기회를 잡았다. 전반 28분 멘데스가 바르콜라와 원투패스를 주고받은 뒤 과감하게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대를 강타했다. PSG가 흐름을 살리기 시작했다. 전반 30분 자이르 에메리가 하키미를 향해 킬러패스를 찔러줬다. 하키미가 슈팅을 시도했지만 라야가 막아냈다. 아스널이 더 달아났다. 전반 35분 프리킥에서 사카가 골문 앞으로 올려줬다. 아스널 선수들이 순간적으로 앞으로 달려들어서 골키퍼의 시야를 방해했다. 사카의 크로스가 그대로 골문 안으로 향하면서 득점이 됐다.아스널이 계속 PSG를 공략했다. 전반 38분에는 사카가 문전 앞으로 빠르게 올려줬고, 트로사르가 밀어 넣으려고 했지만 막혔다. 전반전 PSG는 전혀 힘을 써보지 못한 채 아스널에 밀렸다. 후반에도 아스널의 기세였다. 후반 6분 파티가 공을 끊어낸 뒤에 아스널 선수들의 환상적인 패스플레이가 이어졌다. 마르티넬리가 마무리를 맡았지만 돈나룸마가 환상적인 선방을 해냈다. PSG가 아스널을 제어하지 못했다. 후반 12분에는 마르티넬리의 크로스가 문전으로 올라왔다. 하베츠르가 자유롭게 헤더를 시도했지만 파초 발에 걸리면서 위력이 떨어졌다. PSG는 이강인의 빨끝을 믿었다. 후반 21분 이강인의 코너킥이 가까운 골대로 투입됐다. 네베스가 달려들어 감각적으로 마무리했지만 골대를 강타했다. PSG는 두에와 비티냐 대신에 콜로 무아니와 파비앙 루이즈를 넣어 변화를 택했다. 이강인은 우측 윙어로 이동했다. 이강인이 우측으로 이동하면서 경기력이 살아났다. 후반 23분 다소 먼 거리에서 이강인은 대포알 중거리 슈팅으로 라야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아스널은 방심하지 않았다. 후반 30분 강렬한 압박으로 소유권을 되찾은 뒤 사카가 마르티넬리에게 넘겨줬다. 마르티넬리의 슈팅은 또 돈나룸마에게 걸렸다. PSG는 이강인이 있는 우측에서 공격이 조금씩 살아났다. 후반 45분 이강인이 하키미에게 득점 기회를 만들어줬지만 어이없는 슈팅이 나오고 말았다. 이강인을 이용해 세트피스 득점도 노려봤지만 아스널의 수비는 뚫리지 않았다. 결국 PSG는 아스널 원정에서 무릎을 꿇었다.이강인은 전반전까지만 해도 다소 외로웠지만 후반 위치 변화 후 존재감을 과시하기 시작했다. 패스 성공률 96%, 기회 창출 5회(경기 최다), 공격 지역 패스 3회 등으로 창의적인 역량을 잘 보여줬지만 팀 싸움에서 PSG는 아스널을 공략하지 못했다. 경기 후 프랑스 풋 메르카토는 "바르콜라, 이강인, 두에는 뎀벨레가 부재한 상황에서 콜로 무아니와 마르코 아센시오보다 선호됐다. 그러나 세 선수는 실망스러웠다. 바르콜라의 너무 소심한 경기력으로 인해 그 여파로 이강인도 아스널의 강한 압박을 벗어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렌전에서는 훌륭하게 가짜 공격수 역할을 수행했던 이강인은 우측 윙어로 이동했다. 반전의 계기를 만들기까지는 부족했다"며 혹평을 내놓았다. 그래도 위 매체는 PSG 선수 중에서는 이강인에게 평점 4.5점을 주면서 팀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매겼다. 이강인 개인에 대한 평가를 두고는 "이강인은 전술적인 판단에 따라 콜로 무아니 대신 중앙 공격수로 나섰다. 경기 초반 이강인은 공을 거의 만지지 못해 공간으로 뛰어 들었다. 바르콜라와 위치 변화를 시도하면서 노력을 보여줬다. 아쉽게도 이강인이 정통 스트라이커가 아니라 상대 수비에 전혀 위협이 되지 못했다. 그러나 라야를 놀라게 한 중거리 슈팅과 같은 모습은 우측으로 이동한 뒤에 눈에 띄었다"고 덧붙였다.
2024-10-02 12:11:17
[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10차 회의 후 '1순위' 홍명보 감독과 바로 협상했다면 아무 문제가 없었을 것이다."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가 2일 오전 서울 종로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 감독 선임 관련 특정감사 중간발표'를 통해 감독 선임 과정의 절차상 문제를 지적했다.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2월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사퇴 후 감독 선임을 위한 전력강화위원회를 구성하고 10차례 대면 회의, 한 차례 비대면 임시회의를 거쳐 7월 홍명보 감독을 A대표팀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이후 홍 감독 선임 절차에 대한 박주호 위원 등의 폭로와 함께 팬들 사이에 뜨거운 논란이 일자 문체부는 7월 29일부터 감사를 시작했다. ▶클린스만, 홍명보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과정, ▶비리 축구인 기습 사면 및 철회, ▶천안 축구종합센터 건립 관련 보조금 집행 및 차입금 실행, ▶지도자 자격관리, ▶기타 운영 관련 사항 등에 대한 감사를 진행했고, 최종 감사 결과는 10월 말 공 예정이지만,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과정에 대한 감사는 지난달 24일, 국회에서 현안질의 등 국민적 관심이 큰 사안이라 이날 이례적으로 중간 감사결과를 발표했다. 대한축구협회는 올해부터 공직유관단체(정부지자체로부터 연간 10억원 이상의 출자,출연,보조를 받는 기관이나 단체/정부, 지자체 업무를 위탁하거나 대행하는 기관, 단체 중 예산규모가 100억원 이상인 기관,단체)에 해당해 문체부 체육국의 사무검사가 아닌 감사실의 감사를 받았고 이날 브리핑은 최현준 감사관(국장)이 나섰고, 최원석 감사담당관과 박효진 팀장이 배석했다. 최 감사관은 특정감사 브리핑에서 "대한축구협회는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과 관련한 전 과정에서 관련 규정을 준수하였다고 주장하나 (클린스만 감독 선임시)▶전력강화위원회 기능을 무력화하고, ▶전력강화위원이 해야 할 감독 후보자 면접(2차,최종)을 회장이 진행했으며, ▶이사회 선임 절차를 누락 (홍명보 감독 선임시) ▶권한 없는 자가 최종감독을 추천하고, ▶면접 과정이 불투명 불공정하며, ▶감독 내정 발표 후 형식적으로 이사회 서면결의 또한, 위의 관련한 논란이 발생되자 허위 반박자료나 보도설명자료를 배포하는 등 관련 규정을 위반하여 업무를 부당하게 처리했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문체부는 "축구협회는 보도설명자료를 통해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과정에서 관련 규정을 모두 준수하였다고 하였으나, 특정감사 결과와 절차를 무시한 부적정한 감독 선임 문제가 확인됐다"면서 "중간발표에선 감사 결과에 따른 처분 요구(처분 종류: 문책,시정,주의,개선요구, 권고,통보 등)는 개별적으로 처리하지 않으며, 10월 말 나올 최종 감사 결과를 반영해 종합적으로 처분 수위를 결정한 후 축구협회에 대한 감사 결과 처분 요구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홍명보 감독 선임과정과 관련해, 문체부 감사실이 짚은 가장 큰 절차상의 하자는 정해성 위원장 사퇴 후 11차 임시회의에서 이임생 기술총괄이사가 정 위원장의 추천 권한을 위임받은 부분이다. 정 위원장이 '1순위 홍명보, 2순위 다비드 바그너, 3순위 거스 포옛'으로 정몽규 회장에게 보고한 후 정 회장이 "외국인 감독들도 비대면이 아닌 대면으로 직접 확인하라"고 요구하면서 '한계'를 느낀 정 위원장이 사퇴했고, 이 이사가 11차 임시회의에서 권한을 위임받지도 않은 채 유럽에 가서 바그너, 포옛 감독을 만난 후 1순위 홍명보, 2순위 포옛, 3순위 바그너로 순위를 바꿔올린 부분을 지적하면서 '감독 추천권'이 없는 인사가 인터뷰를 한 절차가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임생 이사는 전력강화위원회의 구성원이 아닌 축구협회 기술본부를 총괄하는 기술총괄이사(Technical Director)로서 감독 추천 권한이 없음에도, 회장과 상근부회장으로부터 감독 선임 후속 절차 진행을 위임받았다는 이유로 감독 후보자 3인에 대한 대면 면접을 진행한 후 추천 우선순위를 결정해 보고했다"고 했다. 정해성 위원장이 이끈 1~10차 회의에서는 문제가 없었고, 1순위도 바뀌지 않은 상황. 10차 회의 후 정 위원장의 추천 순위에 따라, 정 회장의 대안대로 바그너, 포옛을 추가로 대면 면접하지 않고 '1순위' 홍명보 감독으로 갔다면 아무 문제가 없었을 것이냐는 질문에 최 감사관은 "그렇다"고 답했다. 이날 브리핑 직후 질의응답에서 '홍명보 감독 선임이 무효가 될 수 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최현준 감사관은 "절차적 하자가 발견됐지만 하자가 있다고 해서 계약이 무효라고 판단하기는 어렵다"고 답했다. 홍 감독의 거취에 영향을 미치냐는 질문에도 "홍 감독 선임과정에 내부 절차상 하자가 있었고, 비판 여론이 크기 때문에 묵과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체육단체의 독립성을 존중받아야 하는 전문적인 분야다. 축구협회에서 자체적으로 검토해서 국민의 여론과 상식과 공정에 부합하는 방식으로 자율적으로 판단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처분의 강제성에 대한 거듭된 질문에 감사관은 "바로잡을 수 있는 것은 대한축구협회에서 자발적으로 해야 한다"고 거듭 답했다. 10월 말 나올 처분결과에 관련자에 대한 징계요구가 있을 수 있느냐는 질문엔 "감사 결과 책임자에게는 상응하는 조치가 있다. 감독 선임 문제 뿐 아니라 관련된 분들이 많다. 감사결과 발표할 때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처분 수위를 정할 것"이라고 답했다. '홍 감독으로 기계적으로 과정을 맞추는 과정이나 불법을 조장한 과정이 있었느냐'는 질문에 최 감사관은 "홍 감독과 관련 불법을 조장하는 증거는 확인되지 않았다"면서도 "국가대표 감독 선임 문제는 국민적 관심사다. 절차와 과정, 관련 규정이 국민 눈높이를 맞춰야 한다. 어떤 상황 논리에 따라 편의적인 이유 때문에 정관이나 지배구조를 위배하거나 위반하는 행위는 멈춰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2024-10-02 12: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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