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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히든싱어' 바다가 최종 라운드에서 탈락했다.
그는 "주변에서 '히든싱어'에 안 나가냐고 묻기도 했다. 안 나가면 왠지 최고의 가수가 아닌 것 같고, 명단에 혼자만 없는 것 같고 그렇더라"며 출연을 고대했음을 털어놨다.
1라운드는 바다와 모창 능력자 5인은 S.E.S의 '드림스 컴 트루'(Dreams Come True)를 열창했다.
판정단은 가장 바다 같지 않은 인물에게 투표를 했고, 2번이 총 34표를 받으며 탈락하게 됐다.
바다는 4번에서 등장했다. 특히 바다는 탈락자와 겨우 2표 차가 나는 32표를 받으며 겨우 탈락을 면했다.
바다는 "이게 바로 인생인 것 같다. 떨려서 원래 하던대로 안되더라"라며 "순간 제 파트를 놓칠 뻔 했다. 노래를 안 부르고 있는데도 제가 부르고 있다는 착각이 들더라"고 밝혔다.
2라운드 미션곡은 S.E.S의 '너를 사랑해'.
바다는 "데뷔하기 전부터 '아임 유어 걸(I'm Your Girl)'과 동시에 태어났던 곡이다"며 "데뷔 곡이 될 뻔한 곡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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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번 모창 능력자가 100표 중 34표를 얻으며 탈락한 가운데 바다는 19표를 얻으며 4등으로 통과했다.
3라운드 미션곡은 바다의 솔로곡 '매드(MAD)'였다. 간주가 흐르는 동안 가장 바다 같지 않은 사람에게 투표를 했고, 그 결과 100표 중 39표를 받은 1번 나미희가 탈락했다. 반면 4번이 100표 중 가장 적은 12표를 받으며 1등으로 3라운드를 통과했다
이어 바다는 16표로 2등을 차지했다.
최종 라운드 미션곡은 S.E.S의 '꿈을 모아서'였다. 가장 바다일 것 같은 사람에게 투표하면 된다.
열창 후 바다가 1번에서 등장했다. 이에 무대는 점점 절정으로 향했지만, 무대 밖은 점차 혼란 속으로 빠져 들었다.
최종 라운드 결과 바다가 100표 중 26표를 얻으며 3위를 차지했다.
바다는 "여기까지도 잘 왔다고 생각이 들었다"며 "딜레마가 있었다. 저에 대한 선입견이 '바다 노래는 바다는 잘 부르지, 내가 따라 부를 노래는 아니야'라고 생각을 했다. 제가 21년째 가수인데 제 노래를 따라 부르는 분을 못 봤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여러분이 해소시켜줘서 가수로서의 체증이 많이 씻겨내려갔다. 떨어져서 좋으면 안되는데, 정의가 실현됐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후 바다 편 최종 우승자는 3번 최소현이였다.
anjee8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