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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박해준(49)이 딸 아이유를 언급했다.
이어 박해준은 아이유에 대해 "명절에 또 한우를 보내줬다"면서 웃은 뒤 "촬영할 때 그러면 안되지만 막 대하기는 했다. 내가 하고 싶은 말을 하고 그랬었는데 촬영이 다 끝나고 '콘서트에 와줄 수 있냐'고 하더라. 옛날에 강산애 콘서트만 보고 그러다가 아이유 콘서트에 갔는데 사실 좀 충격을 받았다. 아니 현장에서 저렇게 누추하게, 구석방에서 쪼그리고 앉아서 졸았던 애가 그 큰 공연장을 다 채우고 네 시간을 노래를 부르는데 너무 멋있고, 진짜 끝내주게 잘하는구나 싶었다. 그래서 내가 (문)소리 선배님한테 '아이유가 진짜 잘하는데요'했더니 소리 선배님이 '몰랐냐'고 하더라. 그때부터 어려워지기 시작했다. 촬영할 때는 편했는데 '이유야 이거 사인 좀 해줘', '금명아 이것 좀' 했었다. 그 이후 약간 어려워졌는데, 이미 편하게 대했고 그렇게 알게 돼서 다행이다. 그전에 콘서트를 보고 촬영했다면 부담을 가졌을텐데 영화나 드라마에서 나오는 아이유만 보고 촬영에 임해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폭싹 속았수다'는 제주에서 태어난 '요망진 반항아' 애순이(아이유, 문소리)와 '팔불출 무쇠' 관식이(박보검, 박해준)의 모험 가득한 일생을 사계절로 풀어낸 넷플릭스 시리즈로, 박해준이 연기하는 양관식은 오애순(문소리)만을 바라왔던 동반자이자 반려자, 그리고 판타지 같은 남자 주인공. 박해준은 중년의 양관식을 연기하면서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