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블랙의 신부'가 김희선, 정유진, 차지연의 캐릭터 스틸을 공개하며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김희선이 맡은 혜승은 외도에 이어 이혼 요구까지 당한 충격을 추스를 틈도 없이 남편을 잃고 누려왔던 모든 것을 한순간에 잃는다. 딸과 함께 다시 삶을 꾸리기 위해 아등바등하던 그녀는 남편을 죽음으로 내몰고 자신과 딸의 삶까지 망가뜨린 유희가 렉스를 통해 상류사회에 입성하려는 것을 알게 되고 복수를 위해, 유희의 욕망을 무너뜨리기 위해 렉스의 최고 등급 '블랙'의 신부가 되는 레이스에 뛰어든다.
김희선은 복수의 화신으로 다시 태어난 혜승을 입체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였다. 김정민 감독은 "혜승의 복잡한 내면을 잘 드러낼 수 있는 눈빛을 가진 배우였으면 좋겠다고 생각했고 김희선 배우가 적역이었다"며 복수를 향해 거침없이 뛰어드는 혜승으로 완벽하게 변신한 김희선의 연기에 기대를 불러일으켰다.
차지연은 상류층 결혼정보회사 렉스의 대표이사 유선으로 분했다. 렉스는 '결혼은 수요와 공급이 만나 이뤄지는 비즈니스'라는 확고한 논리와 고객의 니즈를 정확히 파악한 서비스로 업계 최고에 올랐다. 누구나 원하는 상위 0.1%의 신랑감인 블랙과 이를 둘러싼 결혼 비즈니스를 마치 경주마처럼 이용하는 유선은 자신의 이득을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할 준비가 되어있다.
김정민 감독은 "큰 무대를 단숨에 장악하는 차지연의 아우라"를 언급하며 "자신의 야망을 감추고 상류층마저 자기 손바닥 안에서 쥐락펴락하는 유선 역에 잘 맞겠다는 생각"으로 차지연을 캐스팅했다고 밝혔다. 차지연은 유선을 "사람을 꿰뚫어 보는 탁월한 감각과 지략을 겸비한, 수를 알 수 없는 비밀스러운 인물"로 해석하며 특유의 카리스마로 시청자를 휘어잡을 것이다.
욕망을 거래하는 상류층 결혼 비즈니스에서 각자의 목표를 가지고 레이스에 참전한 세 인물을 소개하며 헤어날 수 없는 매력의 실체는 조금씩 드러내고 있는 '블랙의 신부'는 오는 7월 15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