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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NC 다이노스가 에릭 페디의 10승투를 앞세워 3연승을 질주했다. 이제는 3위도 넘볼 수 있는 위치다.
SSG 선발 오원석도 4회까지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0-0 동점 접전이 이어졌다. 그리고 5회말 NC가 마침내 선취점을 뽑았다. 선두타자 제이디 마틴과 다음 타자 박석민이 연속 안타를 치고 출루하며 오원석을 흔들었다. 이어 상대 폭투가 나오면서 무사 2,3루. 박세혁이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골라나가 1루를 채웠다.
무사 만루에서 윤형준이 초구를 통타해 1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며 균형을 깨트렸다. NC의 공격은 계속됐다. 다음 타자 김주원도 빠른 카운트에서 공략해 1타점 적시타를 추가했고, 손아섭의 희생플라이 타점으로 NC는 5회말 3점을 뽑아내며 3-0으로 앞섰다.
NC 타자들이 5회말 달아나는 점수를 만들었다. 1아웃 이후 권희동의 볼넷 출루. 마틴은 2루수 직선타로 잡혔지만, 박석민이 볼넷으로 출루하면서 주자가 쌓였다. 2사 1,2루에서 박세혁이 우중간 2타점 적시 3루타를 터뜨리면서 NC는 5-2로 도망쳤다.
3점 앞선 NC는 페디가 6이닝 2실점을 기록하고 물러난 후 불펜진을 가동해 승리를 지켜냈다. 하준영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고, 뒤이어 조민석이 8회 1사 2루 무실점으로 연결했다. 마지막 9회초. 김시훈이 마운드에 올랐다. 김시훈은 2아웃 이후 조형우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최지훈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수확했고 실점 없이 세이브에 성공했다.
한편 이날 페디는 6이닝 6안타(1홈런) 5탈삼진 2볼넷 2실점으로 시즌 10승을 달성했다. 12경기만의 10승. KBO리그 역대 3호 기록이자 최소 경기 10승 타이 기록이다. 1호 기록은 1985년 삼성 김일융이 주인공이고, 2호 기록은 1993년 빙그레 정민철이 기록했다. 페디는 정민철 이후 30년만에 리그 역사에 이름을 남겼다.
창원=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