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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칠한' 심판들도 항복을 선언했다. 김연아의 동작 하나하나에 현미경을 들여다댔지만 소용없었다. 김연아의 연기는 완벽에 가까웠다.
심판들의 잣대는 공정하지 않았다. 아사다 마오(일본)에게는 현미경이 아니라 '봉사 판정'이었다. 아사다는 트리플 악셀을 하면서 두발로 착지했다. 회전수도 부족했다. 감점을 받아야만 했다. 그럼에도 심판들은 오히려 0.14점의 가산점을 주었다.
이틀 뒤 심판들은 여전했다. 이미 카롤리나 코스트너(이탈리아)와 아사다에게 연기에 비해 높은 점수를 주었다. 부담스러운 상황이었다. 그러나 김연아는 완벽했다. 심판들이 트집을 잡을 수가 없었다. 프리스케이팅 중 7번의 점프를 모두 클린으로 마무리했다. 수행점수(GOE)도 모두 챙겼다. 심판들은 1.21~1.90점의 수행점수를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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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