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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시탈' 후속으로 오는 9월 방송예정인 KBS2 새 수목극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차칸남자(이하 차칸남자)의 주인공 송중기의 드라마 스틸이 공개되면서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자신이 살아가는 이유였던 여자 한재희(박시연)를 위해 스스로를 희생한 순정남과 자신과는 정 반대의 삶을 살아온 또 다른 여자 서은기(문채원)의 사랑을 자신의 복수를 위해 스스럼없이 이용하는 나쁜남자의 모습까지, 한 인간이 가진 흑과 백의 양면을 모두 연기하게 되는 것.
특히 공개된 사진 속 송중기는 오직 한 여자만을 등대처럼 바라보는 순수한 의대생이었던 착한마루의 모습으로, 물에 젖은 머리카락과 얼굴에 비누거품을 묻힌 내추럴한 모습으로도 자체발광 꽃미모를 유지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또한 청바지에 흰 티셔츠 그리고 푸른색 체크셔츠와 백팩을 맨 차림에 두꺼운 전공서적을 손에 든 채 풋풋한 대학생의 포스를 물씬 풍기고 있어 앞으로 다크하게 바뀔 송중기의 변신에 더욱 큰 기대가 쏟아지고 있다.
'차칸남자' 관계자는 "힘든 생활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열심히 살아온 남자 마루가 어떻게 상처입은 복수의 화신으로 거듭나게 되는지, 착한남자와 나쁜남자를 오가는 '차칸남자' 송중기의 연기변신에 깜짝 놀라실 것이다"고 전했다.
'차칸남자'는 '미안하다 사랑한다', '크리스마스에 눈이 올까요?', '상두야 학교가자' 등의 작품에서 캐릭터 내면의 디테일까지 섬세하게 그려내며 시청자들의 감성을 터치하는 마력을 지닌 작가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이경희 작가와 KBS 드라마스페셜 '보통의 연애'로 감각적 연출을 선보인 김진원 PD가 처음으로 호흡을 맞춘 작품이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