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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밥과 가죽 사이의 이물질을 제거한 것이다."
하지만 이용훈은 펄쩍 뛰었다. 이용훈은 "그런 불순한 의도가 절대 아니다"라고 했다. 그는 "공에 실밥과 가죽이 연결되는 부분에 작은 구멍이 있다. 어제의 경우 그 부분에 작은 실이 삐져나와 입으로 제거한 것 뿐"이라며 "평소에도 실밥을 물어뜯은 것이 아니라 실밥 주변에 잔실이나 공표면에 본드 등 이물질이 묻어있는 경우 깔끔하게 제거하고 공을 던지는 습관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용훈을 지도하는 가득염 투수코치도 설명을 덧붙였다. 가 코치는 "용훈이가 다른 투수들에 비해 조금 더 예민한 스타일이다. 그런 미세한 부분에도 투구에 영향을 받아 공을 깔끔하게 정리하고 던지는 버릇이 있다"며 "나쁜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강조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