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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 "박지성은 잉글랜드 선수들과 다르다"

김진수 기자

기사입력 2010-10-31 13:46 | 최종수정 2010-10-31 18:36



"박지성은 잉글랜드 선수들과 다르다."

맨유 미드필더 마이클 캐릭(29)이 팀 동료인 박지성을 극찬했다. 캐릭은 토트넘전이 끝난 뒤 인터뷰에서 "선수들은 저마다 고유의 색을 지니고 있다. 그러나 박지성은 모든 선수들의 개성을 종합한 선수 같다. 영리하고 축구가 뭔지를 잘 안다. 분명히 잉글랜드 선수들과는 다르다"고 말했다.

박지성은 토트넘전에서 90분간 공격과 수비를 넘나들며 쉴새없이 그라운드를 종횡무진했다.

이러한 가운데 캐릭은 박지성 특유의 경기 스타일에 주목했다.

박지성은 항상 위치에 구애받지 않고 그라운드 전방위를 누비며 공수에 부지런히 가담한다. 측면 돌파를 시도하고 크로스를 올리며 공격에 주력하는 잉글랜드 선수들과는 확연히 다르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이런 박지성을 '기존의 윙 플레이어들과 확실하게 구분되는 움직임을 보여주는 수비형 윙어(defensive winger)의 창시자'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캐릭은 "박지성이 오늘처럼 경기를 해주면 팀 전체가 플레이하기 쉬워진다. 토트넘은 박지성을 막느라 애를 먹었을 것"이라고 했다.

캐릭의 칭찬은 이어졌다.

그는 "박지성은 굉장한 선수다. 토트넘전을 통해 그 사실을 입증했다. 맨유에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선수"라고 덧붙였다. 캐릭은 최근 박지성과 함께 가레스 베일(토트넘)과의 트레이드설에 연루된 바 있다. 맨체스터=이 산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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