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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배우 정려원과 이규형이 새 드라마 '변론을 시작하겠습니다'로 호흡을 맞춘다.
선과 악을 넘나들며 존재감을 빛낸 이규형은 '또라이'라 불리는 국선변호사 좌시백\ 역을 맡는다. 강자에겐 찔러도 피 한 방울 나올 것 같지 않지만, 약자에겐 자기 피라도 내줄 수 있는 인물. 그래서인지 사법연수원을 수석으로 졸업, 판사, 검사, 탑3 로펌 중 무엇이든 선택할 수 있었지만, 모든 제안을 단칼에 거절하고 무료 변론을 하고 있다. 그런데 오랜 시간 함께 일해온 사무장조차도 그의 사생활에 대해선 모를 정도로 미스터리한 부분이 있다.
기업의 내부고발 송사로 한 차례 맞붙은 뒤, 각각 서로에게 '대형 로펌의 개'와 '또라이'란 인상을 남긴 후, 국선변호인이 된 착희가 시백과 사무실을 공유하면서 두 변호사의 좌충우돌이 시작된다. 드라마 '마녀의 법정'과 '검사내전'에 이어 세번째로 '법조인' 역을 맡아 프로페셔널한 연기가 기대되는 정려원과 '해롱이'에서 '서커스맨 빌런'까지 어떤 역할을 맡아도 매작품 인생캐를 탄생시켜온 이규형의 만남은 이 작품의 최대 주목 포인트다.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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