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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절친 김승우와 안재욱이 육아부터 아내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안재욱은 "김승우와 데뷔 시기와 활동시기가 같다"라고 이야기했고, 김승우는 "우린 30년 지기다. 재욱이가 대륙을 휘어잡을 때 잘 될 줄 알았다. 근데 안재욱이 아팠을 때 뉴스로 알았다. 이후 시구로 복귀 했을 때 차태현에게 연락처를 물어 다시 연락을 했고 지금까지 친하게 지내고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김승우는 "안재욱이 드라마 하기 전에는 일주일에 2~3번씩 만났었다"라고 이야기했고, 안재욱은 "결혼을 하고 관심사가 같았고, 남주 형수님이 육아를 잘 하신다. 그래서 함께 자주 만난다"라고 이야기했다.
송은이는 "내가 학교 선배였던 안재욱을 짝사랑 했다. 근데 내가 나중에 사과를 했다"라고 말했다. 안재욱은 "둘이 하는 라디오에 출연해서 그 애기를 했는데 '짝사랑 하는 게 죄는 아니지 않냐'라는 분위기가 있었다"라고 말해 웃음을 더했다.
안재욱은 "난 송은이가 좋아하는 걸 몰랐다. 졸업 하고 몇 년이 지나고 나서 기사로 알게됐다"라고 말했고, 송은이는 "안재욱은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또 동아리에 안재욱 선배가 뽑았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에 김승우는 "네가 여지를 줬네"라고 지적해 모두를 웃겼다.
김숙은 "송은이 언니가 살림을 합치자고 했었다"라고 폭로했고, 송은이는 "개그콘서트 때 그 얘기를 했었다"라고 말해 안재욱을 당황케 했다. 김숙은 "근데 왜 연락을 끊었냐"라고 몰아가 안재욱을 또 한번 당황케 했다.
감독으로 출연한 김승우는 "웹드라마 연출을 맡았다. 청춘로맨스다"라고 이야기했고, 김숙은 "그럼 우리도 출연 시켜주세요"라고 말했다. 이에 김승우는 김숙의 눈을 똑바로 쳐다보며 "청춘로맨스다"라고 단칼에 거절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승우는 "안재욱과 김남주를 주인공으로 하는 작품을 준비했었다. 장르는 멜로다"라고 이야기했고, 정형돈은 "그럼 키스신도 있는 거 아니냐"라고 물었다. 이에 김승우는 "단편 영화는 단백해야 한다"라며 키스신은 없음을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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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로 "K-멜로에 무조건 나오는 이 장면은"라는 문제가 나왔고, 김숙은 "샤워 장면은 꼭 나온다"라고 이야기했다. 하지만 안재욱은 "난 샤워신을 찍은 적이 별로 없다"라고 말했지만 정답은 '샤워하는 장면'이었다.
안재욱은 "드라마 현장에서 대본을 보고 있을 때 옆에서 푸시업을 하고 있는 얘가 있다. 그래서 속으로 '그 시간에 대본을 보지'라고 했는데 반응을 그 사람이 더 좋더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두 번째 '연쇄살인마 정남규는 냄새와 관련해 이런 말을 남겨 모두를 경악케 했다'라는 문제가 나왔고, 최근 사이코패스 역할을 했던 안재욱은 "피 냄새에서 향기가 난다"라고 단 한번에 정답을 맞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특히 두 문제를 연속으로 한 번에 맞혀 자신감이 높아진 김승우는 "이렇게 한 번에 맞힌 사람 있냐"라고 소리쳐 웃음을 더했다.
사이코패스 문제를 맞힌 안재욱은 "그런 역할을 했던 사람으로 대견하다"라고 이야기했고, 김승우는 "둘이 같이 있으면 무섭다"라고 놀려 웃음을 자아냈다.
또 최근 사이코패스 역할로 첫 악역에 도전해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은 안재욱은 이날 "사실 아내가 둘째 임신 중이어서 작품 출연을 두고 많이 고민했었다"며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그는 "하필 출산예정일이 첫방 날과 겹쳐 (잔인한 범죄물을) 만삭의 아내와 모니터할 생각을 하니 너무 마음이 쓰였다"고 고민한 이유를 밝혔다. 안재욱은 "하지만 감사하게도 첫방 바로 전날 아이가 태어났고, 출산 후 아내와 방송을 같이 볼 수 있었다"며 안심한 사연을 전했다.
김승우는 "배우도 갱년기가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안재욱이나 나나 주인공 역할에 익숙해졌다. 근데 어느 날 부터 맨 위에 내 이름이 없을 때가 있다. 그때 '나도 이제 갔구나'라고 생각을 했었다. 근데 다행이도 안재욱은 악역을 한 번도 안 해봤다. 그래서 무조건 잘됐다. 그거 꼭 해라"라고 이야기했다"라고 말했다.
세 번째 'X세대를 대표하는 남성의 필수 아이템은'이라는 문제가 나왔다. 옥문아들은 발찌, 머리띠, 반바지 등 오답을 냈다. 정답은 여성들의 전유물이었던 클러치백이 정답이었다.
안재욱은 "저게 찬반이 이었다. 바지에 지갑을 넣으면 뒷주머니가 튀어나왔었다. 근데 옷맵시도 나고 좋았는데 단점은 가방을 잃어버리면 전부 잃어버리게 된거다"라고 이야기해 웃음을 자아냈다.
네 번째 '짝사랑 경험자들이 말하는 최악의 상황은'이라는 문제가 나왔고, 송은이는 "나 같은 상황이다. 고백하고 사과하고"라고 말해 또 한 번 안재욱을 당황케 했다.
안재욱과 옥문아들은 송은이의 상황에 몰입하며 "이것 보다 더 심한 게 뭐냐"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숙은 "내 짝사랑을 남들이 떠벌리고 다닐 때"라고 정답을 맞혔다.
정답이 공개된 후 정형돈은 송은이에게 "왜 하필 안재욱이었냐. 동기들이 누구였냐"라고 물었고, 안재욱은 "동기들 신동엽, 류승룡, 임원희, 황정민이 지금 얼굴이 그때 얼굴이다. 그나마 내가 대학교 2학년의 얼굴이었다"라고 동기들을 디스했다.
다섯 번째 '수면 이혼을 원하는부부들을 위해 자동차 회사가 개발한 특별한 침대는'이라는 문제가 나왔고, 정답은 '차선 유지 기능'이었다.
이에 이제 막 생후 60일이 넘은 둘째 아이를 돌보느라 여념이 없다고 밝힌 안재욱은 평소 네 가족이 한 침대에서 같이 잔다며 '밤샘 육아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안재욱은 "잠결에 6살 딸의 발이 아기 쪽으로 갈까 봐 베개를 중간에 쌓아놓는다. 새벽마다 일어나서 첫째를 내 쪽으로 당겨놓느라 바쁘다"라고 육아 대디의 현실 고충을 털어놓았다.
안재욱은 "아내와 뮤지컬 연습 중 아내도 그렇고 나도 트러플 캐스팅이 됐었다. 그때 아내의 상대가 가수 팀이었다. 근데 러브신을 너무 연습해서 불러서 다른 장면을 연습하라고 시켰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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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김승우는 "평소 술 한잔하고 늦게 들어가면 아내 김남주를 깨운다"고 밝혔는데, 그 이유에 대해 그는 "옛날부터 철칙이 '마지막 잔은 아내와 함께 하는 것'"이라 설명해 뜻밖의 원성을 샀다.
절친 안재욱은 이에 대해 "처음에는 형이 거짓말하는 줄 알았는데 진짜로 형수님이 피곤함에도 불구하고 형이 하는 모든 넋두리를 다 들어주시더라"고 전해 두 사람의 남다른 애정을 증명했다. 이에 덧붙여 "형수님한테 물어봤더니 그런 남편이 귀엽고 오히려 이야기 듣는 게 재미있다"는 반응이었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또한 안재욱은 "우리 아내는 술 관련해 잔소리를 단 한 번도 한 적 없어서 너무 좋지만, 술 먹고 집에 늦게 들어왔을 때 얘기를 하고 싶은데 그냥 조용히 자길 바란다"며 아쉬움을 전했고. 이에 멤버들이 "빨리 들어와서 맨정신에 얘기하면 되지 않냐"고 묻자 "그게 우리 아내가 하는 얘기다"라고 대답해 웃음을 유발했다.
여섯 번째 '빌 게이츠가 아이들이 성인이 되기 전까지 엄격하게 통제한 것은'이라는 문제가 나왔고, 정형돈은 한 번에 "컴퓨터 사용"이라고 맞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안재욱은 "아내가 여섯 살 때까지 시력을 굉장히 중요시 한다. 그래서 아이들이 책을 좋아한다"라고 이야기했고, 김승우 역시 "우리도 아이들이 어렸을 때는 TV가 없었다. 근데 아이들 친구들이 '개콘' 유행어를 하면 '아빠 그게 뭐야'라고 묻더라 트랜드에서 뒤쳐지는 느낌이었다. 근데 요즘은 TV에 관심이 없다"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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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재욱은 두 아이 아빠로서의 남다른 교육법을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켰는데, "평소 밤마다 아이들이 자기 전 동화책을 읽어주는데, 그걸 녹음해 아이들이 차에 탈 때마다 들려준다", "아이들이 녹음본을 들으며 책을 읽던 순간을 다시 떠올리고, 책을 더 재밌어하더라"라며 자신만의 육아법을 밝혀 훈훈함을 자아냈다.
다음으로 '50대가 된 작가 김영하의 인생 철학은'이라는 문제가 나왔고, '절대 최선을 다하지 않는다'가 정답이었다.
안재욱은 "다른 사람들의 유명한 자서전을 읽고 따라해 볼까 하는데 힘들다"라고 현실적인 고충을 이야기했다. 김용만 역시 "젊었을 때는 하고 자 했던 게 안되면 투정을 부렸는데 50이 되고 나서는 좀 놓게 된다"라고 이야기했다.
끝으로 김승우는 "갱년기가 왔을 당시 아내 덕분에 극복할 수 있었다"며 아내에 대한 애정을 과시했다. 김승우는 "처음 노안이 왔을 때 받아들이는 게 힘들었다. '아이들은 아직 어린데 벌써 노화가 시작됐구나'라는 생각에 혼자 눈물까지 흘렸다"고 고백했다.
이어 "아내와 자주 술자리를 가지면서 고민을 털어놓으며 더욱 사이가 돈독해졌다"고 밝혀 모두의 부러움을 샀다.
narusi@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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