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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1 인터뷰]강원 김병수 감독, "계획대로 됐다. 바라던 모습이었다"

이원만 기자

기사입력 2020-05-10 19:37


김병수 감독.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춘천=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계획대로 잘 풀렸다. 김지현은 바라던 모습, 조재완은 환상적."

기대 이상의 모습이었다. 선수를 보강하고, 오랜 시간 호흡을 맞춘 덕분인지 김병수 감독이 이끄는 강원FC는 작년에 비해 한층 더 무서운 팀이 돼 있었다. 개막전부터 위력이 드러났다. 10일 춘천 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린 FC서울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0' 홈 개막전에서 전반에 선제골을 내줬지만, 후반에만 3골을 몰아치며 3대1로 역전 대승을 거뒀다.

골을 넣을 선수들이 넣었다는 점이 중요하다. 교체 투입된 김지현이 나오자마자 동점골을 넣었고, 이어 조재완과 김승대가 추가골과 쐐기골을 넣었다. 김 감독은 이들의 활약에 대해 "바라던 모습(김지현), 환상적(조재완), 작년에 그토록 하고 싶던 플레이(김승대)"라고 칭하며 상당한 만족감을 표시했다. 다음은 김 감독과의 경기 후 일문일답.

-개막전에서 역전승 했는데, 소감은.

계획대로 경기가 잘 풀렸다. 후반에 변화를 줬는데, 좋은 찬스가 났다. 김지현의 투입 이후 득점이 되면서 좋은 영향을 끼쳤다.

-김지현의 후반 투입도 계획됐던 것인가.

그렇다고 볼 수 있다. 서울이 워낙에 라인을 깊이 내려서 박스 안에서 흔들어줄 수 있는 자원이 필요했다. 김지현이 들어가서 내가 원한 대로 해줬다.

-비시즌에 수비 보강을 많이 했음에도 먼저 실점했는데.


뭐 살다 보면 별의별 일도 다 생기지 않나(웃음). 축구를 하다 보면 실점을 안 할 수는 없다. 비록 실점했어도 득점을 했으니 문제가 없다고 본다. 실점한 부분까지 일일이 지적하면 너무 큰 부분을 건드리게 된다. 전반적으로 괜찮다고 본다.

-전반과 후반의 경기력이 달라졌는데.

선수들이 라인을 내리면 공격을 하기가 어렵다. 그래도 우리는 일관된 흐름으로 경기를 풀어나갔다. 전반에는 다소 경직됐지만, 나쁘지 않았다.

-역습에 의한 득점이 인상적이었는데.

김승대의 마지막 쐐기골은 내가 작년에 그렇게 하고 싶었던 플레이다. 역습으로 득점해서 기쁘다. 조재완의 두 번째 골은 정말 환상적이었고, 인상적이었는데 김승대의 역할이 좋았다. 그간 (공격에 관해) 많은 부담이 있었는데, 이제 내려놔도 괜찮을 것 같다.


춘천=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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