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클린스만 체제 부동의 '1번' 김승규의 복귀…홍명보의 선택은 (서울=연합뉴스) 설하은 기자 = 수문장 김승규(알샤바브)가 9개월 만에 태극마크를 달면서 축구대표팀 주전 골키퍼 자리를 놓고 다시 뜨거운 경쟁이 펼쳐질 예정이다.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은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3, 4차전에 나설 태극전사 26명 명단을 지난달 30일 발표했다. 골키퍼 포지션에는 조현우(울산), 김승규, 김준홍(전북)이 이름을 올렸다. 9월 명단과 비교했을 때 송범근(쇼난 벨마레)이 빠지고 김승규가 돌아왔다. 김승규의 대표팀 복귀는 약 9개월 만이다. 김승규는 지난 1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 대표팀 자체 훈련 중 오른쪽 무릎을 다쳤고, 전방십자인대 파열 진단을 받아 중도 하차했다. 이후 조현우가 위르겐 클린스만 당시 대표팀 감독의 선택을 받아 한국 골문을 지켰다. 김승규는 주요 국제 대회에서 대표팀 골문을 지켜온 베테랑 골키퍼다. 현대 축구는 골키퍼 단계부터 시작되는 빌드업 과정을 중요시하는데, 김승규는 발기술이 좋다는 평가를 받는다. 순발력과 반사신경을 바탕으로 한 선방 능력도 최고 수준으로 꼽힌다. 조현우의 백업 자원을 생각했다면 미래를 내다보는 측면에서 김승규보다 더 어린 선수를 불렀을 가능성이 크다. 김승규의 재합류가 단순히 '백업' 골키퍼를 보충하는 차원이 아니라는 뜻이다. 주전 골키퍼 자리를 놓고 김승규와 조현우가 앞서거니 뒤서거니 한 만큼, 둘의 주전 경쟁이 다시 불붙게 됐다. 김승규는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홍명보호의 골문을 지켰고, 2012 런던 올림픽에서는 홍명보호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나 부상으로 하차했다.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는 다시 홍명보 감독의 부름을 받아 대표팀에서 한솥밥을 먹었다. 이후로도 꾸준히 A대표팀에 승선했고, 2015년부터는 선발로 출전해 주전 입지를 다졌다. 그러던 와중에 조현우가 등장했다. 조현우는 2017년 신태용 감독의 눈에 들어 A매치 데뷔전을 치르더니, 빠른 속도로 자신의 입지를 넓혔다.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는 주전 골키퍼로 나서 매 경기 빛나는 선방 쇼를 펼쳤고, 축구 팬에게 자신의 이름 석 자를 제대로 각인했다. 러시아 월드컵 이후 파울루 벤투 감독이 부임하자 다시 김승규가 우위에 섰다. 벤투 감독이 지향한 빌드업 축구엔 발기술을 갖춘 김승규가 더 어울렸다. 김승규는 벤투 체제에 이어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이 이끈 대표팀에서도 '1번 골키퍼'로 중용됐고, 굳건하게 자기 자리를 지켰다. 무릎을 다치기 전까지 김승규는 클린스만호의 A매치 12경기 중 10경기에서 골키퍼 장갑을 꼈고, 조현우는 두 경기에서 선발로 나섰다. 김승규가 아시안컵 기간 도중 불의의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하자, 조현우는 기다렸다는 듯 자신의 기량을 뽐내며 대표팀의 수호신 역할을 톡톡히 했다. 이후 김승규가 부상에서 회복하는 3월, 6월, 9월 A매치에서도 한국 골문을 책임졌다. 김승규가 9개월 만에 대표팀에 다시 승선하면서 홍명보 감독 체제 '1번 골키퍼' 경쟁은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게 됐다.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 알샤바브의 주전 골키퍼인 김승규는 2024-2025시즌 공식전 6경기에서 모두 풀타임을 소화했고, 단 3골만 허용했다. 조현우는 올 시즌 K리그1 울산에서 32경기를 뛰며 35실점 했다. 12경기는 무실점으로 막았다. 홍명보 감독이 10월 월드컵 예선 2연전에서 김승규와 조현우 중 누구를 '1번'으로 낙점할지 관심이 쏠린다. soruha@yna.co.kr <연합뉴스>
2024-10-01 08:01:10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맨체스터 시티 미드필더 필 포든이 자신의 은퇴 계획을 밝혔다. 영국의 더선은 30일(한국시각) '잉글랜드 스타 포든이 은퇴하면 축구를 낚시로 바꿀 계획이다'라고 보도했다. 포든은 잉글랜드와 맨시티를 대표하는 최고의 젊은 스타 중 한 명이다. 지난 2017년 과르디올라 감독 체제에서 1군에 데뷔한 포든은 그간 줄곧 과르디올라의 신임을 받으며 맹활약했다. 지난 2022~2023시즌에는 맨시티의 구단 최초 유럽챔피언스리그 우승에 일조했으며, 트레블도 경험했다. 직전 2023~2024시즌 활약은 정점이었다. 공식전 53경기에서 27골 12도움을 기록한 포든은 PFA 올해의 선수로 꼽히며 EPL 최고 자리에 올랐다. 포든의 현재 가치는 1억 5000만 유로(약 2200억원)로 평가받으며, 이는 세계 5위 수준이다. 하지만 포든에게는 축구 스타로서는 어울리기 쉽지 않은 취미가 있었다. 바로 낚시다. 포든은 은퇴 이후 계획에 대해서도 낚시를 빼놓지 않았다. 더선은 '포든은 열렬한 낚시꾼이며, 그는 유로 대회 기간에도 낚시를 즐겼다. 그는 낚시 브랜드 코르다의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낚시에 대해 이야기했다'라고 전했다. 포든은 해당 인터뷰에서 "은퇴 후의 나의 모습이다. 아마도 낚시 브이로거가 될 것이다"라며 "5살부터 아버지는 나를 데리고 낚시를 갔고, 그래서 낚시를 좋아하게 됐다, 처음에는 작은 물고기를 잡았지만, 이젠 큰 물고기도 쉽게 잡게 됐다. 나는 어딜 가서, 무엇이든 잡는다"라고 은퇴 후 낚시에 몰두할 계획을 밝혔다. 포든은 지난 유로 2024 이후 휴가 기간에도 낚시를 즐겼다. 영국 코츠월드 낚시터에서 거대한 물고기를 낚은 모습과 함께 휴가 기간을 낚시터에서 보낸다는 사실이 전해지기도 했다. 과거 인터뷰에서도 낚시 취미에 대해 "아마도 선수의 95%는 그것을 즐기지 못할 것이다. 사람들은 이상한 스포츠라고 말한다. 하지만 해봐야 한다. 다리를 쉬게 하고 휴식을 취하기에 완벽한 취미라고 생각한다"라며 자신이 낚시를 즐기는 이유를 밝혔다. 잉글랜드 최고의 스타 중 한 명이지만, 포든의 은퇴 후 모습은 그라운드보다 낚시터에서 더 자주 볼 수도 있을 전망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2024-10-01 06:47:00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엄청난 투자와 인내에도 에릭 텐 하흐의 답변은 '시간'이었다. 다만 경질 시계는 점점 조여오고 있다. 글로벌 스포츠 언론 디애슬레틱은 30일(한국시각) '텐 하흐는 토트넘과의 경기 패배 후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라고 보도했다. 맨유는 30일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트래퍼드에서 열린 토트넘과의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6라운드 경기에서 0대3으로 대패했다. 맨유는 이번 경기 패배로 12위까지 추락했으며, 올 시즌 홈에서 치른 3번의 리그 경기 중 2차례나 패배하는 충격적인 결과를 맞이하게 됐다. 토트넘 공격수 브레넌 존슨에게 전반 3분 만에 실점한 맨유는 이후 전반 막판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위협적인 태클로 퇴장당하는 상황까지 발생했다. 후반에도 2분 만에 실점을 헌납한 맨유는 후반 중반 도미닉 솔란케에게 쐐기골까지 허용하며 무너졌다. 경기 후 텐 하흐 감독을 향한 비판이 쏟아졌다. 그간 텐 하흐를 옹호하던 팬들도 납득할 수 없는 무기력한 패배였기에 비판은 거셌다. 하지만 텐 하흐는 문제 의식보다는 변명이 앞섰다. 자신과 팀에게 시간이 필요하다는 주장을 내놓으며 팬들을 더욱 분노하게 했다. 디에슬레틱은 '텐 하흐는 아직까지 팀을 하나로 뭉치기에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시즌도 맨유 감독으로 남으며 새 시즌을 시작했는데, 이제 시험대에 올랐다'라고 전했다. 텐 하흐는 "모든 결정을 우린 함께 내렸고,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점을 알고 있다. 이적시장이 어떻게 진행되었는지, 우가르테처럼 늦게 합류한 선수들도 있으며, 이를 통합하고 조직력을 길러야 한다. 부상자들도 있다. 우린 모두가 한 배에 탔으며, 모두가 한마음이 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라고 시간이 필요하다는 주장을 내놓았다. 다만 텐 하흐의 주장을 쉽게 납득하기는 어렵다. 텐 하흐는 이미 맨유 부임 3년 차에 돌입한 감독이다. 감독으로서 3년 동안 팀을 맡았다면, 잠깐의 부침은 있더라도 전술적인 비전과 확실한 경기력은 보여줘야 하는 상황이다. 하지만 텐 하흐는 맨유 부임 이후 줄곧 리그에서 부진했으며, 두 개의 트로피를 획득하기는 했으나, 경기력으로 팬들을 설득하기는 어려운 수준이었다. 또한 맨유 수뇌부로서는 텐 하흐의 말이 더 답답할 수밖에 없다. 맨유는 텐 하흐 부임 이후 영입에 돈을 아끼지 않고 막대한 투자를 감행했다. 무려 13명의 선수가 텐 하흐 부임 이후 합류했으며, 영입에 쏟은 이적료만 총액 6억 5900만 유로(약 9700억원)다. 이런 투자에도 세 시즌 동안 팀을 이끌며 시간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는 감독을 계속해서 구단도 지켜만 보기는 쉽지 않다. 이미 경질 예상 순위에서도 가장 높은 곳에 이름을 올렸다. 영국의 데일리메일은 '텐 하흐가 이번 시즌 가장 먼저 해고될 수 있는 감독으로 꼽혔다. 텐 하흐는 지난 시즌에도 맨유의 EPL 역사상 최악의 시즌을 보냈다. 그는 맨시티를 상대로 FA컵 우승을 거머쥔 후 시간을 벌 수 있었다. 그가 계속 구단 관계자들의 지지를 받을까'라며 경질 예상 감독 순위를 공개했다. 텐 하흐는 가장 높은 배당률과 함께 1위에 올랐고, 뒤를 이어 울버햄튼의 감독이자 황희찬의 스승인 게리 오닐, 션 다이치 에버턴 감독 등이 이름을 올렸다. 텐 하흐는 강등권에 자리한 감독들보다도 경질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받았다. 한편 맨유 수뇌부는 이번 텐 하흐의 발언과 맨유의 무기력한 경기력에도 불구하고 텐 하흐 체제를 당분간 유지할 것이라고 알려졌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는 '맨유는 텐 하흐의 경질에 대해 아직 생각하고 있지 않은 것 같다'라고 밝혔다. 다만 이어지는 두 경기가 분수령이 될 것은 확실해 보인다. 로마노는 '확실한 것은 다음 경기인 포르투, 애스턴 빌라와의 경기가 텐 하흐의 미래에 중요한 경기가 될 것이다'라며 두 경기 성적에 따라 텐 하흐에 대한 맨유 수뇌부의 입장도 달라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경기력 증명이 필요한 순간에도 반등하지 못한다면, 맨유에서의 시간은 완전히 끝날 수도 있다. 시간은 텐 하흐의 편이 아니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2024-10-01 05:20:00
고등학교 축구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을 위한 '2024 청춘양구 고등학교 1학년 축구 페스티벌'(이하 양구 페스티벌)이 10월 3일부터 6일까지 강원도 양구종합운동장 일원에서 개최된다. 이번 페스티벌은 고등학교 1학년 축구 선수들의 경기력 점검과 기회의 장 마련의 목적으로 대한축구협회의 승인 대회로 운영된다. 대한민국 국토 정중앙에 자리 잡고 있는 양구군은 스포츠 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유소년 축구 인프라 구축뿐 아니라 지역 경제 발전을 위해 연간 지속적인 엘리트, 아마추어 스포츠 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이번 청춘양구 고등학교 1학년 페스티벌은 참가팀에게 모두 균등한 경기 기회가 제공되며, 별도의 성적과 시상은 제공하지 않는 대회로 운영된다. 양구군축구협회 이주형 회장은 "국토정중앙 양구에서 올 상반기 중학교 1학년 페스티벌에 이어 고등학교 1학년 축구 선수들을 위한 기회의 장이 마련 된 것에 매우 기쁘며, 이번을 계기로 앞으로 지속적으로 양구에서 KFA 엘리트 축구대회를 개최하기를 희망한다. 그리고 양구에 오시는 선수단, 지도자 및 학부모님들이 대회를 통한 스포츠 문화관광을 즐길 수 있도록 좋은 추억을 제공하는 대회로 (주)리본코퍼레이션랩과 함께 대회운영을 지원하겠다. 더불어 양구군의 스포츠메카 자리매김을 위해 노력하시는 양구군 서흥원 군수님 이하 (재)양구군스포츠재단의 지원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번 페스티벌은 양구군축구협회와 ㈜리본코퍼레이션랩이 주최하며, 강원도축구협회가 공동으로 주관운영한다. 더불어 성공적인 대회를 위하여 양구군, (재)양구군스포츠재단, 양구군체육회, 신성델타테크, 디피트, 스포타이저, 장수오골계, 쥬얼리브랜드 줄리엣이 대회를 후원하며, 매 경기마다 스포타이저 경기 MVP가 선정되며, 특별 이벤트로 참가선수 및 관람객 모두가 참여 가능한 쥬얼리 전문브랜드 줄리엣이 후원하는 24K 골드바 증정 황금크로스바를 맞춰라 등 페스티벌 취지에 맞는 이벤트와 경품행사가 진행된다. 더불어 경품행사등을 통해 모금된 수입은 전액 양구군 지역사회에 장학금으로 기부하는 ESG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2024-09-30 21:29:36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부산아이파크가 우수한 유소년 선수 육성 체계와 차별화된 운영 방향성을 바탕으로 2023년 K리그 유소년 클럽상 4위에 선정되었다. K리그 유소년 클럽상이란 매년 한국프로축구연맹에서 자 유스팀 프로 선수 배출 수, 출전 경기 및 시간, 유소년 대회 성적 및 기타 시스템 평가 등을 바탕으로 한 해 유소년 육성을 위한 구단의 실질적인 노력과 결과들을 바탕으로 수여되는 상이다. 2023 K리그 유소년 클럽상 평가 상위 4개팀 (부산아이파크, 수원삼성, 전북현대, FC서울)에는 28일부터 10월4일까지 7일간 개최되는 '2024년 K리그 인터내셔널 국제 유스컵' 인천 대회 출전권이 부여된다. 또한 개최 지역 구단인 인천과 인천 지역 전국체전 대표팀도 동반 출전권을 얻게 된다. 이번 2024 K리그 인터내셔널 국제 유스컵 인천에 참가하는 해외팀은 총 6개 팀으로, 유럽 4개 팀 (에버튼FC, FC아우크스부르크, RCD에스파뇰, RCD마요르카), 아시아 2개팀 (가시와레이솔, 산둥타이샨)이 참가한다.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세계 각국 12개팀은 각 6팀씩 2개 그룹으로 구성되어 리그전을 진행하게 되며 이후 각 그룹별 1위팀들은 10월4일 오후 1시에 최종 우승팀을 가리게 된다. A그룹에 배정된 부산아이파크 U17 개성고는 레알 소시에다드 (스페인), FC아우크스부르크 (독일), 가시와레이솔 (일본), 수원삼성, 인천유나이티드 (이상 한국)팀들을 상대할 예정이다. 이 중 A그룹 1위팀은 결승전으로 직행하게 된다. 부산 U17 개성고의 최광희 감독은 "부산아이파크 U17 개성고가 K리그 유소년 클럽상 상위권에 수상해 좋은 기회를 받게 되어 기쁘다. 유럽, 아시아의 강한 유소년 팀들과 경쟁해보며 국제 무대에서 선수들이 많이 배우고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부산아이파크는 지난 27일 부산시 사하구에 위치한 사하구 체육회에서 사하구 아이파크 U12 WFC 운영을 위한 유소녀 축구 발전 상호 협약식을 진행했다. 사하구 체육회 이영수 회장, 박창석 부회장, 배대기 사무국장과 부산아이파크 김병석 대표 등이 함께한 가운데 11월에 있을 여왕기 대회 출전을 목표로 유소녀 유망 선수 발굴 및 육성, 축구를 통한 지역 사회 발전을 다짐했다. 특히, 정수진 사하구 U12 WFC 감독은 1990년부터 1997년까지 7년간 한국 여자 축구 국가대표팀 선수로 활약했던 경험을 비롯하여 은퇴 이후 지도자로만 27년이 넘는 다양한 경력과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 7월 부산아이파크 유소녀 축구단 창단식 이후 사하구 아이파크 U12 WFC 선수 모집 및 육성중이며, 현재 25명의 예비 꿈나무 선수들을 관리하며 지도하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본 부산아이파크는 사하구 아이파크 U12 WFC 운영을 위해 엘리트 선수단 운영 및 홍보에 필요한 네이밍 사용 권리와 선수단 운영에 필요한 행정 및 용품 등을 지원한다. 이와 함께 사하구 체육회에서는 부산아이파크의 네이밍을 활용하여 선수 선발 및 관리, 대회 참가, 진로 지도 등 축구단 운영의 전반적인 관리를 책임지게 된다. 정수진 감독은 협약 소감으로 "이번 부산아이파크 프로축구단과의 유소녀 축구 발전 협약은 부산뿐만 아니라 전국의 유소녀 축구를 널리 알릴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감독으로서 선수 개개인의 실력을 향상시키고 그 능력들을 경기장에서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면밀하게 지도하여 부산에서 미래의 한국 여자 국가대표 선수 후배들을 육성하는 것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부산아이파크의 유소년 육성에 대한 노력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단순히 좋은 지도자들을 선발하는 것뿐만 아니라 총괄 디렉터, 스카우터, 피지컬 총괄 코치 등 우수 선수 발굴 및 전문 선수 육성에 필요한 영역별 전문가들을 추가적으로 선임하여 운영 시스템을 더욱 강화했다. 유소년 총괄 디렉터부터 초등 선수 육성반 심화반 (U9) 지도자까지 공통된 방향성과 연결성 있는 육성 시스템을 바탕으로 부산아이파크는 올 한 해 제45회 대한축구협회장배 전국 고등학교 축구대회 준우승 (U18 개성고), 제53회 전국 소년체전 우승 (U15 낙동중), K리그 U12 챔피언십 무패우승 (U12) 등의 모든 연령대 전국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일궈냈다. 이처럼 부산아이파크는 구단의 유소년 축구 철학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강화하여 미래의 권혁규, 김진규, 조위제와 같은 성골 유스 출신 프로선수들을 배출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예정이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2024-09-30 20:26:10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데려온 선수의 활약에 미소를 지었다. 이탈리아의 풋볼이탈리아는 30일(한국시각) '콘테가 맨유의 실수를 깨닫고 나폴리에서 스콧 맥토미니의 강점을 설명했다'라고 보도했다. 맥토미니는 이번 여름 맨유를 떠나 나폴리로 이적했다. 지난 2002년 이후 줄곧 맨유 선수로만 활약하던 맥토미니는 구단의 선수단 개편 계획과 함께 팀을 떠나야 했고, 22년 만에 친정팀을 떠나는 맥토미니의 손을 잡은 구단은 콘테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나폴리였다. 당초 맥토미니의 나폴리 이적이 성공적일 것이라는 팬은 많지 않았다. 나폴리는 마르코 브레시아니니 영입이 실패하여 맥토미니로 선회한 것이였으며 맥토미니가 저돌적인 플레이와 피지컬, 많은 활동량을 갖춘 선수라는 평가는 있었지만, 맨유에서 줄곧 기대 이하의 성장세를 보였기에 우려가 컸다. 하지만 콘테 감독의 지도를 받은 맥토미니는 달랐다. 맥토미니는 나폴리에서 4경기를 소화하며 1골 1도움을 기록했고, 팔레르모전 득점, 몬차전 도움으로 직전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에도 성공했다. 성공적으로 안착한 맥토미니에 대해 콘테 감독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풋볼이탈리아는 '맨유는 맥토미니를 나폴리에 매각한 것이 큰 실수임을 깨달았다. 맨유는 자신들이 실수한 것이 아닌지 의심하기 시작할 것이다 콘테는 맥토미니의 다재다능함이 나폴리에서 얼마나 꽃 피울 수 있는지를 설명했다'라고 전했다. 콘테 감독은 맥토미니를 공격적인 위치에 기용했다고 밝히며 "맥토미니는 다재다능하고 완벽한 선수다. 그는 트레콰르티스타, 메짤라로도 뛸 수 있고, 측면 공격수로도 뛸 수 있다. 그에게는 득점의 피가 흐르고 있다. 전진이 능숙하고, 기술과 키, 피지컬도 갖췄다"라고 칭찬했다. 맨유에서 좀처럼 잠재력을 만개하지 못한 맥토미니가 콘테 감독 밑에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고 있다. 맥토미니의 활약이 이어질수록 맨유 팬들의 속은 더 쓰릴 전망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2024-09-30 19:47:00
(광주=연합뉴스) 장아름 기자 = 프로축구 광주FC의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2연승을 위한 거리 응원이 펼쳐진다. 30일 광주시에 따르면 시와 광주FC 구단은 오는 10월 1일 오후 6시 30분부터 광주 동구 금남로 전일빌딩245 앞에서 ACLE 2차전 일본 가와사키 프론탈레와의 원정 경기를 생중계한다. 구단주인 강기정 광주시장이 지난 5일 열린 ACLE 출정식에서 "가와사키 원정 경기는 거리에서 팬들과 함께 응원전을 펼치겠다"고 약속함에 따라 대형 스크린을 설치하고 거리 응원에 나서기로 했다. 이날 문화 공연과 경품 추첨 등도 할 예정이다. 광주FC는 지난 17일 창단 후 처음으로 출전한 ACLE 홈개막전에서 일본 요코하마 F.마리노스를 상대로 7-3 대승을 거두며 조 선두에 올랐다. 김성배 광주시 문화체육실장은 "일본 원정으로 치러져 직접 가서 응원하기 어려운 팬들에게 최고의 관람 환경을 제공해 주고 싶다"며 "10월 2일 개막하는 충장축제 홍보와 거리 응원전 개최를 위해 도움을 준 분들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areum@yna.co.kr <연합뉴스>
2024-09-30 17:09:03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1년 만에 돌아온 펩 과르디올라의 애제자 일카이 귄도안을 향한 팬들의 비판이 거세다. 영국의 스포츠바이블은 30일(한국시각) '맨시티 팬들은 뉴캐슬전 이후 사기를 당했다고 확신했다'라고 보도했다. 맨시티는 지난 28일 영국 뉴캐슬의 세인트제임스파크에서 열린 뉴캐슬과의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6라운드 경기에서 1대1 무승부를 거뒀다. 요수코 그바르디올의 선제골로 앞서갔음에도 추가 득점을 터트리지 못했고, 후반 앤써니 고든의 페널티킥 득점과 함께 동점을 허용했다. 이후 추가 득점 없이 경기를 마감하며 승점 1점 획득에 그쳤다.이날 경기 무승부로 맨시티는 아스널전에 이어 리그 2경기 연속 무승부에 그쳤다. 경기 후 팬들의 아쉬움은 컸다. 로드리가 전방십자인대 부상으로 시즌 아웃된 상황에서 경기력마저 흔들리자, 비판의 목소리가 커졌다. EPL 최초의 5연패 도전에 대해서도 우려가 생길 수밖에 없었다. 맨시티 팬들이 지목한 부진한 경기력의 원흉은 바로 귄도안이었다. 스포츠바이블은 '맨시티 팬들은 귄도안이 필 포든보다 먼저 선발 출전했지만, 그가 이번 여름 복귀 이후 훨씬 빠른 속도로 노쇠화되고 있다고 믿는다. 맨시티 팬들은 그가 자유계약으로 합류했음에도 사기를 당했다고 생각했다'라고 전했다. 보훔, 뉘른베르크를 거쳐 도르트문트에서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귄도안은 도르트문트에서 전성기를 열며 2016년 맨시티로 이적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의 맨시티 부임 후 1호 영입이었던 그는 엄청난 활약과 함께 영광의 시기를 누렸으며, 주장으로도 좋은 모습을 보였다. 2023~2024시즌을 앞두고 귄도안은 도전을 택했다. 자신의 드림 클럽인 바르셀로나로 이적하며 마지막 도전을 택했다. 귄도안은 바르셀로나에서도 꾸준한 출전과 함께 주전 자리를 지켰다. 리그 36경기에 출전해 그중 33경기를 선발로 뛰었다. 다만 올여름 한지 플릭 감독 부임으로 상황이 바뀌었고, 귄도안은 바르셀로나 잔류 대신 맨시티 복귀를 택했다. 귄도안은 복귀 후 리그 5경기에 출전했고, 그중 3경기가 선발이었다. 공격포인트는 없었다. 귄도안의 맨시티 복귀 후 활약은 아쉬웠고, 일부 팬들의 반응은 냉랭하다. 팬들은 SNS를 통해 "우린 자유계약으로 그를 얻었지만, 사기당한 것 같다", "맨시티 복귀 후 정말 형편없어 보인다", "팬들은 그를 역겹다고 생각한다", "포든이 벤치에 있다는 사실이 참담하다"라고 비판을 쏟아냈다. 한 시즌 만에 돌아온 옛 주장이지만, 부진에 대해 팬들은 단호했다. 귄도안이 반등하지 못한다면, 맨시티 주장 시절 받았던 환호는 더 이상 듣기 힘들 가능성도 커 보인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2024-09-30 16:47:00
문체부, 내달 2일 축협 감사 결과 대국민 브리핑 예정 (서울=연합뉴스) 안용수 곽민서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30일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선발 과정에서 불거진 불공정 의혹과 관련해 "진상을 명백히 밝혀야 한다"고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으로부터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팀 선발 과정에 대한 감사 결과를 보고받고 "축협 관리 감독 책임이 있는 문체부가 여러 의혹에 대한 진상을 명백히 밝히고, 현장의 잘못된 관행을 바로잡을 수 있는 확실한 개선 방안을 마련하라"고 주문했다. 윤 대통령은 "국가대표는 대한민국 국민의 자부심이 되어야 한다"며 "특히 국민에게 큰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는 축구 대표팀의 사령탑인 감독 선발은 과정부터 공정하고 책임 있게 진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문체부는 축협이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을 선임하는 과정에서 불공정한 절차를 거쳐 홍명보 감독에게 특혜를 줬다는 의혹과 관련해 감사를 진행했다. 이날 유 장관의 보고 내용에는 축구 대표팀 감독 선발이 실제 규정대로 이행되지 않아 절차상 문제가 있었던 사실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문체부는 다음 달 2일 대국민 브리핑을 통해 감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mskwak@yna.co.kr <연합뉴스>
2024-09-30 16:34:21
[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홍명보호가 태극전사 26인의 명단을 발표했다. 신예 공격수들로 선수단에 변화를 줬다. 홍명보 한국 축구 A대표팀 감독은 30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10월 2026년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2연전에 나설 태극전사 26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한국은 다음달 10일 요르단 암만에서 요르단을 상대로 3차 예선 B조 3차전을 치르고, 15일 홈에서 이라크를 상대로 4차전을 가진다. 만만치 않은 팀들이다. 이라크(55위), 요르단(68위)은 B조에서 한국(23위) 다음으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이 높은 나라다. 요르단은 올해 2023년 카타르아시안컵 준결승전에서 한국에 승리를 거뒀다. 뼈아픈 패배를 안긴 팀이다. 조별리그 맞대결에서도 무승부. 북중미월드컵행의 최대 고비다. 최전방은 벨기에 헹크에서 뛰는 오현규를 새롭게 발탁했다. 최근 2경기에서 연속골을 넣고 있다. 3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로 절정의 폼이다. 잉글렌드 EFL 스토크시티에서 뛰고 있는 핵심 공격수 배준호도 뽑혔다. 중원과 수비진에서는 스코틀랜드 리그 미드필더 권혁규(히버니언)가 생애 첫 태극마크를 달았고, 백승호(버밍엄시티)도 다시 합류했다. 김민재(뮌헨)의 센터백 파트너 후보 중 한 명인 FC서울 김주성을 낙점했다.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울버햄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등 핵심 자원들은 변함 없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단, 손흥민의 경우 햄스트링 부상으로 EPL 토트넘-맨유전에서 출전하지 못했다. 10월 A매치에 나서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 홍 감독은 "손흥민의 출전 여부는 지켜봐야 한다"고 했다. 국내파 태극전사들은 10월6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요르단 암만으로 떠난다. 해외파 선수들은 암만에서 합류한다. 요르단과 일정을 마치면 전세기를 타고 귀국, 15일 오후 8시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이라크와의 4차전을 펼친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2026년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축구대표팀 명단(26명) ▶골키퍼(GK) = 김승규(알샤바브) 조현우(울산) 김준홍(전북) ▶수비수(DF)=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조유민(샤르자) 이명재(울산) 정승현(알와슬) 이한범(미트윌란) 김주성(서울) 설영우(즈베즈다) 황문기(강원) 박민규(삿포로) ▶미드필더(MF)=손흥민(토트넘)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황희찬(울버햄프턴) 이재성(마인츠) 황인범(즈베즈다) 박용우(알아인) 이동경(김천) 엄지성(스완지시티) 백승호(버밍엄) 배준호(스토크시티) 권혁규(히버니언) ▶공격수(FW) =주민규(울산) 오세훈(마치다 젤비아) 오현규(헹크)
2024-09-30 16:23:15
[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 선임 문제와 관련 윤석열 대통령까지 나섰다. 30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청사에서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 장관으로부터 문체부의 대한축구협회에 대한 감사 결과보고서를 받은 후 "'대한축구협회에 대한 관리 감독 책임이 있는 문체부가 여러 의혹에 대해 진상을 명백히 밝히고 현장의 잘못된 관행을 바로잡을 수 있는 확실한 개선 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국가대표는 대한민국 국민의 자부심이 돼야 한다"면서 "특히 국민에게 큰 관심과 사랑을 받는 축구 대표팀의 사령탑인 감독 선발은 과정부터 공정하고 책임 있게 진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정혜전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오늘 보고 내용에는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선발이 규정대로 이행되지 않아 절차상 문제가 있었던 사실이 포함됐다"고 밝혔다. 한편 문체부는 2일 오전 10시 최현준 감사관이 축구 국가대표 선임 관련 감사결과를 중간 브리핑할 예정이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2024-09-30 16:11:25
[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당장 경질해!" 현지 매체의 반응,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팬의 반응은 최악이다. 영국 더 미러, 데일리 스타지는 30일(이하 한국시각)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에릭 텐 하흐 감독이 토트넘을 상대로 부진한 경기력을 보인 뒤 경질되어야 한다고 팬들은 주장한다'며 'SNS를 통해 우리는 항상 괴롭힘을 경기장에서 당하고 있다. 텐 하흐는 아웃되어야 한다'고 보도했다. 수많은 비난이 폭주하고 있는 상황이다. 맨유는 30일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2024~20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토트넘에게 0-3으로 완패했다. 토트넘은 에이스 리더 손흥민이 나오지 않은 상황이었다. 하지만, 맨유의 수비 조직력은 엉망이었다. 게다가 핵심 미드필더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제임스 매디슨과 다툼 끝에 퇴장을 당하면서 경기 플랜은 완전히 꼬여 버렸다. 0-1로 뒤진 상황에서 전반 42분 페르난데스의 무리한 태클이 승패를 좌우했다. 높은 태클로 수비한 페르난데스에게 레드카드가 나왔다. 3선의 핵심 마이누는 부상으로 마운트와 교체됐다. 결국 맨유는 끝내 무너졌다. 데일리스타는 '레드 데블스는 앤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을 상대로 전반전에 브레넌 존슨에게 실점했고, 미키 판 데 벤의 놀라운 득점과 어시스트를 허용했다. 맨유의 주장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침착함을 잃고 제임스 매디슨을 욕하다 레드카드를 받았다'며 '브레이크 전부터 일부 골수 팬들은 텐 하흐 감독에게 염증을 느낀 듯 보였다. 맨유 서포터들은 텐 하흐 감독이 원하는 선수를 얻었지만, 게임 플랜이 없다. 쉬운 게임을 너무 어렵게 보이게 만든다고 했다'고 보도했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2024-09-30 15:53:00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한국축구지도자협회는 30일 성명을 내고 대한축구협회 정몽규 회장을 비롯한 집행부가 "선후배 축구인들이 공들여 쌓아 올린 명예와 긍지를 한순간에 무너뜨렸다"며 사퇴를 촉구했다. 지도자협회는 "정 회장 재임 중 끊임없이 반복된 실책과 무능, 그리고 비상식적 경영은 이제 정 회장 체제가 더 이상 존립할 수 없음을 스스로 입증해 보인 지 오래"라면서 "최근에는 전국민적 비판이 거세지면서 정 회장과 현 집행부는 국민과 축구 팬들로부터 완전히 신뢰를 잃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특히 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에서 축구협회 임직원이 보여준 그들의 공정성 기준이 국민 일반의 보편적이고 평균적인 상식과는 얼마나 큰 괴리감이 있는지를 잘 보여 주고 있다"고 비판했다. 지도자협회는 정 회장 등 집행부의 즉각적인 사퇴에 더해 ▲ 회장 선거 제도의 개혁과 엄정한 선거관리 ▲ 정관과 규칙에 의한 투명한 경영과 상식이 통하는 공정한 운영 ▲ 유소년 정책 등 한국 축구의 중·장기적 발전 방향에 대한 근본적 관심과 정책적 전환 등을 축구협회에 촉구했다. 그러면서 "이 시점이 (정 회장이) 가장 명예롭게 사퇴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임을 정중하게 고언 드린다"면서 "낡은 체제를 고수하거나 연장하려는 어떠한 기만과 술책도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6월 출범한 지도자협회는 지속해서 정 회장의 사퇴와 축구협회의 쇄신을 촉구해왔다. ahs@yna.co.kr <연합뉴스>
2024-09-30 15:24:22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홍명보 축구 대표팀 감독의 선택은 오현규(헹크)였다. 그러나 이영준(그라스호퍼)에게도 여전히 문은 열려있다. 홍 감독은 30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10월 A매치 2연전에 나설 태극전사 명단을 발표했다. 이번 A매치 기간에는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의 3, 4차전이 치러진다. 9월 A매치 기간에 열린 1, 2차전에서는 1승 1무의 무난한 결과를 낸 홍명보호다. 1, 2차전 뒤 홍 감독은 원톱 스트라이커 자리를 전력 보강 대상으로 보고 '새 얼굴'을 물색했다. 기존 오세훈(젤비아), 주민규(울산)만으로는 성에 안 찼기 때문이다. 팔레스타인을 상대로 홈에서 치른 1차전 선발로는 주민규가 낙점받았다. 그러나 주민규가 기대 이하의 경기력을 보인 가운데 후반 시작과 함께 주민규 대신 들어간 오세훈이 비교적 뚜렷한 존재감을 보였다 대표팀이 팔레스타인전에서 0-0 무승부에 그치면서 위기에 몰린 홍 감독은 첫 승이 간절했던 오만과 2차전 선발로는 오세훈을 선택했다. 이번에는 선발로 나선 오세훈이 이렇다 할 장면을 보여주지 못했고, 후반 교체 투입된 주민규가 한국의 3-1 승리를 굳히는 쐐기골을 터뜨렸다. 한국은 이번 3차 예선에서 중동 팀들하고만 한 조로 묶였다. 중동 팀들의 끈끈한 수비에 틈을 만들어내야 하는 원톱 공격수의 역할은 더 중요할 수밖에 없다. 홍 감독은 유럽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는 두 젊은 스트라이커에게 눈길을 돌렸다. 여름에 스위스 그라스호퍼로 이적한 21세 스트라이커 이영준이 정규리그 2골 1도움을 몰아치며 무력시위를 펼쳤다. 지난 시즌 셀틱(스코틀랜드)에서의 부진을 뒤로 하고 벨기에 헹크에서 부활하는 23세의 오현규도 홍 감독의 시선을 끌었다. 오현규는 주로 교체로 뛰면서도 최근 2경기 연속골,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2023 카타르 아시안컵 3경기를 포함, 이미 A매치 11경기를 소화한 '경험' 면에서 이영준보다 우위에 있는 오현규다. 일단 홍 감독의 첫 선택은 오현규였다. 카타르 아시안컵을 끝으로 대표팀과 인연이 없었던 오현규는 9개월 만에 태극마크를 다시 달게 됐다. 홍 감독 체제에서 대표팀에 처음 뽑혔다. 홍 감독은 명단 발표 기자회견에서 "스타일 측면에서 요르단 수비 공략에는 좀 더 다른 옵션이 있는 게 낫다는 생각에 오현규를 뽑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게 끝이 아니다. 이번 10월 A매치 기간 뒤에도 3차 예선 6경기가 더 남아 있다. 이영준에게도 충분히 기회가 돌아갈 수 있다. 주민규와 오세훈도 10월 A매치 소집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영준까지 포함하면, 원톱 경쟁은 이제 2파전이 아닌 4파전이다. 홍 감독은 "주민규가 1차전에 들어왔었고, 내용상으로 완벽했다고는 할 수 없지만 (2차전에서는) 득점도 하고 위협적인 찬스도 만드는 등 생각보다는 나쁘지 않았다. 이번에는 이영준과 오현규를 고민했는데, 이영준도 계속 고민하고 있고, 코치가 직접 가서 미팅했다"면서 "이영준도 미래 자원이라서 계속 관찰하겠다"고 말했다. ahs@yna.co.kr <연합뉴스>
2024-09-30 15:23:52
홍명보 감독 "10차 회의록, 언론에 공개해 투명하게 검증하는 것도 방법" 홍 감독, 10월 15일 이라크전 직후 유럽 출장길…국정감사 기간과 겹쳐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설하은 기자 = 한국 축구대표팀 사령탑 선임 과정과 관련해 잡음이 계속되는 가운데 홍명보 감독은 본인도 답답하고 억울하다며 '10차 회의록 공개' 카드를 꺼냈다. 홍명보 감독은 30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10월 열릴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3, 4차전 참가 선수 명단을 발표하면서 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 논란과 관련해 "쟁점이 되는 10차 회의록이 있을 거다. 그거라도 언론에 공개해 투명하게 검증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말했다. 축구대표팀 사령탑 선임 과정에서 불공정한 절차를 거쳐 특혜를 받았다는 비판에 처한 홍명보 감독이 정당하게 지휘봉을 잡았다는 걸 증명하기 위해 '10차 회의록 공개'를 제안한 것이다. 정해성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장이 사임한 뒤 그의 역할을 이어받은 이임생 전 협회 기술총괄이사는 홍명보 감독을 선임했다. 이임생 이사는 최종 후보 3인에 들었던 다비드 바그너 감독과 거스 포예트 감독을 유럽에서 만나고 귀국한 직후 당시 K리그1 울산 HD를 이끌던 홍 감독을 만나 대표팀 사령탑을 제의했고, 홍 감독이 다음날 이를 수락하면서 감독 선임 절차가 마무리됐다. 그러나 이임생 이사가 이어받은 감독 선임 권한에 대한 이해, 전력강화위원들의 위임 동의 여부, 홍 감독에 대한 PPT 발표, 면접 등 검증 절차를 둘러싸고 이견이 발생했고, 박주호 전력강화위원의 폭로로 감독 선임 과정이 불공정했다는 비판이 거세게 일었다. 이달 초 홈에서 열린 팔레스타인과의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1차전에서는 축구대표팀 서포터스 붉은악마가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과 홍명보 감독의 퇴진을 요구하며 야유를 보냈다. 이에 더해 지난 24일에는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현안 질의에 정몽규 회장과 홍명보 감독, 이임생 이사 등이 출석해 곤욕을 치르기도 했다. 홍 감독은 이 자리에서 선임 과정 막판 행정 착오가 있었던 것 같지만 전반적인 절차는 정당하게 진행된 걸로 보인다며 "이 문제를 가지고 사임할 생각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도 '팬들의 지지를 받지 못하는 상황에서 어떻게 어려움을 극복하려고 하느냐'는 질문이 나왔다. 홍 감독은 "나도 답답하다. 국회에서 여러 얘기를 하고 싶었지만 결과적으로 하지 못했다"며 "개인적으로 억울한 부분이 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선임 과정에서) 정당한 절차를 거쳤냐고 물어봤더니, 그렇다고 했다. 어떤 평가를 받았냐고 했더니 가장 높은 점수라고 했다. 그래서 (감독직을) 수락했다"며 자신이 정당한 절차를 거쳐 감독직에 앉았다고 주장했다. 홍 감독은 "국회에 가보니 (전력강화위원) 전원 동의 여부 등 내가 들었던 말들과 조금 다른 게 있더라"라며 "협회에서 전체적으로 공개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10차 회의록을 언론에 공개해 투명하게 검증해보자는 제안을 던진 홍 감독은 "협회에서 어떻게 할지는 모르겠지만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나도 알고 싶은 마음이 강하다"며 자신을 둘러싼 의혹을 해소하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10차 회의록 공개 여부에 대해 "검토해볼 예정"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10차 회의에서 사실상 감독 선임 관련 논의는 다 끝난 걸로 나와 있다"며 "이후 진행된 회의는 11차 회의가 아닌 임시 회의다. 이임생 전 기술총괄이사가 업무를 위임받으면서 전강위원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차원에서 진행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문제를 뜯어보고 있는 문화체육관광부는 내달 2일 감사 결과를 중간 발표한다. 홍 감독은 "그건 문체부의 절차이므로 내가 말씀드릴 수는 없다"며 "내게 중요한 건 10월 경기다. 경기를 어떻게 치르느냐가 지금 상황에서는 더 큰 이슈"라고 즉답을 피했다. 홍 감독은 국회 현안 질의에서 국민의 의구심을 풀기 위해 유럽 출장 일정을 포기했다고 말한 바 있다. 그는 10월에는 유럽에 직접 가 선수들을 체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홍 감독은 "유럽 출장은 당연히 가야 하는 일이고, 해야 하는 일"이라며 "유럽엔 주앙 아로소 코치가 있지만, 나도 10월엔 직접 가서 전체적으로 다음 스텝을 위해 어떤 게 필요할지, 유럽 선수들과 면담을 통해 지금 상황이 어떤지" 등을 고민하겠다고 했다. 이어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고 어려움을 겪는 선수를 만나서 사기를 올려줄 필요도 있다"며 "향후 몇 년 뒤 대표팀을 이끌 선수들인 만큼 소속팀 매니저나 단장, 감독과 면담을 통해 선수의 미래 등에 대해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10월 7일부터 25일까지는 국정감사가 진행된다. 22일 열릴 대한체육회 국감 증인으로 정 회장이 채택됐다. 홍 감독은 아직 국감 증인 명단엔 없지만 문체위가 홍 감독을 또 불러낼 가능성도 있다. 홍 감독이 말한 일정에 따르면 국정감사 기간 그는 해외에서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홍 감독은 한국시간 10월 10일 오후 11시 요르단 암만에서 요르단을 상대로 원정 3차전을 지휘한 뒤 한국으로 돌아와 15일 오후 8시 경기도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릴 이라크와 홈 4차전을 준비한다. A매치가 끝난 직후 홍 감독은 유럽 출장길에 오른다. 약 2∼3주가량 유럽 각국 리그를 돌며 다양한 선수들을 만나본다는 계획이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내달 15일 이라크전이 끝나면 그 주에 바로 유럽으로 떠나는 걸로 예전부터 계획했다"며 "한 주에 한두 경기밖에 못 보는 만큼, 여러 선수를 체크하기 위해 2∼3주는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soruha@yna.co.kr <연합뉴스>
2024-09-30 15:23:08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김민재를 향한 억지 루머가 등장했다. 하지만 김민재는 본인의 실력을 인정받으며 해당 논란 대신 호평을 받았다. 독일의 키커는 30일(한국시각) 2024~2025시즌 분데스리가 5라운드 이주의 팀을 발표했다. 해당 명단에는 투타, 오마르 마르무쉬, 라스무스 크리스텐센(이상 프랑크푸르트), 세루 기라시(도르트문트), 벤자민 세슈코, 굴라치 페데르(이상 라이프치히), 엘리아스 사드(장크트파울리), 요나스 푀렌바흐(하이덴하임), 옌스 스타케(베르더 브레멘) 등이 이름을 올렸으며, 김민재도 포함됐다. 바이에른 뮌헨 선수 중에는 유일했다. 키커는 김민재에 대해 '단호하고 세심한 수비를 펼쳤고, 태클과 헤더에 강했다. 활약을 통해 자신의 클래스에 대한 의문을 지워냈다'라고 칭찬했다. 김민재는 지난 29일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레버쿠젠과의 2024~2025시즌 분데스리가 5라운드 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활약하며 팀의 승점 획득에 일조했다. 바이에른은 로베르트 안드리히에게 실점하며 끌려갔지만, 알렉산다르 파블로비치의 중거리 슛 득점으로 다시 균형을 맞췄다. 두 팀은 추가 득점이 나오지 않으며 1대1로 비겼다. 김민재는 이날 경기 뛰어난 수비력을 선보였다. 후반 11분 하프 라인을 넘은 위치에서 공중볼을 세 차례나 연속으로 따내며 레버쿠젠의 공격 전개를 막아냈다. 다만 마지막 헤더 과정에서 상대 미드필더 비르츠의 높이 올라온 발과 부딪히며 아찔한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다. 다행히 김민재는 부상없이 자리에서 일어났다. 후반 14분에는 레버쿠젠이 역습을 시도하는 상황에서 무시알라와의 협력 수비로 하프 라인을 넘기도 전에 공을 탈취해내기도 했다. 적극적인 전진 수비로 레버쿠젠의 공격 기회 자체를 허용하지 않았다. 후반 28분 상대가 롱볼로 공을 전달하려 하자, 보니페이스가 공을 잡기도 전에 헤더로 공을 밀어내며 차단했다. 슈팅도 직접 시도했다. 후반 33분 프리킥 상황에서 문전 앞으로 코망의 크로스가 흘자 김민재는 균형을 잃는 과정에서 발을 내밀어 공을 처리하려 했다. 다만 김민재의 발을 떠난 공은 흐라데키에게 쉽게 잡혔다. 이날 경기 풀타임을 소화한 김민재는 패스 성공률 92%, 슈팅 1회, 인터셉트 2회, 공 소유권 회복 7회, 볼 경합 승률 75%, 공중볼 경합 승률 50%, 전체 경합 성공 7회 등을 기록했다. 수비에서 안정감이 특히 돋보였다. 경기 후 독일 언론도 김민재의 활약에 호평을 아끼지 않았다. 독일의 SPOX는 김민재에게 평점 2점과 함께 '안정적이고 몇 가지 눈에 띄는 수비 장면이 있었다'라고 평가했고, 독일의 TZ는 '자신 있게 자신의 위치에서 레버쿠젠을 거칠게 몰아붙였다. 레버쿠젠의 공격을 차단하고, 후방에서 필요로 하는 수비를 발산했다'라며 평점 2점을 부여했다. 독일의 스포르트1은 김민재에게 팀 내 최고 평점인 1.5점과 함께 '김민재는 전반에는 별로 할 일이 없었다. 집중력을 보여줬고, 큰 실수도 없었다. 롱볼을 시도할 때 어뢰처럼 앞으로 나가는 것을 선호했고, 하프라인에서 상대의 패스를 가로챘다. 그것이 바로 뱅상 콤파니 감독이 원하는 방식이었다'라고 극찬했다. 독일의 아벤트차이퉁도 팀 내 최고 평점인 2점을 주며 '수비 타이밍이 좋았다. 전반적으로 설득력 있는 기량이었다. 오늘 저녁 바이에른의 최고 선수였다'라며 최고의 활약을 선보였다고 평가했다. 독일 언론의 호평과 함께 김민재는 키커 선정 이주의 팀에도 포함되며 활약을 인정받았다. 다만 이날 경기 후 독일의 빌트에서는 김민재에 대한 충격적인 억지 루머가 등장하기도 했다. 빌트는 '김민재가 투헬을 조롱했다'라고 보도하며 김민재가 경기 후 토마스 투헬에 대한 저격 발언을 했다는 보도를 내놨다. 빌트는 '김민재는 지금까지 이렇게 말한 적이 없다. 지금까지 내성적이었던 그는 토마스 투헬 전 뮌헨 감독을 향한 발언으로 파문을 일으켰다. 김민재와 투헬은 처음에 좋은 조화를 이뤘지만 시즌이 진행되는 동안 관계에 균열이 점점 커졌다. 김민재가 지난 5월 레알 마드리드와의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2-2)에서 결정적인 실수를 하자 투헬은 선수를 보호하는 대신 공개적으로 가혹하게 비판하기로 결정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김민재는 자신감을 모두 잃었고, 콤파니 밑에서 따뜻한 태도와 명확한 지시들로 자신감을 다시 쌓고 있다'라며 콤파니 체제와의 비교까지 덧붙였다. 김민재는 당시 전 스승 투헬을 지적한 평가는 전혀 없었으며, 오직 콤파니 감독에 대한 칭찬만을 남겼다. 김민재는 "콤파니 감독님은 자신이 원하는 것을 모든 선수에게 더 구체적으로 설명해주신다. 팀 전체가 잘하고 있어 나도 잘할 수 있는 것 같다"라고 콤파니 체제에서 활약할 수 있는 이유만을 밝혔다. 빌트는 이러한 내용을 투헬을 향한 조롱이라고 억지 루머로 재생산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바이에른에서 점차 기량을 인정받고 있는 김민재는 오는 10월 3일 애스턴 빌라와의 유럽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2라운드 경기에 나선다. 이후 프랑크푸르트와의 분데스리가 6라운드 경기까지 마치고 10월 A매치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2024-09-30 14:36:29
"손흥민 대체 선수는 꾸준히 있어…황희찬·배준호·이재성 등 가능"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설하은 기자 =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은 소속팀에서 다친 손흥민(토트넘)이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10월 2연전에 뛰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홍 감독은 30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10월 열릴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3, 4차전에 나설 선수 명단을 발표하면서 손흥민을 포함했다. 다만 홍 감독은 "손흥민의 출전 여부는 내가 직접 소통을 했다. 지금은 본인이 상태가 호전된다고 느낀다"면서도 "물론 당장 출전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라고 본인과 클럽이 얘기했다. 손흥민의 출전 여부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지난 27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가라바흐(아제르바이잔)와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리그 페이즈 1차전(3-0 토트넘 승)에서 71분을 뛰었다. 후반 23분 3-0을 만드는 도미닉 솔란케의 득점으로 이어지는 오른발 강슛을 시도한 직후 손흥민은 몸 상태에 이상을 느끼는 모습이었고, 이후 교체 지시에 그라운드를 벗어났다. 손흥민은 토트넘은 이날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는 아예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다음은 홍명보 감독과 일문일답. -- 모두발언. ▲ 10월 A매치는 우리가 월드컵 본선을 가기 위한 가장 중요한 경기라고 생각한다. 상대 역시 굉장히 강한 팀이다. 지난 9월 경기를 보고, 보완해야 할부분을 고려해 선수 구성을 했다. 첫 번째로 손흥민의 출전 여부는 내가 직접 소통했다. 본인은 조금씩 호전이 있다고 한다. 물론 본인과 클럽은 지금 당장 경기를 출전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경기 남아 있으니 손흥민 출전 여부를 지켜보면 될 거다. 손흥민은 그동안 대표팀과 소속팀 오가면서 힘든 일정을 보냈다. 지금도 중요하지만 앞으로도 컨디션, 체력이 굉장히 중요하다. 더 나아가서는 북중미 월드컵 본선에서의 경기력 또한 중요하다. 클럽과 선수 본인, 협회와 계속 소통하면서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선수가 잘할 수 있는 방법을 찾겠다. 이번에 선발된 선수들은 대체로 소속팀에서 70분 이상 꾸준히 출전하는 선수들인데, 유일하게 황희찬(울버햄프턴)만 경기에 많이 출전하지 못하고 있다. 대표팀이 선수를 도울 방법은 두 가지다. 새로운 선수가 대표팀에 들어와서 새롭게 태어나는 과정도 있지만, 팀에서 어려움을 겪는 선수가 대표팀에서 좋은 활약을 하고 힘을 얻어서 소속팀에 돌아가서 좋은 활약을 하는 경우가 있다. 오만전도 마찬가지고, 황희찬은 대표팀에서 좋은 활약을 했다고 생각한다. 이번에도 소집해서 황희찬과 컨디션에 대해 대화하고 경기 활용에 대해 결정할 것이다. -- 손흥민이 경기 뛸 수 없는 몸 상태라면, 플랜B에 대한 계획이 있나. ▲ 손흥민은 어려움이 있더라도 경기에 나가고 싶어 할 거다. 그게 지금까지 손흥민이 보여준 모습이다. 무리해서 선수에게 어려움을 겪게 하고 싶지는 않다. 혹시라도 손흥민이 뛰지 못할 상황에 대해서는 플랜B를 준비해뒀다. -- 손흥민이 뛰지 못하는 상황에 대한 대처 방안은. ▲ 손흥민 포지션에는 여러 선수가 플레이할 수 있다. 황희찬과 배준호(스토크시티), 이재성(마인츠) 등이 가능하다. 물론 손흥민이 나오지 않았을 때 다른 부분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는 모르나, 대체 선수는 꾸준히 있다. 특정 포지션 선수가 거기(손흥민 자리)로 이동했을 때 원래 포지션에 대체할 선수가 있냐는 거다. 추가 선발을 통해 더 뽑을 수도 있다. -- 국회 현안질의 출석으로 유럽에서 선수 체크를 못 했다고 했는데 명단 구성에 영향을 끼쳤나. ▲ 주앙 아로소 코치가 유럽에서 체크한 선수들이 이 안에 포함됐다. 더 중요한 건 대체로 유럽에 30여명 정도의 선수가 있는데, 항상 대표팀에 들어오는 선수들을 제외한 이들은 어떻게 보면 미래 자원들이다. 우리가 유심히 관찰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번 명단에 들어오지 못했지만 보고 싶던 선수도 많았는데 결과적으로 보지는 못했다. 앞으로 계속 그 선수들을, 한국 축구의 미래에 대한 방향을 정했으면 꾸준히 지켜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 권혁규(히버니언) 선발 배경은. ▲ 첫 경기가 어웨이고, 그다음이 홈이다. 시차와 컨디션도 중요하다는 생각이다. 유럽에서 중동 거쳐서 한국 들어오는 거라면, 시차에 큰 어려움이 없다면 경기력을 좀 더 유지할 수 있을 것이다. 그 포지션에서 젊은 선수도 마찬가지고 기존 선수들도 경기력을 체크했다. 권혁규도 전날 저녁 70분 이상 뛴 걸 확인했다. 지금 당장 활용할지는 모르겠지만 미래 자원 측면에서는 좋은 옵션이라고 생각한다. 미래를 위해서도 꾸준히 지켜보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의 센터백 파트너를 찾는 과정인 것 같다. 파트너 구성 상황은. ▲ 김영권(울산)이 대표팀에서 긴 시간 동안 잘해줬다고 생각한다. 김영권이 다시 대표팀에 못 들어오는 건 아니냐고 추측할 수도 있다. 경기력 유지가 중요한데, 피로감이 있어서 원정 경기는 중동 선수들이 나가는 게 훨씬 효율적이라고 생각한다. 어느 포지션이든 마찬가지지만 센터백 조합도 팀 내에서 계속 고민할 거다. 계속 맞춰가야 하는 부분이다. 중앙수비수뿐만 아니라 모든 포지션의 조합을 찾는 게 대표팀의 또 하나의 숙제다. --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경기하는데 잔디 상태가 나아진 만큼 경기력도 나아질 걸로 기대하나. ▲ 잔디는 선수들이 아쉬움을 남긴 부분이고 협회에서 어떤 과정을 거쳤는지 정확히는 모르겠다. 잔디가 가장 좋은 곳을 우선시했으면 좋겠다는 선수단 의견이 있었다. 용인미르스타디움의 잔디가 가장 좋다고 해서 결정했다고 들었다. -- 팬들의 지지를 받지 못하는 상황인데, 어려움을 어떻게 극복하려고 하는지. ▲ 나도 답답하다. 특히 국회에서 여러 이야기를 하고 싶었지만 결과적으로 하지 못했다. 개인적으로는 억울한 부분이 있다. 그 과정에서 정상적 절차를 거쳤다고 했고, 평가 과정에서 가장 높은 점수라고 해서 수락했다. 이번에 국회에 가보니 전원 위임 동의 여부 등 내가 들었던 말과는 조금 다른 게 있더라. 그동안 있었던 회의록을 협회에서도 전체적으로 공개해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쟁점이 되는 10차 회의록이 있을 거다. 그거라도 언론에 전체적으로 평가를 받아보는 게 검증을 투명하게 하는 하나의 방법이라고 생각이 든다. 협회에서 어떤 식으로 할지는 모르겠지만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나도 알고 싶은 마음이 강하다. -- 문화체육관광부에서는 감독 선임 과정에 대해 감사 결과를 발표하겠다고 하는데. ▲ 문체부의 절차라 내가 뭐라고 할 수 있는 건 아니다. 내게 중요한 건 10월 경기다. 어떻게 치르느냐가 지금 상황에서는 더 큰 이슈다. -- 9월 A매치에서 보완할 부분과 최전방 구성 계획은. ▲ 보완할 점은 선수들의 회복 능력이다. 하루 이틀 훈련하고 경기에 나갔는데, 회복 능력에 대해 좋은 수준에 가지 못했다는 생각이다. 많은 경기를 치렀기에 그에 대한 피로도도 고려했다. 스트라이커에서는 이영준(그라스호퍼), 오현규(헹크) 등을 놓고 고민이 많았다. 주민규(울산)가 1차전에 들어 왔었고, 내용상으로 완벽했다고는 할 수 없지만 득점도 하고 위협적인 찬스도 만드는 등 생각보다는 나쁘지 않았다. 이번에는 이영준과 오현규를 고민했는데, 이영준도 계속 고민하고 있고, 코치가 직접 가서 미팅했다. 이영준과 오세훈은 스타일이 비슷하다. 이영준은 많이 출전하진 않지만 짧은 시간 득점 많이 해서 스타일 측면에서 요르단 수비 공략에는 좀 더 다른 옵션이 있는 게 낫다는 생각에 오현규를 뽑았다. 이영준도 미래 자원이라서 계속 관찰하겠다. -- 유럽 출장 계획은. ▲ 당연히 가야 하는 일이고, 해야 하는 일이다. 10월에는 유럽에 가서 전체적으로 다음 스텝을 위해 어떤 게 필요할지, 유럽 선수들과 면담을 통해 지금 상황이 어떤지 등 파악하겠다. 경기에 출장하지 못하는, 어려움을 겪는 선수를 만나서 사기를 올려줄 필요도 있다. 결과적으로 향후 몇 년 뒤 팀 이끌 선수들이다. 팀 매니저나 단장, 감독과 면담을 통해 이 선수의 미래라든지(에 대해 대화하겠다.) 예전에도 그랬고 지금도 그렇다. -- 최전방 관련,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의 가짜 9번 활용에 대한 생각은. ▲ 어느 포지션에 둬도 충분히 자기 역할을 하는 선수다. 클럽팀은 충분히 시간을 보내면서 전술적인 시간이 있지만 대표팀은 그러지 못한 게 현실이다. 7명의 선수 변화를 줬는데 대표팀 입장에서는 큰 폭의 변화다. 준비할 시간이 어느 정도로 주어질지는 모르겠지만 하나의 좋은 옵션이라고 생각한다. ahs@yna.co.kr <연합뉴스>
2024-09-30 14:07:02
스코틀랜드서 꾸준히 활약하는 권혁규, 생애 첫 발탁 영예 햄스트링 부상 손흥민도 포함…"출전 여부 지켜봐야 한다"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홍명보호가 북중미로 향하는 고비에서 젊은 공격수들을 불러들이며 선수단에 변화를 줬다. 홍명보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은 30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10월 열리는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2연전에 나설 태극전사 26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홍명보호는 10월 10일 요르단 암만에서 요르단을 상대로 3차 예선 B조 3차전을 치르고, 이어 15일 홈에서 이라크를 상대로 4차전을 소화한다. 이라크(55위), 요르단(68위)은 B조에서 한국(23위) 다음으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이 높은 나라다. 특히 요르단은 올해 초 열린 2023 카타르 아시안컵 준결승전에서 한국에 뼈아픈 패배를 안긴 팀이다. 이 대회 조별리그 맞대결에서도 한국은 무승부에 그쳤다. 북중미행의 최대 고비가 될 거로 보이는 이번 2연전을 앞두고 홍 감독은 공격진에 변화를 줬다. 기존 주민규(울산), 오세훈(젤비아)에 더해 벨기에 헹크에서 뛰는 오현규를 최전방 원톱 자리에 수혈했다. 23세의 오현규는 소속팀에서 주로 교체로 뛰면서도 최근 2경기 연속골,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오현규가 태극마크를 다는 건 카타르 월드컵 이후 8개월 만이다. 또 2선 공격진에서는 잉글랜드 2부 스토크시티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 21세 배준호(스토크시티)가 홍 감독으로부터 처음 부름을 받았다. 배준호는 김도훈 임시 감독 체제로 소화한 지난 5월 A매치 때 처음으로 성인 대표팀에 발탁된 바 있다. 중원과 수비진에도 소폭의 변화가 있었다. 스코틀랜드 리그에서 꾸준히 출전하는 미드필더 권혁규(히버니언)가 생애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다는 영광을 안았고, 백승호(버밍엄시티)는 3월 A매치 이후 6개월 만에 다시 태극마크를 달았다. 홍 감독이 김민재(뮌헨)의 센터백 파트너를 찾느라 고심하는 중앙수비 포지션에는 FC서울에서 꾸준히 활약하고 있는 김주성이 카타르 아시안컵 이후 처음으로 대표팀에 선발됐다.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울버햄프턴),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등 해외파 핵심 자원들은 변함 없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다만 최근 소속팀 경기에서 부상을 입은 손흥민은 이번 10월 A매치에 나서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고 홍 감독은 밝혔다. 지난 27일(한국시간) 유럽축구연맹(UAFA) 유로파리그(UEL) 경기에서 허벅지 뒤 근육(햄스트링) 통증을 호소했던 손흥민은 이날 새벽 치러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정규리그 경기에서는 아예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홍 감독은 "당장 출전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라고 본인과 클럽이 얘기했다. 손흥민 선수의 출전 여부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국내파 태극전사들은 10월 6일 저녁 인천국제공항으로 소집돼 1차전이 열릴 요르단 암만으로 떠나며, 해외파 선수들은 곧바로 암만으로 가 대표팀에 합류한다. 대표팀은 한국시간으로 10일 오후 11시 암만 국제경기장에서 요르단과의 3차전을 치른 뒤 곧바로 축구협회가 마련한 전세기를 타고 귀국, 15일 오후 8시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킥오프할 이라크와의 4차전을 준비한다. ◇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축구대표팀 명단(26명) ▲ 골키퍼(GK) = 김승규(알샤바브) 조현우(울산) 김준홍(전북) ▲ 수비수(DF) =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조유민(샤르자) 이명재(울산) 정승현(알와슬) 이한범(미트윌란) 김주성(서울) 설영우(즈베즈다) 황문기(강원) 박민규(삿포로) ▲ 미드필더(MF) = 손흥민(토트넘)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황희찬(울버햄프턴) 이재성(마인츠) 황인범(즈베즈다) 박용우(알아인) 이동경(김천) 엄지성(스완지시티) 백승호(버밍엄) 배준호(스토크시티) 권혁규(히버니언) ▲ 공격수(FW) = 주민규(울산) 오세훈(마치다 젤비아) 오현규(헹크) ahs@yna.co.kr <연합뉴스>
2024-09-30 14:07:02
[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손흥민을 무리시켜서 어려움을 겪게 하고 싶지 않다." "대표팀은 어려움을 겪는 선수를 도와야 한다." "한국 축구의 미래가 될 선수들을 꾸준히 지켜봐야 한다." 30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10월 A매치 2연전(2026 FIFA북중미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요르단-이라크전) 소집명단 발표, 홍명보 A대표팀 감독의 철학은 확고했다.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행 역사에 도전하는 홍명보호는 내달 10일 오후 11시 요르단 암만 국제경기장에서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3차전 요르단 원정에 나선다. 15일 오후 8시에는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이라크와 4차전 홈 경기를 치른다. 국가대표 선임 절차에 의혹을 제기하는 팬들의 비난 속에 홍 감독은 이겨야 사는 일전을 준비중이다. 햄스트링 부상으로 30일 맨유 원정에 결장한 '캡틴' 손흥민의 선발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였다. 홍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손흥민 발탁과 관련한 질문에 홍 감독은 손흥민과 소통했다는 사실을 밝히면서 "지금 본인이 느끼는 것은 조금씩 호전되고 있다는 것이다. 선수가 지금 당장 경기를 출전할 상황이 아니라고 판단하지만 이 부분은 우리가 앞으로 경기가 남았다. 출전 여부를 지켜보겠다"고 했다. "손흥민은 그동안 대표팀과 소속팀을 오가며 힘든 일정을 보냈다. 가장 중요한 건 선수가 앞으로 컨디션적인 측면, 체력적인 측면이 중요하다. 나아가 본선에 간다면 본선 경기력에 있어서 우리 팀에 중요한 선수다. 그런 부분에 있어서 클럽과 선수 본인, 우리 협회와 팀이 잘 소통하면서 무리시키지 않으면서 잘할 수 있는 방법을 찾겠다"고 강조했다. "선수는 뛰고 싶어하겠지만 무리시킬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플랜B도 이미 충분히 준비해놨다. 홍 감독은 울버햄튼에서 최근 충분한 기회를 받지 못하고 있는 공격수 황희찬에 대한 메시지도 잊지 않았다. "이번에 선발된 대부분의 선수는 소속팀에서 70분 이상 꾸준히 출전하는 선수들인데 황희찬 선수만 경기에 많이 출전하지 못하고 있다. 황희찬 선수를 뽑은 이유는 대표팀이 선수들을 돕는 방법이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새로운 선수가 팀에 들어와 새롭게 탄생하는 과정도 있지만 팀에서 어려움을 겪는 선수가 대표팀에서 힘을 얻어서 소속팀에서 좋은 활약하는 경우가 있다"면서 "황희찬은 지난 오만전에서도 좋은 활약을 했다. 어느 정도 컨디션인지 파악하고 대화를 통해 어떻게 쓸지 결정하겠다"고 했다. 한국 축구의 미래을 위한 비전과 사명감도 확고했다. 26명의 선수중 홍 감독이 뽑은 2000년생 선수가 무려 8명(김준홍, 김주성, 이한범, 배준호, 권혁규, 엄지성, 이강인, 오현규)이다. "한국 축구의 중심이 될 미래자원"을 키우고 이끄는 일을 거듭 강조했다. 아래는 홍 감독의 기자회견 일문일답 전문이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홍명보 감독 기자회견 전문] -명단 발표 개요. ▶이번 10월 경기는 우리가 월드컵 본선을 가기 위한 가장 중요한 경기다. 상대 역시 굉장히 강한 팀이기 때문에 우리도 좋은 준비를 해야 할 것 같다. 이번에 선발한 선수들은 지난 9월 경기를 보고 보완해야 할 부분을 생각해서 선수를 구성했다. 첫 번째로 손흥민의 출전 여부는 직접 소통을 했다. 지금 본인이 느끼는 것은 조금씩 호전되고 있다는 것이다. 선수가 지금 당장 경기를 출전할 상황이 아니라고 판단하지만 이 부분은 우리가 앞으로 경기가 남았다. 출전 여부를 지켜보겠다. 손흥민은 그동안 대표팀과 소속팀을 오가며 힘든 일정을 보냈다. 가장 중요한 건 선수가 앞으로 컨디션적인 측면, 체력적인 측면이 중요하다. 나아가 본선에 간다면 본선 경기력에 있어서 우리 팀에 중요한 선수다. 그런 부분에 있어서 클럽과 선수 본인, 우리 협회와 팀이 잘 소통하면서 무리시키지 않으면서 잘할수 있는 방법을 찾겠다. 이번에 선발된 대부분의 선수는 소속팀에서 70분 이상 꾸준히 출전하는 선수들인데 황희찬 선수만 경기에 많이 출전하지 못하고 있다. 황희찬 선수를 뽑은 이유는 대표팀이 선수들을 돕는 방법이 있기 때문이다. 새로운 선수가 팀에 들어와 새롭게 탄생하는 과정도 있지만 팀에서 어려움을 겪는 선수가 대표팀에서 좋은활약을 하고 힘을 얻어서 소속팀에서 좋은 활약하는 경우가 있다. 지난 오만전도 마찬가지고 팀에서도 그렇고 황희찬은 좋은 활약을 했다. 어느 정도 컨디션인지 파악하고 대화를 통해 어떻게 쓸지 결정하겠다. -손흥민 경기 출전이 어렵다면, 그에 대한 대비가 있는지? ▶손흥민 선수 본인은 어려움이 있더라도 경기에 나가고 싶어 할 것이다. 지금까지 모습이 그랬다. 많은 분들이 바랄 수도 있지만 그런 식으로 무리 시켜서 선수를 어려움을 겪게 하고 싶지 않다. 혹시라도 되지 않을 경우에 대한 플랜B는 준비해놨다. -국회 현안질의 일정으로 해외파 체크을 못하신 것이 명단 구성에 영향을 미쳤는지. ▶우리 주앙 코치가 나가서 선수를 체크했고 그 선수가 이 안에 포함됐다. 유럽에 30여명의 선수 있는데 늘 대표팀에 들어오는 선수 제외하고 그 미래 자원이다. 굉장히 유심히 관찰해야 한다. 이번 명단에 들어오지 않았지만 보고싶었던 선수도 많이 있었다. 결과적으로 보지 못했다. 앞으로 계속 그 선수들을 한국 축구 미래에 대한 방향으로 정했으면 꾸준히 지켜봐야할 것으로 본다. -권혁규 최초 발탁 등 세대 교체 의지가 느껴진다. ▶일단 첫 경기가 어웨이 경기고 그 다음이 홈경기인데 선수들의 시차, 컨디션도 중요하다. 시차 적응도 중요하다. 유럽에서 중동으로 거쳐 한국 들어오는 것에 시차에 큰 어려움이 없다면 좋은 경기력을 유지할 수 있다. 그 포지션에 기존 선수 경기력을 체크했다. 권혁규도 70분 이상 경기를 뛰었다. 지금 당장 활용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미래 자원 측면에서는 좋은 옵션이라고 생각했다. 지난 소집 때도 어린 선수들이 있었다. 앞으로 미래를 위해서 꾸준히 지켜보는 과정 중 한 부분이다. -김영권이 빠졌는데 김민재 파트너에 대한 고민을 계속 하시는지. ▶그동안 김영권 선수가 긴시간 잘해줬다. 김영권 선수를 뺐기 때문에 앞으로 대표팀 못들어오는 것 아니냐 하는 추측은 아니다. 좋은 경기력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 피로감이 있기 때문에 중동에 있는 선수들이 나가는 것이 효율적이라는 판단을 했다. 모든 포지션이 마찬가지다. 종합적인 것을 고민해야 한다. 계속 맞춰가야 하는 부분이다. 중앙수비수뿐 아니라 조합을 찾는 게 대표팀의 또 하나의 숙제다 -손흥민이 출전 불가능할 때 플랜 B는? 황희찬, 배준호, 엄지성 등이 있는데 다른 운영을 할 건지. 대체 선수를 발탁할 건지. ▶두 가지 다 고려하고 있다. 손흥민 포지션엔 여러 선수들이 뛸 수 있다. 황희찬, 배준호, 이재성 다 뛸 수 있다. 물론 손흥민이 나오지 않았을 때 다른 부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모르겠다. 그 포지션에 대체 선수는 충분히 있다고 생각한다. 추가 선발로 뽑을 수도 있다. -홈 경기 용인 미르스타디움, 좋은 잔디 상태로 좋은 경기력 기대해도 되는지? ▶그건 모두가 특히 선수들이 아쉬움을 남긴 부분이다. 협회에서 어떤 과정을 거쳤는지는 잘모르겠지만 잔디가 좋은 곳을 우선시했으면 좋겠다는 선수단 의견이 전달됐다. 내가 들은 건 용인 잔디가 가장 좋다고 해서 결정했다. -감독님 리더십이 팬들로부터 지지 못받는 상황이다. 이 어려움을 어떻게 극복하실지. ▶저도 답답하다. 특히 이번에 국회에 가서 여러 이야기를 하고 싶었지만 결과적으로 하지 못했다. 개인적으로는 억울한 부분도 있다. 분명히 그 과정이 정상적인 절차를 거쳤다고 들었고 '어떤 평가를 받았나'를 물었을 때 '가장 높은 점수 받았다'고 해서 수락했는데 국회에 가보니까 제가 들었던 말과 다른 것이 있다. '전원 동의했나 안했나' 그런 부분도 있었다. 그래서 아예 그동안 있었던 회의록을 협회에서 공개했으면 좋겠다. 쟁점이 되는 10차 회의록 이야기를 많이 했는데 저희가 이 부분에 대해 이해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서 10차 회의록이라도 언론에 평가를 받는 것이 투명하게 검증받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협회에서 어떻게 할지 모르겠지만 저도 투명하게 알고 싶은 마음이 강하게 있다. -9월 A매치 2경기 보완점을 토대로 10월 명단을 선발하셨다고 하셨는데 어떤 보완점이 있었나. 최전방 고민도 하셨는지. ▶선수들의 회복 능력, 하루 이틀 경기하고 나갔는데 회복능력에 대해 좋은 수준에 가지 못했다. 선수들이 많은 경기를 치러서 거기에 대한 피로도를 고려했다. 스트라이커 자리도 고민을 많이 했다. 주민규, 오세훈의 경우 경기 내용적으로는 완벽하진 않았지만 생각보다 나쁘지 않았다. 득점도 하고 위협적인 찬스도 만들었다. 이영준와 오현규를 놓고 고민했다. 계속 고민하고 미팅했는데 아무래도 이영준 선수가 오세훈 선수와 스타일이 비슷하다. 오현규는 많은 경기에 나서진 못하지만 짧은 시간에 득점도 많이 하고 있고 스타일적인 측면에서 달라서 요르단 수비를 공략하는데 다른 옵션이 있는게 낫다는 판단에서 뽑았다. 이영준도 마찬가지로 한국 축구의 미래 자원이기 때문에 계속 관찰을 해야한다. -유럽에서 관찰할 선수 많다고 하셨는데 10월 A매치 전후로 출장 계획이 있으신지 ▶당연히 가야 한다. 내가 할 일이다. 지금 유럽에 있는 주앙 코치가 보고 있지만 저는 결과적으로 선수들을 보러가지 못했다. 10월에는 내가 가서 다음 스텝을 위해서 어떤 게 필요한지, 면담을 통해서 지금 상황이 어떤지 살펴봐야 한다. 경기에 출전하는 선수들의 경우 특별히 할 건 없다.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선수나 어려움이 있는 선수들을 만나서 사기도 올려주고 그 선수들이 잘할 수 있게 도와줄 필요도 있다.향후 몇년 후 우리 팀을 이끌어갈 선수들이다. 어려움을 줄여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 선수들의 매니저, 단장과 미래 방향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것이다. 예전에도 그랬고 앞으로도 그럴 계획을 갖고 있다. -이강인 소속팀에서 가짜9번으로 출전한 경기 봤는지? ▶경기 봤다. 어느 포지션에 둬도 자기 역할을 하는 선수다. 다만 조금 다른 점이 클럽에선 충분히 전술적인 부분을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 있다. 대표팀은 전술적 시간이 부족하다. 이번 명단에서 우리가 7명의 변화를 줬는데 이 역시 큰 변화의 폭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부분 역시 우리에게 좋은 옵션이라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억울한 부분이 있다고 하셨는데 10월 2일 축구협회 감독선임 과정 감사와 관련 문체부의 중간 결과 발표가 있는데 ▶문체부의 절차이기 때문에 제가 말씀드리기는 어렵다. 결과가 나온 다음에 생각하면 된다. 오래 걸리지 않을 것같다. 지금 내게 중요한 건 10월 경기다. 이 2경기를 어떻게 치르냐가 지금 상황에선 그것보다 더 큰 이슈다. ◇홍명보호, 10월 A매치 소집 명단(26명) ▶GK=조현우(울산 HD), 김승규(알샤밥), 김준홍(전북현대) ▶DF=김민재(바이에른뮌헨), 조유민(샤르자FC), 정승현(알와슬), 김주성(FC서울), 이한범(미트윌란), 설영우(츠르베나즈베즈다), 이명재(울산HD), 박민규(콘사도레 삿포로), 황문기(강원FC) ▶MF=박용우(알 아인), 백승호(버밍엄시티) 황인범(FK츠르베나즈베즈다), 이재성(마인츠),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울버햄튼), 이동경(김천상무), 배준호(스토크시티), 권혁규(하이버니언), 엄지성(스완지시티), 이강인(파리생제르맹) ▶FW=주민규(울산HD), 오현규(헹크), 오세훈(마치다젤비아)
2024-09-30 13:48:50
32세 손흥민 햄스트링 부상…"무리해서 어려움 겪게 하고 싶지 않아"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설하은 기자 = 그라운드를 적토마처럼 누벼온 손흥민(32·토트넘) 역시 시간을 거스를 수 없는 인간이라는 점은, 한국 축구 팬들이 가장 받아들이기 어려워하는 현실이다. 이런 현실을 다시금 일깨우는 상황이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의 최대 고비인 10월 A매치 2연전을 앞두고 발생했다. 손흥민이 소속팀 토트넘 경기에서 부상으로 쓰러진 것. 지난 27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가라바흐(아제르바이잔)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홈 경기에서 손흥민은 71분을 소화한 시점에 몸 상태에 스스로 이상을 느꼈고, 결국 교체됐다.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을 다친 것으로 드러난 그는 30일 오전 치러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는 아예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도 못했다. 손흥민은 여느 축구선수처럼 크고 작은 부상을 겪어왔다. 그러나 이번엔 팬들이 특히 걱정스러워한다. 이제 30대 중반을 향해 가는 그가 뛸 날이 많이 남아있지는 않은 것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손흥민의 장기인 스피드가 예년 같지는 않아 보이는 게 사실이다. 몸동작의 기민함과 슈팅의 정확도도 2∼3년 전과는 달라 보일 때가 있다. 손흥민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가 6라운드까지 진행된 현재 2골을 기록 중이다. 연장 옵션을 제외하면 토트넘과 손흥민의 계약 기간이 1년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그가 사우디아라비아 리그로 이적할 거라는 소문은 끊임없이 흘러나오고 있다. 손흥민의 '노쇠화'가 빨라지는 건 한국 축구에 큰 악재가 될 터다. 북중미 월드컵이 열리는 2026년에 손흥민은 34세다. 은퇴를 결정해도 이상할 게 없는 나이다. 홍명보 대표팀 감독은 30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10월 A매치에 나설 선수 명단을 발표하면서 월드컵이 열릴 2026년까지 장기적인 관점에서 손흥민의 몸 상태를 체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홍 감독은 "손흥민은 그동안 대표팀과 소속팀 오가면서 힘든 일정을 보냈다. 지금도 중요하지만, 앞으로도 컨디션, 체력이 굉장히 중요하다. 더 나아가서는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에서의 경기력 또한 중요하다. 클럽과 선수 본인, 협회와 계속 소통하면서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선수가 잘할 수 있는 방법을 찾겠다"고 말했다. 홍 감독은 손흥민의 이름을 일단 소집 명단에 넣었다. 하지만 실제로 대표팀에 합류할 수 있을지, 합류하더라도 경기에 나설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이런 상황에서 손흥민의 몸을 최대한 아끼는 방향으로 선택을 해 나가겠다는 게 홍 감독의 복안인 거로 읽힌다. 홍 감독은 "손흥민은 어려움이 있더라도 경기에 나가고 싶어 할 거다. 그게 지금까지 손흥민이 보여준 모습"이라면서도 "무리해서 선수에게 어려움을 겪게 하고 싶지는 않다. 혹시라도 손흥민이 뛰지 못할 상황에 대해서는 플랜B를 준비해뒀다"고 말했다. 대표팀은 한국시간으로 10일 오후 11시 암만 국제경기장에서 요르단을 상대로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3차전을 치른다. 이어 곧바로 축구협회가 마련한 전세기를 타고 귀국, 15일 오후 8시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이라크를 상대로 4차전을 소화한다. ahs@yna.co.kr <연합뉴스>
2024-09-30 13:40:49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