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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손흥민을 무리시켜서 어려움을 겪게 하고 싶지 않다." "대표팀은 어려움을 겪는 선수를 도와야 한다." "한국 축구의 미래가 될 선수들을 꾸준히 지켜봐야 한다."
30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10월 A매치 2연전(2026 FIFA북중미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요르단-이라크전) 소집명단 발표, 홍명보 A대표팀 감독의 철학은 확고했다.
국가대표 선임 절차에 의혹을 제기하는 팬들의 비난 속에 홍 감독은 이겨야 사는 일전을 준비중이다. 햄스트링 부상으로 30일 맨유 원정에 결장한 '캡틴' 손흥민의 선발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였다. 홍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손흥민 발탁과 관련한 질문에 홍 감독은 손흥민과 소통했다는 사실을 밝히면서 "지금 본인이 느끼는 것은 조금씩 호전되고 있다는 것이다. 선수가 지금 당장 경기를 출전할 상황이 아니라고 판단하지만 이 부분은 우리가 앞으로 경기가 남았다. 출전 여부를 지켜보겠다"고 했다. "손흥민은 그동안 대표팀과 소속팀을 오가며 힘든 일정을 보냈다. 가장 중요한 건 선수가 앞으로 컨디션적인 측면, 체력적인 측면이 중요하다. 나아가 본선에 간다면 본선 경기력에 있어서 우리 팀에 중요한 선수다. 그런 부분에 있어서 클럽과 선수 본인, 우리 협회와 팀이 잘 소통하면서 무리시키지 않으면서 잘할 수 있는 방법을 찾겠다"고 강조했다. "선수는 뛰고 싶어하겠지만 무리시킬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플랜B도 이미 충분히 준비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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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선발된 대부분의 선수는 소속팀에서 70분 이상 꾸준히 출전하는 선수들인데 황희찬 선수만 경기에 많이 출전하지 못하고 있다. 황희찬 선수를 뽑은 이유는 대표팀이 선수들을 돕는 방법이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새로운 선수가 팀에 들어와 새롭게 탄생하는 과정도 있지만 팀에서 어려움을 겪는 선수가 대표팀에서 힘을 얻어서 소속팀에서 좋은 활약하는 경우가 있다"면서 "황희찬은 지난 오만전에서도 좋은 활약을 했다. 어느 정도 컨디션인지 파악하고 대화를 통해 어떻게 쓸지 결정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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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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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단 발표 개요.
이번 10월 경기는 우리가 월드컵 본선을 가기 위한 가장 중요한 경기다. 상대 역시 굉장히 강한 팀이기 때문에 우리도 좋은 준비를 해야 할 것 같다. 이번에 선발한 선수들은 지난 9월 경기를 보고 보완해야 할 부분을 생각해서 선수를 구성했다. 첫 번째로 손흥민의 출전 여부는 직접 소통을 했다. 지금 본인이 느끼는 것은 조금씩 호전되고 있다는 것이다. 선수가 지금 당장 경기를 출전할 상황이 아니라고 판단하지만 이 부분은 우리가 앞으로 경기가 남았다. 출전 여부를 지켜보겠다. 손흥민은 그동안 대표팀과 소속팀을 오가며 힘든 일정을 보냈다. 가장 중요한 건 선수가 앞으로 컨디션적인 측면, 체력적인 측면이 중요하다. 나아가 본선에 간다면 본선 경기력에 있어서 우리 팀에 중요한 선수다. 그런 부분에 있어서 클럽과 선수 본인, 우리 협회와 팀이 잘 소통하면서 무리시키지 않으면서 잘할수 있는 방법을 찾겠다.
이번에 선발된 대부분의 선수는 소속팀에서 70분 이상 꾸준히 출전하는 선수들인데 황희찬 선수만 경기에 많이 출전하지 못하고 있다. 황희찬 선수를 뽑은 이유는 대표팀이 선수들을 돕는 방법이 있기 때문이다. 새로운 선수가 팀에 들어와 새롭게 탄생하는 과정도 있지만 팀에서 어려움을 겪는 선수가 대표팀에서 좋은활약을 하고 힘을 얻어서 소속팀에서 좋은 활약하는 경우가 있다. 지난 오만전도 마찬가지고 팀에서도 그렇고 황희찬은 좋은 활약을 했다. 어느 정도 컨디션인지 파악하고 대화를 통해 어떻게 쓸지 결정하겠다.
-손흥민 경기 출전이 어렵다면, 그에 대한 대비가 있는지?
손흥민 선수 본인은 어려움이 있더라도 경기에 나가고 싶어 할 것이다. 지금까지 모습이 그랬다. 많은 분들이 바랄 수도 있지만 그런 식으로 무리 시켜서 선수를 어려움을 겪게 하고 싶지 않다. 혹시라도 되지 않을 경우에 대한 플랜B는 준비해놨다.
-국회 현안질의 일정으로 해외파 체크을 못하신 것이 명단 구성에 영향을 미쳤는지.
우리 주앙 코치가 나가서 선수를 체크했고 그 선수가 이 안에 포함됐다. 유럽에 30여명의 선수 있는데 늘 대표팀에 들어오는 선수 제외하고 그 미래 자원이다. 굉장히 유심히 관찰해야 한다. 이번 명단에 들어오지 않았지만 보고싶었던 선수도 많이 있었다. 결과적으로 보지 못했다. 앞으로 계속 그 선수들을 한국 축구 미래에 대한 방향으로 정했으면 꾸준히 지켜봐야할 것으로 본다.
-권혁규 최초 발탁 등 세대 교체 의지가 느껴진다.
일단 첫 경기가 어웨이 경기고 그 다음이 홈경기인데 선수들의 시차, 컨디션도 중요하다. 시차 적응도 중요하다. 유럽에서 중동으로 거쳐 한국 들어오는 것에 시차에 큰 어려움이 없다면 좋은 경기력을 유지할 수 있다. 그 포지션에 기존 선수 경기력을 체크했다. 권혁규도 70분 이상 경기를 뛰었다. 지금 당장 활용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미래 자원 측면에서는 좋은 옵션이라고 생각했다. 지난 소집 때도 어린 선수들이 있었다. 앞으로 미래를 위해서 꾸준히 지켜보는 과정 중 한 부분이다.
-김영권이 빠졌는데 김민재 파트너에 대한 고민을 계속 하시는지.
그동안 김영권 선수가 긴시간 잘해줬다. 김영권 선수를 뺐기 때문에 앞으로 대표팀 못들어오는 것 아니냐 하는 추측은 아니다. 좋은 경기력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 피로감이 있기 때문에 중동에 있는 선수들이 나가는 것이 효율적이라는 판단을 했다. 모든 포지션이 마찬가지다. 종합적인 것을 고민해야 한다. 계속 맞춰가야 하는 부분이다. 중앙수비수뿐 아니라 조합을 찾는 게 대표팀의 또 하나의 숙제다
-손흥민이 출전 불가능할 때 플랜 B는? 황희찬, 배준호, 엄지성 등이 있는데 다른 운영을 할 건지. 대체 선수를 발탁할 건지.
두 가지 다 고려하고 있다. 손흥민 포지션엔 여러 선수들이 뛸 수 있다. 황희찬, 배준호, 이재성 다 뛸 수 있다. 물론 손흥민이 나오지 않았을 때 다른 부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모르겠다. 그 포지션에 대체 선수는 충분히 있다고 생각한다. 추가 선발로 뽑을 수도 있다.
-홈 경기 용인 미르스타디움, 좋은 잔디 상태로 좋은 경기력 기대해도 되는지?
그건 모두가 특히 선수들이 아쉬움을 남긴 부분이다. 협회에서 어떤 과정을 거쳤는지는 잘모르겠지만 잔디가 좋은 곳을 우선시했으면 좋겠다는 선수단 의견이 전달됐다. 내가 들은 건 용인 잔디가 가장 좋다고 해서 결정했다.
-감독님 리더십이 팬들로부터 지지 못받는 상황이다. 이 어려움을 어떻게 극복하실지.
저도 답답하다. 특히 이번에 국회에 가서 여러 이야기를 하고 싶었지만 결과적으로 하지 못했다. 개인적으로는 억울한 부분도 있다. 분명히 그 과정이 정상적인 절차를 거쳤다고 들었고 '어떤 평가를 받았나'를 물었을 때 '가장 높은 점수 받았다'고 해서 수락했는데 국회에 가보니까 제가 들었던 말과 다른 것이 있다. '전원 동의했나 안했나' 그런 부분도 있었다. 그래서 아예 그동안 있었던 회의록을 협회에서 공개했으면 좋겠다. 쟁점이 되는 10차 회의록 이야기를 많이 했는데 저희가 이 부분에 대해 이해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서 10차 회의록이라도 언론에 평가를 받는 것이 투명하게 검증받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협회에서 어떻게 할지 모르겠지만 저도 투명하게 알고 싶은 마음이 강하게 있다.
-9월 A매치 2경기 보완점을 토대로 10월 명단을 선발하셨다고 하셨는데 어떤 보완점이 있었나. 최전방 고민도 하셨는지.
선수들의 회복 능력, 하루 이틀 경기하고 나갔는데 회복능력에 대해 좋은 수준에 가지 못했다. 선수들이 많은 경기를 치러서 거기에 대한 피로도를 고려했다. 스트라이커 자리도 고민을 많이 했다. 주민규, 오세훈의 경우 경기 내용적으로는 완벽하진 않았지만 생갭다 나쁘지 않았다. 득점도 하고 위협적인 찬스도 만들었다. 이영준와 오현규를 놓고 고민했다. 계속 고민하고 미팅했는데 아무래도 이영준 선수가 오세훈 선수와 스타일이 비슷하다. 오현규는 많은 경기에 나서진 못하지만 짧은 시간에 득점도 많이 하고 있고 스타일적인 측면에서 달라서 요르단 수비를 공략하는데 다른 옵션이 있는게 낫다는 판단에서 뽑았다.
이영준도 마찬가지로 한국 축구의 미래 자원이기 때문에 계속 관찰을 해야한다.
-유럽에서 관찰할 선수 많다고 하셨는데 10월 A매치 전후로 출장 계획이 있으신지
당연히 가야 한다. 내가 할 일이다. 지금 유럽에 있는 주앙 코치가 보고 있지만 저는 결과적으로 선수들을 보러가지 못했다. 10월에는 내가 가서 다음 스텝을 위해서 어떤 게 필요한지, 면담을 통해서 지금 상황이 어떤지 살펴봐야 한다. 경기에 출전하는 선수들의 경우 특별히 할 건 없다.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선수나 어려움이 있는 선수들을 만나서 사기도 올려주고 그 선수들이 잘할 수 있게 도와줄 필요도 있다.향후 몇년 후 우리 팀을 이끌어갈 선수들이다. 어려움을 줄여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 선수들의 매니저, 단장과 미래 방향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것이다. 예전에도 그랬고 앞으로도 그럴 계획을 갖고 있다.
-이강인 소속팀에서 가짜9번으로 출전한 경기 봤는지?
경기 봤다. 어느 포지션에 둬도 자기 역할을 하는 선수다. 다만 조금 다른 점이 클럽에선 충분히 전술적인 부분을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 있다. 대표팀은 전술적 시간이 부족하다. 이번 명단에서 우리가 7명의 변화를 줬는데 이 역시 큰 변화의 폭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부분 역시 우리에게 좋은 옵션이라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억울한 부분이 있다고 하셨는데 10월 2일 축구협회 감독선임 과정 감사와 관련 문체부의 중간 결과 발표가 있는데
문체부의 절차이기 때문에 제가 말씀드리기는 어렵다. 결과가 나온 다음에 생각하면 된다. 오래 걸리지 않을 것같다. 지금 내게 중요한 건 10월 경기다. 이 2경기를 어떻게 치르냐가 지금 상황에선 그것보다 더 큰 이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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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K=조현우(울산 HD), 김승규(알샤밥), 김준홍(전북현대)
DF=김민재(바이에른뮌헨), 조유민(샤르자FC), 정승현(알와슬), 김주성(FC서울), 이한범(미트윌란), 설영우(츠르베나즈베즈다), 이명재(울산HD), 박민규(콘사도레 삿포로), 황문기(강원FC)
MF=박용우(알 아인), 백승호(버밍엄시티) 황인범(FK츠르베나즈베즈다), 이재성(마인츠),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울버햄튼), 이동경(김천상무), 배준호(스토크시티), 권혁규(하이버니언), 엄지성(스완지시티), 이강인(파리생제르맹)
FW=주민규(울산HD), 오현규(헹크), 오세훈(마치다젤비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