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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김민재를 향한 억지 루머가 등장했다. 하지만 김민재는 본인의 실력을 인정받으며 해당 논란 대신 호평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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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는 이날 경기 뛰어난 수비력을 선보였다. 후반 11분 하프 라인을 넘은 위치에서 공중볼을 세 차례나 연속으로 따내며 레버쿠젠의 공격 전개를 막아냈다. 다만 마지막 헤더 과정에서 상대 미드필더 비르츠의 높이 올라온 발과 부딪히며 아찔한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다. 다행히 김민재는 부상없이 자리에서 일어났다. 후반 14분에는 레버쿠젠이 역습을 시도하는 상황에서 무시알라와의 협력 수비로 하프 라인을 넘기도 전에 공을 탈취해내기도 했다.
이날 경기 풀타임을 소화한 김민재는 패스 성공률 92%, 슈팅 1회, 인터셉트 2회, 공 소유권 회복 7회, 볼 경합 승률 75%, 공중볼 경합 승률 50%, 전체 경합 성공 7회 등을 기록했다. 수비에서 안정감이 특히 돋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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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스포르트1은 김민재에게 팀 내 최고 평점인 1.5점과 함께 '김민재는 전반에는 별로 할 일이 없었다. 집중력을 보여줬고, 큰 실수도 없었다. 롱볼을 시도할 때 어뢰처럼 앞으로 나가는 것을 선호했고, 하프라인에서 상대의 패스를 가로챘다. 그것이 바로 뱅상 콤파니 감독이 원하는 방식이었다'라고 극찬했다.
독일의 아벤트차이퉁도 팀 내 최고 평점인 2점을 주며 '수비 타이밍이 좋았다. 전반적으로 설득력 있는 기량이었다. 오늘 저녁 바이에른의 최고 선수였다'라며 최고의 활약을 선보였다고 평가했다. 독일 언론의 호평과 함께 김민재는 키커 선정 이주의 팀에도 포함되며 활약을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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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트는 '김민재는 지금까지 이렇게 말한 적이 없다. 지금까지 내성적이었던 그는 토마스 투헬 전 뮌헨 감독을 향한 발언으로 파문을 일으켰다. 김민재와 투헬은 처음에 좋은 조화를 이뤘지만 시즌이 진행되는 동안 관계에 균열이 점점 커졌다. 김민재가 지난 5월 레알 마드리드와의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2-2)에서 결정적인 실수를 하자 투헬은 선수를 보호하는 대신 공개적으로 가혹하게 비판하기로 결정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김민재는 자신감을 모두 잃었고, 콤파니 밑에서 따뜻한 태도와 명확한 지시들로 자신감을 다시 쌓고 있다'라며 콤파니 체제와의 비교까지 덧붙였다.
김민재는 당시 전 스승 투헬을 지적한 평가는 전혀 없었으며, 오직 콤파니 감독에 대한 칭찬만을 남겼다. 김민재는 "콤파니 감독님은 자신이 원하는 것을 모든 선수에게 더 구체적으로 설명해주신다. 팀 전체가 잘하고 있어 나도 잘할 수 있는 것 같다"라고 콤파니 체제에서 활약할 수 있는 이유만을 밝혔다. 빌트는 이러한 내용을 투헬을 향한 조롱이라고 억지 루머로 재생산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바이에른에서 점차 기량을 인정받고 있는 김민재는 오는 10월 3일 애스턴 빌라와의 유럽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2라운드 경기에 나선다. 이후 프랑크푸르트와의 분데스리가 6라운드 경기까지 마치고 10월 A매치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