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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정재근 기자] 경기 전 현대건설 고예림과 사인볼을 교환하자며 장난을 치는 여유를 보였던 김연경이 승부처에서는 그 누구보다 강한 집중력을 보이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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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세트는 35-35까지 가는 숨막히는 접전이 펼쳐졌다. 양 팀은 한 치도 물러섬 없이 맞섰지만, 마지막 순간 투트쿠의 백어택 실수와 정윤주의 리시브 실책이 나오며 현대건설이 37-35로 세트를 가져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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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승리로 흥국생명은 9승 무패(승점 26점)를 기록하며 선두 자리를 더욱 공고히 했다. 2위 현대건설(7승 3패, 승점 21점)과의 승점 차는 5점으로 벌어졌다. 김연경이 28점으로 양 팀 최다득점을 기록했고, 정윤주 21점, 투트쿠 14점이 뒤를 이었다. 현대건설은 외국인 선수 모마의 부진 속에서도 정지윤 15점, 나현수와 이다현이 각각 14점을 올리며 분전했으나 결국 2연패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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