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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모델 문가비가 낳은 아들의 친부가 배우 정우성으로 밝혀진 가운데, 문가비가 직접 밝힌 그의 글이 재조명 되고 있다.
그러면서 "너무나 갑작스럽게 찾아온 소식에 아무런 준비가 되어있지 않았던 저는 임신의 기쁨이나, 축하를 마음껏 누리기보다는 가족들의 축복 속에 조용히 임신 기간의 대부분을 보냈다. 그렇게 하기로 선택을 했던 건 오로지 태어날 아이를 위함이었다"며 "마음 한편에 늘 소중한 무언가를 지키기 위해서는 꽁꽁 숨겨야 한다고 생각했다. 아무것도 준비되어 있지 않은 너무나 부족한 예비 엄마였기에 모든 걸 준비할 시간이 필요하기도 했지만 사실 그건 겁쟁이 엄마의 선택이었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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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가비는 "임신과 출산 또한 그랬지만 앞으로 아이와 함께하며 더 많은 새로운 경험들을 하게 될 거다. 두서없이 써 내려간 저의 글이 모두의 마음에 다 닿을 수는 없겠지만 적어도 저를 응원하는 몇몇의 사람들에게는 충분히 닿기를 바라며 앞으로 살아가며 수많은 사람들을 마주하고 또 그만큼 많은 질문들을 받을 테지만 이렇게 나의 이야기를 공개함으로써 마음이 조금은 홀가분해진 것 같다. 축하한다는 그 말 한마디면 충분하다"며 "저에게 새로운 세상을 선물한 이 작은 아이와 함께 지금처럼 이렇게 발맞추어 한 걸음, 한 걸음 걸어가 보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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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가운데, 24일 정우성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 측은 "문가비 씨가 SNS를 통해 공개한 아이는 정우성 배우의 친자가 맞다"며 '아빠'가 된 사실을 인정했다. 이어 "아이의 양육의 방식에 대해서 최선의 방향으로 논의 중에 있으며 아버지로서 아이에 대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디스패치 측은 "지난해 6월 문가비가 정우성의 아이를 임신 했으며, 정우성은 양육의 책임을 약속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문가비와 정우성은 지난 2022년 한 모임에서 만나 가깝게 지냈으며, 문가비가 임신 사실을 알렸을 때 정우성은 기뻐하며 양육의 책임을 약속했다. 이에 정우성이 직접 태명을 지어주는가 하면, 함께 산후조리원과 병원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두 사람은 결혼을 전제로한 만남은 아니었기에, 소중한 생명을 기쁘게 받아들이지만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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