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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권순찬 KB손해보험 감독의 이번 시즌 테마는 '리시브 강화'였다. 그래서 정지석이라는 'FA 대어' 대신 현실적인 대안으로 FA 자격을 갖춘 정지석 영입을 바랐다. 그러나 권 감독은 입맛만 다실 수밖에 없었다. 곽승석의 마음은 요지부동이었다. 대한항공 잔류를 택했다. 애초부터 이적을 생각하지도 않았다.
곽승석은 항상 '언성 히어로(숨은 영웅)'다. 올 시즌 6경기에서 45.06%의 리시브 효율을 보이며 리시브 부문 6위에 랭크됐다.
디그 부문에서도 8위(세트당 1.800개)로 톱 10에 이름을 올렸다. 수비 부문으로 영역을 확대하면 2위(세트당 5.450개)에 해당한다. 수비는 정확한 리시브에서 실패한 리시브를 뺀 뒤 디그 성공 횟수를 더해 세트수로 나눈 수치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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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승석은 이번 시즌 전부터 야간훈련 횟수를 늘렸다. 바로 공인구 적응 때문이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그 동안 국산 브랜드 '스타' 제품을 사용했다. 헌데 올 시즌부터 국제 대회 경쟁력 강화를 위해 공법을 바꿔 반발력을 일본 브랜드인 미카사 수준으로 맞췄다. 곽승석은 "시즌 전부터 공에 대한 적응이 안돼 있다 보니 연습할 때부터 안되는 것이 많았다. 그래서 야간훈련 때 리시브 훈련을 많이 했다. 그래도 많이 받아보고 적응이 된 것 같긴 한데 부족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새 공인구는 탄성이 예전 공보다 좋은 것 같다. 감이라는 것이 있는데 내가 받았을 때 '이 정도되면 됐다'고 느꼈는데 공이 계속 날아간다. 컨트롤에서 어렵다. 신경을 많이 써야 한다"고 전했다.
한편 여자부 경기에선 현대건설이 양효진(22점) 마야(18점) 정지윤(12점) 등의 활약으로 IBK기업은행을 세트스코어 3대1로 누르고 3승1패를 기록했다. 인천=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2019~2020시즌 도드람 V리그 전적(3일)
남자부
대한항공(4승2패) 3-1 KB손해보험(1승5패)
여자부
현대건설(3승1패) 3-1 IBK기업은행(1승3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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