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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저축은행 KB손보에 승리했지만 진땀 흘렸다, 왜?

김진회 기자

기사입력 2015-12-27 18:05


27일 오후 경기도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2015-2016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경기 OK저축은행과 KB손해보험의 경기가 열렸다. OK저축은행은 승점 41점으로 1위를 기록중이며 KB손해보험은 승점 12점으로 6위에 올라있다.
OK저축은행 시몬이 득점에 성공한 후 동료들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안산=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5.12.27

프로배구 OK저축은행이 진땀승을 거뒀다.

OK저축은행은 27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벌어진 KB손해보험과의 2015~2016시즌 NH농협 V리그 4라운드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대1(26-24, 22-25, 30-28, 29-27)로 이겼다.

6연승을 질주한 OK저축은행은 14승5패(승점 44)를 기록,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2위 대한항공(승점 36)과의 승점차를 8점으로 벌렸다.

OK저축은행은 승점 3점을 챙겼지만 총체적 난국을 딛고 달라진 KB손보에 힘겹게 승리를 거뒀다. 세트 득점만 살펴봐도 알 수 있다. KB손보가 따낸 2세트를 제외하고 OK저축은행이 따낸 3세트는 모두 듀스 접전이 펼쳐졌다.

결국 승부는 해결 능력에서 가려졌다. 승부처에서 OK저축은행은 KB손보보다 한 방을 결정짓는 성공률이 높았다. 3세트 28-28로 팽팽히 맞선 상황에서 시몬의 연속 백어택이 성공됐다. 그러나 마틴의 오픈 공격은 연속으로 상대 수비에 걸렸다. 4세트 28-27로 OK저축은행이 앞선 상황에서도 KB손보의 외인 공격수 마틴의 백어택이 OK저축은행 센터 박원빈의 디그에 막혔고 '토종 거포' 송명근이 오픈 공격을 성공해 경기를 승리를 마무리지었다.

하지만 KB손보는 달라진 모습을 연출했다. KB손보는 조직력이 몰라보게 좋아졌다. 서브 이후 다시 넘겨받은 공격 기회를 패턴 플레이로 살리지 못하는 경우를 제외하면 위기를 관리하는 능력이 향상된 모습이었다. 마틴의 공격력도 점점 살아나고 있는 것도 고무적이다. 마틴은 이날 트리플크라운(블로킹 5개, 서브 에이스 3개, 후위공격 11개)을 달성했다. 후반기 KB손보의 도약을 기대해도 좋을 것으로 보인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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