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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민경 기자] LA 다저스가 또 일을 저질렀다. 특급 마무리투수로 활약한 베테랑 커비 예이츠(38)를 품었다.
탐나는 선수는 절대 놓치는 법이 없다. 다저스는 지난 시즌을 앞두고는 세계적인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와 10년 7억 달러(약 1조101억원)에 계약했고, 투수 최대어였던 야마모토 요시노부까지 12년 3억2500만 달러(약 4689억원)에 계약하면서 메이저리그 관계자들을 경악하게 했다. 에이스급 투수인 타일러 글래스노우를 트레이드로 영입해 연장계약으로 묶고, 올겨울에는 외야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와 내야수 김혜성을 영입하는 등 거침없는 행보를 이어 가고 있다.
MLB.com은 '다저스는 최강 팀을 위해 최강 불펜을 구축하고 있다. 예이츠 영입은 정상급 왼손 불펜인 태너 스캇과 계약을 마무리한 뒤에 이뤄졌다. 다저스 불펜에는 블레이크 트레이넨, 마이클 코펙, 에반 필립스, 알렉스 베시아 등이 버티고 있다. 다저스는 예이츠와 스캇을 영입하면서 열광적인 오프시즌에 정점을 찍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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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는 스캇 영입에 만족하지 않고 예이츠까지 품으면서 만족스럽게 불펜을 보강했다. 예이츠는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뛴 지난해 나이 36살에도 61경기, 7승2패, 33세이브, 2홀드, 61⅔이닝, 평균자책점 1.17을 기록하며 노익장을 과시했다. 빅리그 통산 성적은 422경기, 26승, 95세이브, 52홀드, 411⅓이닝, 평균자책점 3.17이다.
MLB.com은 '다저스는 며칠 만에 올스타 마무리 2명을 영입했다. 예이츠는 지난해 61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17을 기록하며 최고의 시즈늘 보냈고, 생애 2번째 올스타로 선정될 수 있었다. 예이츠가 빅리그에서 보낸 지난 10년은 매우 흥미로웠다. 서른이 되자마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 웨이버 클레임을 받고 이적하기 전까지 저니맨 구원투수로 지냈다. 그 일을 계기로 스플리터를 연마하고 발전하면서 리그 최고의 삼진 잡는 투수 가운데 한 명이 됐다. 예이츠는 샌디에이고에서 4시즌 동안 뛰어난 활약을 펼쳤지만, 2021년 토미존 수술을 받아 그해와 다음 시즌까지 대부분을 결장했다. 그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계약하면서 30대 중반에 르네상스를 누렸고, 2023년에도 견고한 시즌을 보냈으며 지난해 텍사스에서는 압도적인 활약을 펼쳤다'고 소개했다.
다저스는 지난해 월드시리즈 우승에도 만족하지 않고 끊임없이 전력을 보강하고 있다. MLB.com은 '2년 연속 월드시리즈 우승팀이 나오지 않은 지 벌써 25년이 흘렀다. 다저스는 그 가뭄을 끝내겠다는 분명한 목표를 세우고 계속 움직이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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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경 기자 rina113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