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축포 불발→매직넘버 4 못 지웠다…사령탑의 반성 "오늘 같은 경기력이면 승리 장담 못해"

이종서 기자

영문보기

기사입력 2025-02-19 00:21


홈축포 불발→매직넘버 4 못 지웠다…사령탑의 반성 "오늘 같은 경기력이면…
18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남자부 현대캐피탈과 대한항공의 경기, 대한항공이 3대1로 승리했다. 이날 패배로 정규리그 1위 확정을 다음으로 미루게 된 현대캐피탈 선수들이 서로를 격려하고 있다. 천안=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5.02.18/

홈축포 불발→매직넘버 4 못 지웠다…사령탑의 반성 "오늘 같은 경기력이면…
18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남자부 현대캐피탈과 대한항공의 경기, 대한항공이 3대1로 승리했다. 이날 패배로 정규리그 1위 확정을 다음으로 미루게 된 현대캐피탈 선수들이 서로를 격려하고 있다. 천안=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5.02.18/

[천안=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현대캐피탈이 1위 확정을 다음으로 미뤘다.

현대캐피탈은 18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대한항공 점보스와의 5라운드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1대3(19-25, 13-25, 25-22, 19-25)으로 패배했다. 현대캐피탈은 시즌 첫 대한항공전 패배와 함께 4패(25승 승점 73점) 째를 당했다.

2017~2018시즌 이후 7년 만에 정규리그 1위 확정할 수 있는 기회. 무엇보다 '디펜딩 챔피언'을 꺾고 홈 팬 앞에서 축포를 터트릴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1위 확정 최고의 시나리오가 기다리고 있었지만, 대한항공이 이전과는 달라진 경기력으로 나왔다. 대한항공은 요스바니가 34득점 공격성공률 66.67%으로 활약했고, 정지석이 블로킹 5득점 포함 13득점으로 현대캐피탈을 압박했다.

반면, 현대캐피탈은 초반 대한항공의 화력에 압도당한 가운데 레오가 좀처럼 공격을 풀어가지 못했다. 레오는 9득점 공격성공률 34.62%에 머물렀다.

1,2세트를 내준 뒤 3세트를 잡으면서 반격에 나서는 듯 했지만, 4세트 무기력한 모습이 이어지면서 결국 1위 확정은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홈축포 불발→매직넘버 4 못 지웠다…사령탑의 반성 "오늘 같은 경기력이면…
18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남자부 현대캐피탈과 대한항공의 경기, 대한항공이 3대1로 승리했다. 이날 패배로 정규리그 1위 확정을 다음으로 미루게 된 현대캐피탈 선수들이 서로를 격려하고 있다. 천안=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5.02.18/
경기를 마친 뒤 필립 블랑 현대캐피탈 감독은 "우리가 평소에 보여줬던 블로킹 숫자나 답지 않았다. 서브도 허수봉을 제외하고는 좋은 서브를 보여주지 못했다. 선수들이 어떤 마음으로 임했는지 봐야할 거 같다. 긴장했을 수도 있다. 3세트에 리듬을 찾았지만, 4세트 때 점수를 내줬다. 대한항공에게 승리 축하하고 싶다. 또 (3위) KB손해보험이 좋아하지 않을 거같다"고 이야기했다.

아울러 블랑 감독은 "오늘 같은 경기력으로는 누가 됐든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 우리의 경기력을 보여줘야 승리를 잡을 거 같다. 레오가 오늘 다소 좋지 않았는데 회복할 거라고 생각핸다 .반격 과정에서 점수를 낼 수 있었는데 그부분에서 나지 않았다"고 짚었다.


대한항공은 챔피언결정전에서 만날 가능성이 높은 팀. 현대캐피탈은 4라운드까지 모두 승리를 잡았다가 5라운드에서 첫 패배를 했다. 현대캐피탈로서는 다시 한 번 경계를 할 수 있는 계기로 삼을 수 있었다. 블랑 감독은 "대한항공의 다른 모습보다는 우리가 못했다. 오늘 패배는 우리 자신에게 귀책사유가 있다. 오늘 패배에서 얻은 점이 무엇인 선수들에게 물어봐야할 거 같다. 긴장을 했다면 이를 떨쳐낼 수 있어야 챔피언결정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줄 거 같다"고 말했다.

현대캐피탈은 오는 22일 서울 장춤체육관에서 우리카드와 경기를 한다.
천안=이종서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