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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LG 트윈스가 내 13년 야구 인생에 있어서 터닝 포인트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치리노스는 베네수엘라 출신인 우완 투수. 2013년 탬파베이 레이스에 입단했고,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마이애미 말린스에서 활약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75경기에서 20승17패 평균자책점 4.22.지난해엔 6경기에서 30이닝 동안 2패 평균자책점 6.30을 기록했다. 지난해 마이너리그 트리플A 21경기에서는 선발투수로 110⅔이닝을 소화하며 10승6패 평균자책점 3.66을 기록했다.
치리노스는 아직 한국에 대해 아는 것이 많지는 않다. 하지만 KBO리그를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치리노스는 "한국이 발전된 나라인 것에 대해서는 잘 알고 있고 차차 알아갈 것이 많을 것"이라며 "LG에 합류하게 된 것이 13년 나의 야구 인생에 있어서 터닝포인트가 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며 한국행이 자신의 커리어에 있어 중요한 결정이었음을 언급했다.
직구와 함께 싱커, 스플리터, 슬라이더 등을 던지는 치리노스는 "지금까지 던졌던 다양한 구종을 한국에서도 던질 건데 그중 가장 좋은 구종을 선택해 한국 타자들을 상대하겠다"고 말했다. 포수와의 호흡에 대해서도 "어느 한쪽에 치우친 볼배합이 아니라 포수와의 케미스트리를 생각하고 그 안에서 나오는 볼배합을 통해 투구를 해왔다. 서로 존중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 같다. 그러기 위해선 연습할 때와 불펜 피칭 때, 경기 중에서도 많은 소통이 필요하다"고 했다.
"항상 최소 10승 이상을 목표 수치로 잡고 있다. 그렇게 한다면 팀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을 한다. 좋은 모습으로 시즌을 마무리해서 내년에도 LG에 잔류하고 싶다"는 치리노스는 "수상을 생각하진 않지만 받을 수 있다면 KBO에서 올해의 투수상을 받을 수 있을 정도의 활약을 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