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웅 4단이 지난 10일 발표된 2012년도 5급 공무원(기술직) 공개경쟁채용시험 최종합격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1984년 대전에서 태어난 윤재웅 4단은 김원 6단의 문하로 대전 연구생으로 활동하면서 2000년 8월 제1회 지역연구생 입단대회를 통해 입단했다. 학교공부가 좋아 바둑을 한동안 접었다 다시 시작한지 2년만이었다. 이후 비씨카드배 신인왕전, 오스람코리아배 신예연승최강전, SK가스배 신예프로 10걸전 본선에서 활약했다.
프로기사로 왕성한 활동을 펼치다 2007년 24세의 나이로 연세대학교 전기전자공학부에 입학하여 프로기사로서의 활동과 늦깍이 대학생활을 병행했다. 우연히 듣게 된 설명회를 통해 공무원의 뜻을 가지고 본격적으로 행정고시를 준비한지 2년만에 꿈을 이뤘다.
윤재웅 4단은 "공무원으로서도 국민들의 일꾼으로 열심히 일할 것이며 시간이 허락되는 한 프로기전에 참가하여 프로기사로서도 항상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짤막한 소감을 남겼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