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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배우 이시우가 '종이달'로 단단한 원석에서 빛나는 보석이 됐다. 극 중 유이화(김서형)를 사로잡은 유일한 인물 윤민재 역을 맡아 섬세한 연기력을 선보였다.
작품을 본 시청자들의 반응도 뜨거웠다. 이시우는 4월 2주 차 '드라마 검색 이슈 키워드' 드라마 출연자 순위에서 1위를 기록하며 화제성을 입증했다. 이시우는 "시청자들의 반응을 하나도 빠짐없이 꼼꼼히 확인했다(웃음). 아무래도 제가 신인이고 낯선 얼굴이다 보니 '신선하다'는 평이 기분이 좋았다. 또 모니터링을 하면서 '내가 한 거보다 훨씬 잘 나왔다'는 생각도 들었다. 많은 분들의 힘이 합쳐지니까 더 좋은 신이 만들어진 것 같다"고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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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달' 촬영을 마치고 휴식 시간을 보낸 이시우는 "영어 공부도 하고, 헬스를 하던 중에 발레를 배우기 시작했다. 또 동네 친구들과 골프, 탁구를 치거나 코인노래방에 갈 때도 있다. 어머니께서 성악을 전공하셔서 저도 노래하는 걸 좋아한다. 집에서도 노래를 자주 부르는 편이다. 최근 러닝에 빠져서 열심히 뛰고 있는데 기회가 닿는다면 이영표 감독님과 션, 임시완, 박보검 선배님과 함께 달리고 싶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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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명이 아닌 친동생의 이름으로 활동을 하게 된 비화도 공개했다. 이시우는 "특별한 이유는 없다(웃음). 예명으로 활동을 하고 싶어서 작명소에도 다녀왔는데, 꽂히는 이름이 없었다. '무슨 이름으로 할까' 고민하다가 가족들이 '시우로 할래?'라고 해서 알겠다고 했다. 동생은 나중에 잘 되면 이름값 달라고 이야기했다"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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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우는 무조건적인 사랑과 응원을 보내주는 가족들에 고마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2년 전까지는 자취를 하고 싶었는데, 아직은 미성숙하고 부족한 점이 많아 가족들과 소통하면서 지내는 게 필요하다고 느꼈다. 아버지는 항상 동생이 공부 잘하면 '역시 시우!'라고 칭찬해 주시고, 저한텐 관심 없으신 줄 알았는데 메신저 프로필 사진을 저로 바꾸셨더라(웃음). 저에 대한 애정을 겉으로만 표현 안 하신 것 같다"고 뿌듯해했다.
추후 도전하고 싶은 장르에 대해선 "로맨틱 코미디나 스포츠 장르, 악역도 해보고 싶다. 액션과 누아르에도 관심이 많은데 조금 더 무르익어야 될 것 같다. SBS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 시리즈와 영화 '황해', '추격자' 등을 감명 깊게 봤는데, 나중에 한석규 선배님, 김윤석 선배님과 같은 작품에 출연하고 싶다"고 소망을 전했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