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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이렇게까지 연기를 잘할 줄은 미처 몰랐다.
"이종석과는 알고지낸지 오래되긴 했지만 안부 물으면서 지내는 정도였기 때문에 일을 같이 해본 건 처음이었다. 새롭고 재미있게 했던 것 같다. 워낙 디테일하게 감정선을 잘 살려서 표현하는 배우라고 생각이 돼서 옆에서 호흡하면서 좋은 점도 많았다. 제작발표회 때도 말씀드렸지만 부부케미, 결혼한 설정이란 것 자체도 남편이 이종석이라면 나쁘지 않겠다 좋겠다라는 생각을 했는데 그 케미를 좋게 봐주셔서 더 감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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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신이 나올 때마다 소중하게 촬영했다. 촬영으로 만나는 것도 물리적으로 떨어져있는 설정이다 보니 꽤 많이 붙어 나오지 않기도 했지만 특히 과거신은 좀더 달달하고 귀엽고 풋풋한 신들이 많았다. 다른 톤의 느낌으로 촬영이 된 부분이 많아서 더 소중하고 즐겁게 찍은 것 같다. 교복을 입고 작품을 해본 적이 거의 없어서 팬분들이 그 신을 소중하게 생각해주시는 것 같다. 이 드라마를 찍으면서도 작품에서 교복입고 나오는 것, 의사 가운 입고 나오는 것들을 보고 싶어하는 분들이 많았는데 여기서 다 보여드릴 수 있는 작품이 됐다는 생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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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신은 정말 미호의 감정 중에서, 내가 작품을 해온 것들 중에서 가장 감정 표현이 셌던 신이었다. 도하 역을 맡은 주헌 오빠가 마음껏 연기를 했으면 좋겠다고 하면서 현장을 편하게 만들어줬다. 때리는 것도 신경쓰지 말고 마음껏 세게 때리고 하고싶은 대로 다 했으면 좋겠다는 말을 많이 해줘서 옷이 찢어질 정도로 붙잡으면서 했었다. 컷이 끝날 때마다 스타일리스트 분이 오셔서 옷을 바느질 하실 만큼 그랬다. 죄송하다고 했는데 오빠가 너무 좋았다고 얘기도 많이 해주시고 현장에서 감독님과 스태프가 잘 잡아주시고 만들어주신 것도 있어서 온전히 편하게 그것만 집중해서 찍을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주셨다. 찍으면서도 오빠한테 계속 고맙다고 얘기를 했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