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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 프린팅'은 프린터로 입체도형을 찍어내는 것을 일컫는다. 첨단 과학의 발달에 따라 새롭게 등장한 3D 프린팅은 3차원 공간 안에 실제 사물을 인쇄할 수 있으므로 사용 영역의 제한이 거의 없어 다양한 산업 분야에 적용 가능하다.
주로 젊은 사람보다 나이 많은 사람들에게 시행되고 있는 '인공관절 수술', 즉 '관절 치환술'은 쉽게 말해 낡고 고장 난 자연 관절을 대신해 새로운 관절, 즉 인공관절로 교체하는 수술이다. 수명이 길어진 현대인들의 '무병장수' 시대를 맞아 퇴행성관절염이 노인의 만성질환이 되면서 전 세계적으로 인공관절 수술이 보편화됐다.
다만 인공관절 수술의 경우 일부 고령의 연령대서 시행하기에는 '색전증' 등의 부작용에 대한 우려가 존재하는 수술로 알려져 있었다. 절개를 하거나 뼈의 일부를 절삭하는 과정 등에서 부작용으로 '색전증'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색전증(塞栓症)'은 혈관이나 림프관 속으로 운반되어 온 부유물이 혈관 내로 들어가 '혈관의 협착 또는 폐색'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색전'이 생긴 조직에 점차 혈액과 영양분 공급이 중단되는 것으로 고령 환자의 경우 수술 후 뇌나 심장의 혈관이 막히거나 생명이 위협받는 불상사가 생길 수도 있다.
이는 '3D시뮬레이션' 과정을 통해 '가상수술'을 앞서 진행해 수술의 오차범위를 최소화할 수 있음으로 환자는 인공관절을 정확한 위치에 이식받을 수 있다.
또한 '3D프린터' 기술력을 적용하여 환자의 무릎구조에 정확히 맞는 '맞춤형 수술도구'(PSI: Patient Specific Instrument)제작을 진행, 과거 절개 이후에나 수립해야 했던 수술계획의 과정들이 대폭 축소되며 수술시간을 단축시키는 성과를 얻게 됐다.
단축된 시간에 정확한 수술이 가능해지면서 수술 중 환자의 출혈량도 감소시킬 수 있게 됐다. 덕분에 '색전증'과 '폐색전' 등 부작용의 위험성도 낮춰 고령자도 수술이 가능해진 것이다.
'100세 시대'에서 즐거운 노후생활을 위해 관절을 건강히 유지하는 것은 필수다. 적절한 시기에 시행하는 '인공관절 수술'은 관절염으로 고통스러웠던 그 동안의 삶을 보다 행복하게 만들어 줄 수 있을 것이다. 도움말: 보건복지부 지정 관절전문 연세사랑병원 고용곤 병원장(정형외과 전문의) <스포츠조선 doctorkim@sportschso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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