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임은진 기자 = 한국투자증권은 20일 CJ제일제당이 바이오 사업을 매각할 수 있다는 소식에 대해 "식품 사업부의 수익성 개선이 빠른 속도로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매각을 고려 중인 사업은 바이오 사업부 중에서도 라이신, 알지닌, 트립토판 등 사료 첨가제용 아미노산과 핵산, TnR(테이스트엔리치) 등 식품용 조미 소재를 생산하는 '그린 바이오' 사업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강은지 연구원은 "바이오 사업부의 최근 5개년 EBITDA(상각 전 영업이익) 평균은 6천890억원으로 매해 5천억원 이상의 EBITDA를 창출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바이오 사업부 매각 대금이 유럽이나 호주 등 최근 식품 사업을 적극적으로 확장 중인 국가에서 슈완스와 비슷한 현지 가공식품 업체를 인수하는 데 사용된다면 식품 사업부의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이 더욱 빠른 속도로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바이오 사업부 매각으로 인한 일시적인 외형 축소가 우려되지만, 매각 대금의 일부가 차입금 상환에 활용된다면 이자 비용이 감소하며 EPS(주당순이익)에 미치는 영향은 상쇄될 것"이라고 짚었다.
그는 "CJ제일제당에 따르면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나,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은 없기 때문에 변동성은 존재한다"면서도 "최근 밸류에이션을 감안한다면 저가 매수 전략은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투자 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4만원을 모두 유지했다.
engine@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