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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미국의 8세 소녀가 야구 방망이로 무장 강도를 때리는 영상이 공개돼 화제다.
매니저인 레오는 가게 안에 8세 딸이 있으니 아무도 해치지 말고 돈만 가져가라고 했다.
강도는 "알았다"고 답하면서도 권총을 들고 딸이 있는 쪽으로 걸음을 옮기기 시작했다.
그러자 8세 딸이 알루미늄 방망이를 들고 와 바닥에 있는 강도를 향해 내려치기 시작했다.
결국 강도는 총과 돈을 모두 떨어뜨리고 정신없이 달아났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가게에서 몇백 미터 떨어진 곳에서 눈과 입술에 상처가 난 용의자를 체포했다.
조사 결과, 강도는 37세 한 배송업체 직원이었으며 권총은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 BB탄 총으로 확인됐다.
레오는 이후 "당시 딸의 안전만 생각했다"면서 "나중에 CCTV 영상을 확인하고 나서야 딸이 나를 위해 방망이를 든 모습을 보았다"고 전했다.
이어 "딸이 정말 자랑스럽고, 정말 강하다는 알았다"고 덧붙였다.
네티즌들은 "부녀가 모두 용감했다", "사랑은 두려움을 이긴다", "도둑들이 얼씬도 못 하겠다" 등의 반응을 내놓고 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